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향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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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단편소설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작가로, 경기고등보통학교와 경성의학전문학교에 다녔으나 문학에 뜻을 두고 창작 활동에 몰두하였다. 1922년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장한 이후, 불과 4년 남짓한 기간 동안 「벙어리 삼룡이」, 「물레방아」, 「뽕」 등 문제작을 연이어 발표. 25세의 나이에 요절했으나, 그가 남긴 작품들은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정초를 놓은 기념비적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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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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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조국의 해방, 한국 전쟁이라는 역사의 중심에서 민족 문학을 고수한 대표적인 민족 문학 작가다. 그는 1901년 한성 남부 반석방 자암동에서 3형제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유년 시절 조부에게 익힌 한문학은 훗날 월탄이 역사 소설가로 활동하는 밑거름이 된다. 월탄은 휘문의숙에서 신문학을 처음 접했고, 본격적으로 문학에 대한 관심을 갖는다. ‘휘문문우회’ 학예부 활동을 하면서 홍사용, 안석영, 김장환 등과 교우하고 같은 해 이병조의 제안으로 순수 문예지 ≪문우≫를 창간, 문인의 길에 나서면서 ≪서광≫지에 <쫏긴 이의 노래> 등의 시를 발표한다.
월탄이 습작 시기를 끝내고 세상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장미촌≫을 통해서다. 1921년 황석우, 변영로, 박영희, 오상순 등과 동인지 ≪장미촌≫에 참가해 <우유빛 거리>를, 다음 해 홍사용, 노자영, 나도향, 이상화, 박영희, 현진건 등과 문예지 ≪백조≫를 창간, <밀실로 돌아가다>, <흑방비곡> 등을 발표한다. 월탄은 ≪백조≫ 동인들과 친밀하게 교류하면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다. 그것은 <목매이는 여자>, <삼절부> 등으로 나타난다. <목매이는 여자>는 월탄의 첫 소설이자 근대 문학 사상 최초의 역사 소설이라는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이 작품은 수양대군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시기를 배경으로 변절자로 낙인찍힌 신숙주 아내의 인간적 고뇌를 형상화한다. 1924년 발간한 첫 시집 ≪흑방비곡≫은 낭만적 시상을 한층 심화해 일제 강점기의 우울한 민족적 감정을 노정하고 인생무상을 고조한 작품집이다. ≪개벽≫에 단편 <아버지와 아들>을, ≪시대일보≫에 <순대국>을 각각 실었다. 1920년대 월탄은 프로 문학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유지하면서 1925년 <계급 문학 시비론>과 1929년에 <대전 이후의 조선의 문예 운동>을 발표한다.
1930∼1940년대는 월탄이 본격 역사 소설을 창작하던 시기다. 1935년 ≪매일신보≫에 역사 소설가로서 자리를 확고히 굳히게 한 장편 ≪금삼(錦衫)의 피≫를 연재했고 ≪대춘부≫를 발표했다. ≪금삼의 피≫는 연산군이 자신의 생모 윤씨를 복위시키고자 일으킨 갑자사화(甲子士禍)를 배경으로 연산군을 폭군 이전에 인간적인 트라우마를 가진 불행한 인물로 다룬 작품이다. 같은 해 ≪문장≫에 시 <석굴암 대불>, <비추>, <영종>, <청자부>, <백자부> 등을 실었다. 1937년 ≪문장≫에 단편 <아랑의 정조>를, 1940년 <다정불심>을 ≪매일신보≫에 발표했고, 그의 나이 42세에 장편 ≪전야≫와 수필집 ≪청태집≫을, 44세에 장편 ≪여명≫을 간행함과 동시에 전조선 문필가협회 부회장에 피선되었다.
해방 후 월탄은 활발한 사회 활동과 창작 활동을 병행한다. 1946년 장편 ≪민족≫, 제2시집 ≪청자부≫를 간행했다. ≪청자부≫는 월탄이 역사 소설에 열정을 쏟으면서도 초기의 퇴폐적·낭만적 시 세계에서 민족 정서가 깃든 시 세계로 전환한 것을 뚜렷이 보여 준다. 같은 해 전국 문화 단체 총연합회 부회장에 피선되었고, 동국대 교수에 취임한다. 이때 ≪홍경래≫를 ≪동아일보≫에, <논개>를 ≪백민≫에 실었다. 다음 해 ≪청춘 승리≫를 간행했고 성균관 대학교에 취임했다. 1948년에는 문교부 예술위원회 부회장에 임명되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강사에 취임한다. 다음 해 문학가협회장, 서울신문사 사장에 취임한다. 1953년 수필 <난중초>를 ≪서울신문≫에 연재했고, 한국문학가협회상을 제정했다. 1954년에는 ≪임진왜란≫을 ≪조선일보≫에 연재한다.
