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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37464249
· 쪽수 : 356쪽
책 소개
목차
1장 19
2장 21
2부 은종이
3장 33
4장 48
5장 58
6장 64
7장 69
3부 제국의 블루머
8장 79
9장 87
10장 95
11장 103
12장 111
13장 119
14장 129
15장 141
4부 벨라도나
16장 153
17장 166
18장 173
19장 185
20장 192
5부 탈수기
21장 201
22장 210
23장 219
24장 230
25장 239
26장 246
27장 253
6부 고양이 눈
28장 267
29장 276
30장 283
31장 289
32장 300
7부 영원한 도움을 주시는 우리 성모님
33장 313
34장 317
35장 327
36장 337
리뷰
책속에서
“고양이 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슬이다. 그 구슬을 따게 되면 나는 혼자 남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것을 꺼내 들고 빛에 비추어 돌려 보며 점검한다. 고양이 눈은 진짜 눈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고양이 눈 같지는 않다. 그것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어떤 존재의 눈처럼 생겼다. 라디오에 달린 녹색 눈처럼, 먼 행성에서 온 외계인의 눈처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푸른색이다. 나는 그것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내 빨간 플라스틱 손가방에 넣어 둔다. 다른 고양이 눈은 위험을 감수하며 목표물로 내놓지만 이것은 예외다.”
“그들은 나를 향해 뛰어오지 않는다. 하던 일을 멈추고 마치 우리가 새로 온 사람들인 것처럼, 우리가 여기에 살았던 적이 없는 것처럼 물끄러미 바라본다. 세 번째 여자아이가 그들과 함께 있다. 나는 별다른 예감 없이 그녀를 바라본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이다.”
“그럼, 저어, 페미니즘은 어떻게 되는 거죠?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페미니스트 화가라고 부르는데.” 그녀는 말한다.
“그러게 정말, 어떻게 되는 건가요? 나는 정책이니 강령이니 하는 거, 고립된 집단 같은 건 싫어해요. 어쨌든 나는 페미니즘을 만들어 냈다고 하기에는 너무 늙었고, 당신은 그걸 이해하기에는 너무 젊어요. 그러니 그런 논의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내가 말한다.
“그러니까 페미니스트로 분류되는 것은 당신에게 의미가 없다는 건가요?” 그녀가 묻는다.
“나는 여자들이 내 작품을 좋아한다는 게 좋아요. 내가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남자들은 당신의 작품을 좋아하나요?” 안드리아는 간교하게 묻는다. 그녀는 내 뒷조사를 했고, 마녀와 악령을 주제로 한 작품들도 보았던 것이다.
나는 반문한다. “어떤 남자들이요? 모든 사람들이 내 작품을 좋아하지는 않아요. 그건 내가 여자이기 때문은 아니에요. 만일 사람들이 어떤 남자의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다 해도, 그가 남자이기 때문은 아니죠. 그냥 좋아하지 않는 것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