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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46414891
· 쪽수 : 170쪽
· 출판일 : 2004-10-15
책 소개
목차
제1부 아름다운 인연, 잊을 수 없는 인연
도산과 춘원-인연에 대하여
신은 결코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신앙에 대하여
음악은 신이 주신 은혜-에술에 대하여
내 사랑 잉그리드 버그만-여성에 대하여
말이 곧 조국이다-우리말, 우리 교육에 대하여
가능성의 기술-정치에 대하여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살아가리-다시 태어난다면
죽음도 배워야 한다-나이 듦에 대하여
제2부 산다는 것은 나누는 것입니다
기쁨은 내 안에 있는 것-행복에 대하여
봉순아, 그 자리에 가만 있거라-사랑에 대하여
올코트 프레싱의 격전정-가족에 대하여
난 나이고 싶다-자아에 대하여
상도와 무소유-말과 글에 대하여
다시 태어난다면-업에 대하여
난세가 호시절-시대에 대하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라-깨어 있음에 대하여
여유있게, 침착하게-여유에 대하여
베풂이 아니라 나눔-이웃에 대하여
몸음 잠시 걸친 옷일 뿐-죽음에 대하여
리뷰
책속에서
법정 : 깨어 있다는 것은 새삼스럽게 눈비비고 일어날 것도 없이, 자기를 관찰하는 것이지요. 내 화두이기도 한 '나는 누구인가'같은 문제가 그 깨어 있음에서 나옵니다. 순간순간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정신이 잠들 수가 없지요. 다시 말하면 자기 중심이 잡히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대인 관계며 자기가 하는 일이며 잘못 될 수가 없어요. 깨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맑고 투명한, 자기를 응시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면 편견이 생겨요. 어떤 이해관계라든가 기존의 고정 관념이 작용을 해서, 순수하게 응시하지 못하게 하고 가치 판단을 흐리게 만듭니다. 그래서 성당에서도 묵상하라, 기도하라 하는데 이런 것들이 자기를 들여다보는 것, 천주님을 통해서 결국은 자기 내면에 잠들어 있는 주님을 일깨우라는 얘기겠지요.
최인호 : 저도 깨어 있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책 중 <바보의 벽>이라는 재미있는 책을 하나 읽었는데요. 해부학 교수이고 의사인 저자는, 사람은 다 벽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마다 자기의 벽 속에 갇혀 남을 인정하지 않으려든다는 것이죠. 해마다 맞는 봄이지만 불치병에 걸렸을 때 보는 봄의 풍경은 정말 다르거든요. 평소에는 바보의 벽에 가로 막혀 그걸 인식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 벽을 뛰어넘어야만, 그 벽을 부서뜨려야만 사람은 변화할 수 있고, 남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본문 11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