60세 때 장편 ≪요희의 일생≫을 ≪국제신보≫에 발표했고, ≪금삼의 피≫와 ≪여인 천하≫가 영화로 제작된다. 1960년 환갑을 넘어서도 월탄의 창작욕은 소진되지 않는다. 회갑 기념으로 ≪월탄 시선≫이 간행되었고, 다음 해 ≪자고 가는 저 구름아≫를 ≪조선일보≫에 연재했고, 대한민국 문화훈장 대통령장을 받았다. 1964년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회장 피선되었고 ≪월탄 삼국지≫를 ≪한국일보≫에 연재한다. 1965년 수상록 ≪달과 구름과 사상과≫를 출판했고, ≪중앙일보≫에 ≪이 아름다운 이 조국을≫을 연재한다. 그의 나이 66세에 ≪양녕대군≫을 ≪부산일보≫에 연재했다. 그리고 5·16민족상의 상금을 <월탄 문학상>으로 제정해 중견 작가의 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같은 해 ≪박종화 대표작 선집≫ 전 6권이 간행되었다.
박종화는 1970년대 가장 활발하게 역사 소설을 연재했다. 1970년 ≪한국일보≫에 회고록 <20세기 한국의 증언>을 연재, 대한민국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고, ≪아름다운 이 조국을≫ 전 5권을 출간했다. 다음 해 ≪한국일보≫에 <월탄 회고록>을 연재했고, 고희 기념 문집 ≪영원히 깃을 치는 산≫을 발간했다. 1974년 ≪박종화 문학 선집≫ 전 6권을 출간, 다음 해 한·중 예술 연합회 회장으로 추대된다. 1976년 ≪월탄 박종화 대표작 전집≫ 전 12권을 발간했으며 다음 해 ≪세종대왕≫ 전 8권을 간행했다. 1978년 ≪월탄 박종화 삼국지≫ 전 6권을 개정 발간했고, 다음 해 회고록 ≪역사는 흐르는데 청산은 말이 없네≫를 간행했다. 80 평생을 문학 활동에 전념해 온 월탄은 1981년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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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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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조선 문단을 대표하는 사실주의 소설가이자 언론인으로, 식민지 현실을 날카롭게 포착한 문학적 성취와 더불어 민족적 저항의식을 실천한 지식인이다. 1900년 대구에서 개화파 계열의 집안에 태어나 일본 도쿄 세이조중학교에 이어 상하이 후장대학 등에서 유학하며 국제 정세와 민족 문제에 눈을 떴다. 이러한 해외 경험은 그의 문학관과 민족의식 형성에 중요한 토대를 제공했다. 1920년 《개벽》에 <희생화>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빈처>,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고향> 등 여러 단편을 통해 폐색된 식민지 일상, 궁핍과 부조리에 직면한 소시민과 지식인의 삶을 예리한 구성과 간결한 문체로 형상화했다. 일제에 끝까지 저항했기 때문에 말년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극심했으나 한결같이 친일 노선과 거리를 두고 창작을 이어갔으며, 1943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현실의 비극을 정면으로 끌어와 독자에게 윤리적 자각을 환기하는 그의 단편들은 한국 근대 단편소설 형식의 성숙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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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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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평양성에서 태어났다. 6세 때부터 한문을 익혔으며 11세 때부터 보동학교, 대성학교에서 수학했다. 19세 때부터 일본 동경의 청산학원에서 공부하여 고등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으로 진학하여 문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1919년, 26세 때 김동인, 주요한 등과 함께 문예지 「창조」를 발간했으며, 동경 유학생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창조」를 중심으로 하여 '혜선의 사'를 시작으로 여러 편의 단편 및 중편소설을 발표하였다. 그의 대표작인 '화수분'은 1925년 「조선문단」에 발표되었다.
1927년 목사가 되어 각종 목회 활동에 주력하였으며, 감리교신학교 교수와 「기독신문」의 주간을 지냈다. 이후 국립맹아학교 교장, 중앙신학교 교수, 「한국복음신문」등의 주간을 역임하였으며, 1968년 75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종교인으로서의 삶을 살며 종교적 색채를 작품 속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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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찬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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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 독문과와 동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1988년 「실천문학」에 평론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문학박사이며 현재 문학평론가,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평론집 <왔던길, 가는 길 사이에서>, <한국 근대소설의 이념과 체계>, <일본 프로문학과 한국문학>(편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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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식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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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인천에서 태어나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으로 등단했다.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주간,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인하대 명예교수이다. 평론집 『민족문학의 논리』 『생산적 대화를 위하여』 『문학의 귀환』 『제국 이후의 동아시아』 『소수자의 옹호』 『문학과 진보』, 연구서 『한국 근대소설사론』 『한국 근대문학을 찾아서』 『한국계몽주 의문학사론』 『문학』 『이순신을 찾아서』 『기억의 연금술』 등이 있다. 대산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용재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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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석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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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문학평론가이자 성공회대학교 강사이다. 저서로 『90년대 문학, 어떻게 볼 것인가』(공저), 『20세기 한국소설』(공편), 『최명익 소설 선집』(공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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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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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여자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18회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했다. 평론집 『미로 속을 질주하는 문학』, 『사소한 이야기의 자유』, 공저서 『90년대 문학 어떻게 볼 것인가』, 『페미니즘 문학비평』, 『한국문학과 민주주의』, 『전후 동아시아 여성서사는 어떻게 만날까』 공편서 『20세기 한국소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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