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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5878901
· 쪽수 : 93쪽
· 출판일 : 2016-09-15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퇴계에게 배우는 행복
대화 : 나답게 행복하기
-과거 혹은 전통의 의미
-다양성 혹은 개성에 대하여
-새로움 혹은 변화
-일과 놀이의 경계 없음에 대하여
-나답게 살면서 행복하기를 꿈꾸다
마치면서
appendix(영문판)
Being Myself to be Happy
-Happiness Learnt from 16C Korean Philosopher TOEGYE
책속에서
퇴계에게는 학문과 농사 모두가 일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학문이었지요. 전혀 수입이 되지 않는 것을 ‘일삼아’ 살았습니다. 퇴계에게는 그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실제로 퇴계는 공부할 때 놀이 이상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또 퇴계가 놀이와 휴식을 즐기지 않은 것도 아니에요. 여행을 좋아하고, 멋진 경치를 만나면 술잔을 기울이는 풍류도 즐겼습니다. 지인들과 뱃놀이 약속하고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놀이’조차도 퇴계에게는 학문, 말하자면 일과 다른 것이 아니었어요. 학문이라는 일은 즐겁고, 놀이도 공부와 한가지라면 이미 그것은 분리된 것이 아니겠지요.
― ‘일과 놀이의 경계 없음에 대하여’ 중에서
도산서원이야말로 바로 어떤 큰 틀 안에서, 다름을 실천한 교육이에요. 서원은 오늘날 사립학교와 같은 개념이지만 과거시험만을 준비하는 입시명문이 아니라, 그야말로 전인교육의 장이었어요.... 서원은 공립학교인 성균관, 향교처럼 공자를 비롯한 중국의 유학자, 최치원을 중심으로 한 조선의 유학자처럼 일률적으로 정해진 인물만을 모시지 않고 그 지역 인물을 모셔서 자기의 일상에서 스승을 스스로 찾아 귀감으로 삼고 배워갑니다. 퇴계는 도산서당을 중심으로 이렇게 살아있는 교육을 펼쳤고 이러한 시스템이 선조 때 도산서원으로 추대되어 서원을 조선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게 합니다.
― ‘다양성 혹은 개성에 대하여’ 중에서
선조들은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오랫동안 제시해 왔지만 급작스런 변화 속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우린 마치 지도를 빼앗기고 낯선 땅에 내던져진 탐험가처럼, 다른 사람의 의지로 만들어진 세상 속에서 갈피를 잃어버린 셈이죠. 이 단절된 시간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하는 것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작업일 것입니다.
― ‘나답게 살면서 행복하기를 꿈꾸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