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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91195149117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4-05-30
책 소개
목차
1장 들어가며 7
1부 모욕 무기고
2장 비수를 꽂는 말 29
3장 교묘한 비꼬기 61
4장 칭찬으로 얻어맞기 81
5장 선량한 모욕 103
2부 모욕의 심리학
6장 상처의 세계 133
7장 누가 상처받는가? 165
8장 왜 모욕하는가 187
3부 모욕에 대처하는 자세
9장 모욕에 대한 개인적 대응 209
10장 모욕에 대한 사회적 대응 249
11장 모욕: 심리 게임 271
12장 통찰 311
주 338
참고문헌 348
책속에서
런던에서 시어도어 루스벨트를 만난 카이저 빌헬름 2세가 다음 날 그를 초대했다. “제가 45분밖에 시간을 낼 수 없으니 2시 정각에 와주세요.” 물론 이것은 암시에 의한?카이저에게는 루스벨트의 방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음을 암시하는?모욕이다. 루스벨트는 이렇게 대답했다. “2시 정각에 맞춰서 가겠습니다. 그런데 어쩌죠, 저는 20분밖에 시간을 못 낼 것 같네요.”
조지 버나드 쇼가 처칠에게 자신의 연극 공연 첫날 입장권 두 장을 쪽지와 함께 보냈다. “친구랑 같이 보세요. 혹시나 있다면.” 처칠은 공연 첫날에는 다른 약속이 있으니 둘째 날 입장권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혹시나 있다면. 저녁 파티에서 만난 낸시 애스터(영국 최초의 여성 하원의원)가 처칠에게 말했다. “윈스턴, 내가 당신과 결혼했다면 아마 당신 커피에 독을 탔을 거예요.” 처칠이 대답했다. “낸시, 만일 당신이 내 부인이었다면 난 그 커피를 마셨을 거요.”
모욕을 조사하다 보면 인간의 조건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이다. 문제는 우리가 사람들 속에 있는 한, 사회적 서열에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늑대라면 잇단 싸움을 통해 서열을 매길 것이다. (…) 하지만 우리는 늑대가 아니다. 우리는 진화를 거쳐 엄청난 두뇌를 갖게 된 생명체이고, 이 뇌로 언어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