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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 ISBN : 9791190944144
· 쪽수 : 168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1. 정치적 허구로서의 가설: 불평등의 폭발적 증가와 기후변화 부정은 같은 현상이다
2. 미국의 기후협약 탈퇴로 선포된 전쟁
3. 모든 이의 걱정거리로 전락한 이주 문제: 발 디딜 땅을 빼앗겼다는 깨달음
4. ‘글로벌화-플러스’와 ‘글로벌화-마이너스’를 구분하기
5. 글로벌주의를 신봉하는 지배계급은 어떻게 연대의 책임을 외면하는가
6. 인식론적 망상을 일으킨 ‘공통 세계’의 포기
7. 세 번째 극의 출현으로 흔들리는 로컬과 글로벌이라는 두 극의 관계
8. ‘트럼프주의’ 덕분에 발견한 ‘외계’라는 네 번째 유인자
9. 새로운 지정학적 조직: ‘대지’라고 부를 유인자의 발견
10. 왜 정치생태학은 그 문제의 중요성에 걸맞게 성공한 적이 없는가
11. 왜 정치생태학은 좌우파의 대립에서 벗어나는 데 그토록 어려움을 겪는가
12. 사회 투쟁과 생태 투쟁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13. 계급 투쟁은 지리-사회적 위치 사이의 투쟁이다
14. ‘자연’에 대한 한 관점이 어떻게 정치적 입장을 고정시키는가
15. 좌우파 이분법에 고착된 ‘자연’의 주문에서 벗어나기
16. 객체로 구성된 세계와 행위자로 구성된 세계의 차이
17. ‘임계영역’ 과학의 정치적 특성
18. 더욱 커지는 ‘생산 시스템’과 ‘생성 시스템’ 사이의 모순
19. 거주지를 기술하는 새로운 시도: 프랑스의 진정서 제도
20. 구대륙을 위한 개인적인 변호
주(註)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다시 말해 이주의 위기는 일상이 됐다. 지금부터는, 엄청난 비극 속에 조국을 뒤로하고 국경을 넘어온 외부로부터의 이주민과 함께, 그 자리에 머물러 있기는 하지만 자기 자신의 나라에 의해 뒤로 밀려나는 것을 경험하고 있는 내부로부터의 이주민을 추가로 생각해야 한다. 이주의 위기를 개념화하기 매우 어려운 이유는 그것이 모두가 함께 겪는 몹시 고통스러운 시련, 즉 땅을 박탈당하는 시련에서 나오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지 결핍을 고치는 법을 배워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같은 세상에서 살고, 같은 문화를 공유하며, 같은 이해관계를 직시하고, 함께 즐길 풍경을 느끼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위와 같은 합리적 생각에서 인식론의 악습, 즉 공유된 경험의 결핍에 불과한 것을 지적 결핍의 탓으로 돌리는 나쁜 습성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