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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0926915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5-12-11
책 소개
목차
0장 … 4
1장 … 8
2장 … 22
3장 … 36
4장 … 52
5장 … 69
6장 … 84
7장 … 100
8장 … 112
9장 … 124
곽재식의 괴물도감 … 139
책속에서

“나도 들려주게. 구주제일마귀라니 무슨 소리인가?”
동료 하나가 물었다.
“신라 9주에서 제일 흉악한 범죄자라 하여 구주제일마귀라고 불린다네. 그자가 죄를 하나 더 어겨 백칠범법에서 백팔범법이 되는 순간엔, 신라에 지옥으로 통하는 마굴이 열린다지!”
“그래서 백팔괴담이로군!”
고이랑 입장에선 들을수록 점입가경이었다. 백칠범법도 말이 안 되는데 거기에 죄를 더 지어 백팔범법이 된다니. 그런 놈이 아직도 잡히지 않았다면 이미 나라 돌아가는 정국이 지옥일진대 무슨 지옥이 더 열린다는 것인가. 고이랑은 탄식을 뱉었다.
“바다가 들려주는 소문에 소소생의 이야기는 없구나.”
역시. 범이는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듯 가슴이 내려앉았다. 그 녀석 얘기일 줄 알고는 있었지만…….
그런 줄도 모르고 고래눈은 말을 이어갔다.
“철불가야 항상 요란을 떨어 대니 백칠범법이 어쩌니 저쩌니 소식이 자꾸 들리는데, 실과 바늘처럼 붙어 다니던 소소생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은 아닌지…….”
“무소식이 희소식 아니겠습니까. 소소생 그 녀석, 비실비실 약해 보여도 삼면총해적주까지 되었으니 명줄 하나는 타고난 녀석이라니까요.”
범이가 고래눈의 말을 잘랐다. 그 녀석이 짜증 나긴 해도 무사할 거라는 믿음은 진짜였다.
고래눈은 안심이 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 걱정되시면 직접 찾아 나서는 건 어떻겠습니까.”
“바다가 허락하면 만나게 되겠지. 해적은 노략질이 우선이니 다음 목표물을 생각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