책 이미지
![[큰글자책] 청년을 위한 정치는 없다](/img_thumb2/9791194391111.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94391111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4-11-27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새로운 세대에게서 새로운 것을
-정치인이란 어떤 사람일까?
-정치인은 어떤 사람이 되는 걸까?
-만들어지는 정치인
-정치인의 탄생과 역할
-비직업인으로서의 정치인
-새로운 세대에게서 새로운 것을!
2장 청년을 위한 정당은 없다
-정치도 사회와 함께 늙어가는 걸까?
-한국의 정당에서는 그래도 되니까
-카탈로그는 다들 그럴듯하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조직의 쓴맛
-돈
-예루살렘
3장 청년세대는 준비되어 있는가
-청년 정치의 오늘
-무장한 예언자의 등장
-대한민국의 ‘무장한 예언자’는 누구였는가?
-586세대는 무장한 예언자인가?
-청년세대, ‘무장한 예언자’가 될 수 있는가?
-청년세대의 어젠다에 대해 생각하며
-청년세대 앞에 놓인 선택의 길
4장 젊은 대통령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현장의 소리를 듣는 자
-활력 있고 유연한 자
-돌보며 함께 성장하는 자
-양극 정치를 벗어나는 자
-전환과 통합으로 나아가는 자
5장 젊은 정치인의 등장을 막아서는 것들
-영웅, 지도자, 정치인
-어느 지식인이 그린 지도자상
-나이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거기서 목이 부러질 토끼가 또 있을까요?
-불혹의 나이에 다들 이립 걱정
-인구추계로 본 40대의 위상
-취약한 물적 토대
-수주대토의 세력들
6장 캠프정치, 팬덤정치 그리고 룸펜 정치인
-청년의 낮은 대표성
-왜 대표성이 중요한가?
-청년 대표성의 현황과 제도적 논의
-정당의 체계적 인재육성시스템 부재
-정당정치의 활성화로 첫걸음을!
7장 정치의 고령화와 청년 정치의 활성화
-한국에서는 젊은 대통령이 나오지 않는 이유
-기득권 중심의 공천제도와 정치 신인의 좌절
-청년 정치인 육성과 부정적 정치문화
-‘공천 카르텔’이라는 장벽
-청년 정치의 활성화, 어떻게 풀어야 할까?
-청년세대,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까?
8장 해외에서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
-왜 꼭 서구인가?
-영국, 청년 정치의 요람
-독일, 청년 시절부터 연마되는 전문성
-프랑스,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세계의 젊은 리더들
-배움의 발견
-도전하는 청년에게 미래를!
주·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젊은 세대의 어려움은 한국의 빠른, 어쩌면 너무나도 빠른 발전에 기인한 점이 많습니다. 전쟁과 가난 그리고 권위주의 정치를 경험한 세대와 ‘선진국’에서 태어난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회의 기존 권력은 이른바 ‘86세대’를 포함한 기성세대가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개 젊은 세대의 바람이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저 “우리 때는” “우리를 봐라” 하고 말할 뿐입니다. 또는 자신들이 절실히 여겼던 ‘역사의식’을 전혀 다른 상황에서 성장해 다른 생각을 가진 세대에게 받아들이라고 강요합니다. 오늘날 MZ세대가 당면한 심각한 현실의 문제는 세대 간에 고착된 불평등의 문제입니다. 이른바 86세대가 정치적 지위나 조직, 연대를 통해 사회에서 확고한 지위와 역할을 확보하면서 여기에 따라오는 이득을 향유하고 있는 반면, 새로운 세대는 이들이 누리던 혜택에 대한 미래의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 처지입니다.
_1장 새로운 세대에게서 새로운 것을
공천이 인맥으로 좌우되는 것은 권력이 몇몇 정치인에게 쏠리기 때문이었죠. 그것은 시민이 정당에 대해 상시적인 영향력을 미칠 방법이 없어서였습니다. 그것은 또 정당 안에서 당원들의, 또는 일반 국민의 생활정치가 안 되기 때문인데, 이는 사회안전망이 부실하고 너무 많은 노동을 요구하는 한국적 상황에서는 필연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이런 요소들을 접어놓고 봐도 공정한 경쟁은 사실 그리 공정하지 않기에 청년들에게 불리했죠. 정치적 경쟁에 돈과 배경이 요구되면 요구될수록 점점 더 가난해지는 청년세대는 정치적 힘마저 잃는 것이었습니다. 곧 과노동 사회와 사회안전망의 부재 그리고 빈부격차야말로 정당에서 청년 정치인이 나오지 않게 하는, 그 이전에 청년 정치 자체를 취약하게 만드는 핵심 원인입니다.
_2장 청년을 위한 정당은 없다
돌아보면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세대교체는 상승하고자 하는 세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기득권세력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의 결과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이승만 대통령의 비민주적 방식을 통한 권력 연장은 결국 소수에게 권력을 집중시켜 정치적 부패를 낳았고, 이에 반발한 군부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세력 또한 군부와 소수 재벌 기업에게만 재원을 분배해 이에 저항하는 민주화세력을 키우게 된 것이죠. 이 민주화세력 또는 586세대는 건재한 조직력을 갖춘 기득권으로 발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이 세력의 진정성에 조금씩 의문을 갖기 시작합니다. 한번 잡은 권력은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 권력의 속성이란 점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는데요. 과연 586세대는 전 세대와 달리 자신의 기득권을 평화적으로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을까요? 만약 가능하다면 이를 물려받는 혹은 쟁취하는 세대는 누구일까요?
_3장 청년세대는 준비되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