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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식물 일반
· ISBN : 9791191535105
· 쪽수 : 124쪽
책 소개
목차
서문_마크 장송
첫 번째 편지: 백합과 식물에 대하여
두 번째 편지: 십자화과 식물에 대하여
세 번째 편지: 콩과 식물에 대하여
네 번째 편지: 주둥이꽃에 대하여
다섯 번째 편지: 산형화과 식물에 대하여
여섯 번째 편지: 복합화에 대하여
일곱 번째 편지: 과실수에 대하여
여덟 번째 편지: 식물표본에 대하여
에필로그: 식물학에서 명명법을 어떻게 볼 것인가?
리뷰
책속에서
친애하는 벗이여, 제가 제대로 설명드린 것이 맞다면 부인도 이해하실 겁니다. 아무리 큰 비가 쏟아져도 해로운 습기로부터 보호받아 완두콩의 배아를 안전하게 성숙시킬 수 있도록 자연이 놀랍도록 세심하게 대비해두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자연은 딱딱한 껍질에 완두콩을 가두어놓지 않고서도 이 일을 해냅니다. 만일 그랬다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열매가 만들어졌겠지요. 세상의 모든 존재들을 보존하고자 늘 염려하는 이 지고의 장인은 결실을 맺으면서 겪을지도 모르는 병해로부터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극진한 배려를 해두었습니다.
가면형꽃부리를 순형꽃부리와 구별하는 보다 정확하고 확실한 특징은 따로 있습니다. 순형꽃부리 식물의 씨앗 네 개가 꽃받침의 바닥 부분에 외피 없이 노출되어 있는 것과 달리, 가면형꽃부리 식물은 씨앗이 전부 캡슐에 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무르익어 캡슐이 열린 뒤에야 씨앗을 흩뿌릴 수 있게 됩니다. 여기다 세 번째 특징을 덧붙이겠습니다. 순형꽃부리 식물들은 대체로 향을 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