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이론화하기

머리말

제1부 그리스인들의 뮈토스

1장 뮈토스와 로고스의 옛 역사
2장 호메로스로부터 플라톤을 거쳐

제2부 신화의 근대사

3장 르네상스에서 제2차 세계대전까지 신화의 역사
4장 존스 경의 기원 신화
5장 니체의 "금발의 야수"
6장 뒤메질의 게르만 전쟁 신

제3부 새로운 방향들

7장 제2차 세계대전에서 현재까지(아마도 조금 더)
8장 플루타르코스의 시빌라
9장 『가우트렉의 사가』와 선물 여우
10장 황소의 탄식 다시 읽기
11장 산스크리트 학자와 존스 경

후기: 신화로서의 학문

주석
부록: 옮긴이의 인명 및 용어 설명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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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논의를 통해, 시빌라의 죽음과 관련된 신화는 그 표면적 서사 아래 복합적인 분류 단위들을 연관시키는 분류 체계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길 바란다. 더욱이 여기에는 위계질서가 교묘하게 새겨져 있고, 이것이 바로 핵심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텍스트들은, 마치 하늘이 땅 위에 있고, 영혼이 몸보다 더 심오하고, 신이 동물보다 더 고귀하고 그리고 동물이 식물보다 더 고귀한 것처럼, 어떤 점술들이 다른 점술들보다 더 우월하다고 은연중에 주장하기 때문이다.

어떤 측면에서, 나는 내가 다시금 본향을 찾아내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찾는 곳은 지구상의 특정 지역이 아니라, 특정 담론이다. 그 안에서 이러한 담론이 형성되고 계속 무성해져온 텍스트들을 파헤치고자 할 때, 우리는 텍스트들을 적절한 맥락 안에 위치시키고, 텍스트들 간의 관계를 확립하며, 드러나거나 숨겨진 그 이데올로기적 측면 그 밖의 측면들을 탐색하므로써 그 텍스트들의 내용을 해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