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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4462805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5-07-31
책 소개
목차
1부 더불어 살아가며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루리/ 긴긴밤
정세랑/ 리셋
정은/ 산책을 듣는 시간
표명희/ 어느 날 난민
김초엽/ 지구 끝의 온실
남유하/ 푸른 머리카락
구병모/ 네 이웃의 식탁
김원일/ 도요새에 관한 명상
2부 부조리한 세상에서
조세희/ 뫼비우스의 띠
윤흥길/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이기호/ 사과는 잘해요
양귀자/ 밤의 일기
박완서/ 도둑맞은 가난
알베르 카뮈/ 이방인
장강명/ 한국이 싫어서
김재영/ 코끼리
해이수/ 관수와 우유
3부 홀로 서 있는 시간
김애란/ 나는 편의점에 간다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최인호/ 타인의 방
성석제/ 투명인간
장희원/ 폐차
정이현/ 영영, 여름
이승우/ 신중한 사람
프란츠 카프카/ 변신
배명훈/ 차카타파의 열망으로
4부 너와 내가 다르다는 이유로
이꽃님/ 죽이고 싶은 아이
공선옥/ 명랑한 밤길
정용준/ 선릉 산책
전성태/ 이미테이션
김애란/ 가리는 손
너새니얼 호손/ 주홍 글자
김지연/ 공원에서
장희원/ 외출
김중혁/ 엇박자 D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신의 고통을 다른 존재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위로받을 때, 그 상처는 치유되고, 치유된 만큼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긴긴밤’은 존재가 성장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치유되는 시간 역시 많이 걸리기 때문에 ‘길고 긴 밤’이라는 의미로, 작가는 그냥 ‘긴 밤’이 아닌 ‘긴긴밤’이라고 표현한 것은 아닐까요?
- (루리/ 긴긴밤 중)
시대가 변해도 잘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된 사람들이 언제나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어쩌면 오늘날은 소설의 배경인 1970년대보다 오히려 더 많은 꼽추와 앉은뱅이가 존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소설을 읽는 여러분 주변에서 단순히 신체적 불편함이 아니라 가난, 경쟁, 차별 때문에 소외된 사람들은 없는지 한번 살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조세희/ 뫼비우스의 띠 중)
남들과 조금은 다르게 행동하리라 생각했던 태희도, 결국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하는 겁니다. 이걸 보면 아마 옆집에 강도가 든 시각에 태희가 집에 있었더라도, 태희 역시 이웃들과 같은 모습이지 않았을까요? 위험이 사라진 뒤에야 밖으로 나와서 옆집 여자를 위로하려고 했던 사람들이나, 처녀들이 야바위꾼들에게 폭력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도 외면했던 태희나 결국 같은 모습인 거죠.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실천으로 옮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내 일이 아닌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외면하는 방관자적인 모습을 보이죠.
이 소설의 제목이 ‘밤의 일기’인 까닭은 무엇일까요? 폭력을 방관하게 되면 밤과 같은 폭력이 일상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 방관하는 우리의 태도가 결국 폭력을 키우고, 그 폭력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 (양귀자/ 밤의 일기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