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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공자/논어
· ISBN : 9791198420602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3-09-0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학이 1편 - 진정 무엇을 배울 것인가
위정 2편 - 배움과 사색
팔일 3편 - 존중과 조화의 관계를 위하여
리인 4편 - 살맘을 마음의 중심에 두고
공야장 5편 -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옹야 6편 - 서로를 살리는 관계
술이 7편 - 말과 행동
태백 8편 - 살힘의 길
자한 9편 -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향당 10편 - 가까이에서 본 공자
선진 11편 - 삶과 죽음
안연 12편 - 존재와 관계의 방정식
자로 13편 - 관계의 확장, 무엇을 지향할 것인가
헌문 14편 - 세상을 대하는 자세
위령공 15편 - 살맘을 펴는 방법
계씨 16편 - 어긋난 행동에 대하여
양화 17편 - 진짜를 가장한 가짜를 대하는 법
미자 18편 -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
자장 19편 - 어떻게 사귈 것인가
요왈 20편 - 작은 자아를 넘어서
공자의 제자
리뷰
책속에서
리인-16 군자와 소인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로움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子曰,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
의로움과 이익을 왜 이다지도 자주 얘기하는 것일까? 경제학에서 얘기하는 ‘합리적인 개인’은 관계가 배제되어 있는 인간이다. 현실에서 우리는 관계를 배제한 채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서 선택하지는 않는다.
옹야-25 넓히기와 좁히기의 균형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글에까지 배움을 넓혀가고, 예로 그 배움을 집약한다면 또한 (길에서) 어긋나지 않을 것이야.”
子曰, “君子博學於文, 約之以禮, 亦可以弗畔矣夫!”
학문으로 배움을 넓혀간다는 말은 학문을 배우기 전에 선행해야 하는 근원적인 배움이 있다는 말이다. 그 배움은 우리의 몸과 마음, 말과 행동, 삶을 사는 마음가짐과 사람을 존중하는 것에 대한 배움이다. 그런 후에 배움을 글로 넓혀가야 한다. 거시적인 안목을 갖추어야 사람을 아끼고 세상을 살리는 길을 알게 된다. 글을 익히더라도 앎으로 끝나서는 안 되며 사람을 존중하는 구체적인 행동, 곧 예(禮)로 모아져야 한다.
술이-26 차마 하지 않는 것
선생님께서는 낚시는 해도 그물은 쓰지 않으셨으며, 주살은 써도 (둥지에서) 자고 있는 새를 쏘아 맞히지는 않으셨다.
子釣而不綱, 弋不射宿.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사람뿐만 아니라 생물에게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절이다. 생명이 있는 물체, 곧 생명체에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살맘(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