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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중국
· ISBN : 9788946056763
· 쪽수 : 215쪽
책 소개
목차
서장 중국이라는 비극
제1장 허상의 중화인민공화국
1. 사회주의와 봉건주의 사이에서
2. 전통과의 결별을 추구하는 중국
제2장 마르크스주의가 중국에 들어온 이유
1. 마르크스의 예언
2. 러시아식 마르크스주의의 출현
3. 접근하는 소련과 중국
제3장 왜 국민당이 아닌 공산당이었는가
1. 제1차 국공합작의 성립과 붕괴
2. 사회주의의 길인가, 국가자본주의의 길인가
3. 중일전쟁과 중국통일을 둘러싼 공방
제4장 행복해질 수 없는 중국인
1. 착취되는 농민
2. 지식인의 수난
3. 문화대혁명이 의미하는 것
종장 중국에 사회주의는 필요했는가
책속에서
마르크스주의 이론에 기초한다면 사회의 생산양식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새로운 사회적 변화는 발생하지 않으며, 기존의 생산양식에 대응하는 구(舊)사회가 계속된다. 리인허·린춘의 논문은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봉건시대와 마찬가지의 소규모 생산양식이 극복되지 않고 존속된 결과, 이에 대응하는 봉건주의가 발생했으며 그 최대의 피해는 인권을 무시한 정치적 박해와 생산 현장의 대혼란을 초래한 문화대혁명이라고 논단한다. 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 이후 실시한 토지개혁과 상공업의 사회주의화에 대해서도, 농업생산이 기본적으로 수작업이었고 공업에서도 설비가 새로워지지 않았으며 생산력 또한 심각하게 저하되었다는 부정적인 평가만을 내리고 있다.
봉건주의가 사회주의 옷을 입고 출현한 이유에 대해, 자본주의를 비판한다는 점에서 봉건주의와 사회주의는 공통되기 때문이라고 논한다. 예를 들면, 경제 영역에서 사회주의는 계획경제에 의거해 자본주의의 무질서한 상품생산에 반대하는데, 봉건주의도 자급자족 경제를 토대로 자본주의의 상품생산에 반대한다. 정치 영역에서 사회주의는 ‘직접 민주제도’에 의거해 자본주의의 대의제도에 반대하는데, 봉건주의도 ‘군주 전제’를 배경으로 자본주의의 의회제도와 법률제도에 반대한다.
봉건주의의 발생 원인을 공산당의 체질로부터 분석하고 있으며, 중국공산당이 봉건적 체질이 다분하게 남아 있는 농민을 중심으로 한 조직이었다는 사실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고 있다.
왕샤오창의 논문은 중국사에서는 농민폭동이 반복되었고 그때마다 새로운 정치권력이 수립되었는데 결국 동질적인 봉건제도가 반복되어 수립되었다고 말한다. 리인허와 린춘이 집필한 논문의 논법에 따르면 이는 사회를 뒷받침할 생산양식에는 어떤 변화도 없는 단순한 정치권력의 교체인 것이며, 결과적으로 이전과 똑같은 사회상태가 계속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