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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장들+

청춘의 문장들+

(<청춘의 문장들> 10년, 그 시간을 쓰고 말하다)

김연수 (지은이), 금정연 (대담)
마음산책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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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장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청춘의 문장들+ (<청춘의 문장들> 10년, 그 시간을 쓰고 말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0901858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4-05-09

책 소개

<청춘의 문장들>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에서 10년, 청춘, 우연과 재능과 간절함, 직업, 소설 등 10개의 열쇳말을 뽑고, 그 주제로 김연수 작가가 금정연 평론가와 나눈 유쾌하고도 깊이 있는 대담과 함께, 특유의 감수성으로 새로 쓴 산문 10편을 엮었다.

목차

책머리에┃저녁의, 불 밝힌 여인숙처럼 앞으로 10년도

첫 번째 청춘의 문장 10년이라는 것
산문┃1981년 겨울, 나만의 스트로베리 필드에서
대담┃배웠다고 하기도 뭣하고, 안 배웠다고 하기도 뭣하고

두 번째 청춘의 문장 청춘이라는 것
산문┃스무 살이라면 꿈들! 언제나 꿈들을!
대담┃열망을 열망하고 연애를 연애하고 절망을 절망하던

세 번째 청춘의 문장 우연과 재능과 간절함이라는 것
산문┃내 마음을 풍요롭게 만든 것은 어디까지나
대담┃그러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쓰는 일

네 번째 청춘의 문장 직업이라는 것
산문┃왼쪽부터 김연수 씨, 김연수 씨의 부인……
대담┃소설가라는 건 외로운 것이 거의 운명이다, 라는

다섯 번째 청춘의 문장 소설이라는 것
산문┃동무여, 이제 나는 바로 보마
대담┃단언할 수 없는, 단언하지 못하는, 단언하지 못한다는 걸 너무나 잘 아는

여섯 번째 청춘의 문장 불안이라는 것
산문┃아무리 어두워도 개를 발로 차는 사람은 되지 말자
대담┃소설의 불안, 소설의 실패

일곱 번째 청춘의 문장 점점 나아진다는 것
산문┃바람이 분다, 봄날은 간다
대담┃당장 눈앞의 순간, 지금뿐이에요

여덟 번째 청춘의 문장 책을 읽는다는 것
산문┃비로소 형용할 길 없는 위안이 내려올 때까지
대담┃읽을 만한 책, 계속 읽을 만한 책

아홉 번째 청춘의 문장 치유된다는 것
산문┃20억 광년의 고독으로 우리는 서로를
대담┃자신의 인생에 책을 결부시키는 독자들을 위해서

열 번째 청춘의 문장 다시 10년이라는 것
산문┃꽃 지는 시절에 다시 그대를 만나기를
대담┃그때까지는 계속 소설을

발문┃여름의 속셈 김애란(소설가)

저자소개

김연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스무 살』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이토록 평범한 미래』,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꾿빠이, 이상』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일곱 해의 마지막』, 짧은 소설집 『너무나 많은 여름이』,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소설가의 일』 『시절일기』 등이 있다.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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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평가. 《서서비행》《난폭한 독서》《실패를 모르는 멋진 문장들》《아무튼, 택시》《담배와 영화》《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습니다》《매일 쓸 것, 뭐라도 쓸 것》《한밤의 읽기》, 함께 쓴 책으로 《문학의 기쁨》《우리는 가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 옮긴 책으로 《글을 쓴다는 것》《동물농장》《수동 타자기를 위한 레퀴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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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꿈들! 언제나 꿈들을!”이라고, “사람들은 각자 자신에 맞는 양의 천연적 아편을 자신 속에 소유하고 있는 법. 이 끊임없이 분비되며 새로워지는 아편을”이라고 노래한 사람은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였습니다. 그 아편의 대부분은 스무 살 무렵에 만들어집니다. 더 많이 기뻐하고 더 많이 슬퍼하고 더 많이 갈망하시길. 자신의 인생에 더 많은 꿈들을 요구하시길. 이뤄지든 안 이뤄지든 더 많은 꿈들을 요구했던 그 시절의 기억이 당신들을 살아가게 만든다는 걸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알게 될 테니. 그러니 지금 스무 살이라면, 꿈들! 언제나 꿈들을! 더 많은 꿈들을!


그런데 그때 괴롭고 힘들고 고민스러웠던 일들은 정말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물론 뭐가 힘들고 고통스러웠는지는 기억나지만, 고통이라는 건 실제적인 아픔이지 머릿속 기억이 아니잖아요. 그래서인지 되살아나는 감각들은 모두 좋았던 것들뿐이에요. 감각적으로 우리는 고통에 훨씬 더 쉽게 몰입하는 경향이 있지만, 당시에는 세상 전부인 것처럼 나를 괴롭히던 그 고통은 하루만 지나도 사라지는 경우가 많죠. 온몸과 마음을 다 바쳐 즐긴 것들은 평생을 가니까, 가능하면 그런 일을 더 많이 해야죠.


그래서 소설을 쓰는 일은 일종의 체념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내 눈으로 그 일들을 바라보고자 했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모든 게 불확실해진다. 몰두하면 몰두할수록 세계는 흐릿해진다. 여러 번 겪은 일이다. 이제 나는 그 흐릿함을 온전히 받아들인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대부분의 일들은 그처럼 흐릿하다는 걸 알게 됐으니까. 결국 잘 죽고 싶은 욕망, 그러니까 잘 살고 싶은 욕망, 모든 것을 내 눈으로 바로 보려는 욕망은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걸 알게 됐으니까.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순간에도 나는 여전히 내 안에 많은 것들이 들어와 있다는 걸 안다. 내게 소설이란 그것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는, 지극히 사소한 일이다. 그 사소한 일로 인해 나는 때로 행복하고 자주 좌절하고 늘 불안할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 당신이 때로 행복하고 자주 좌절하고 늘 불안하듯이. 그럴 때 나는 사람에 가장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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