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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 ISBN : 9788965641711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15-08-0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혐오의 시대를 넘어서는 페미니즘 | 조한혜정
[한국의 독자들에게]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1부 여성의 책을 다시 읽다
1장 모리사키 가즈에: 출산의 사상과 남자의 일대주의
2장 이시무레 미치코: 울려 퍼지는 혼의 문학으로
3장 다나카 미쓰: 여성해방의 첫 울음소리가 들리다
4장 도미오카 다에코: 홀로 있는 자의 허무주의
5장 미즈타 노리코: 근대 일본 남성문학을 페미니즘으로 비평하다
2부 젠더로 세계를 다시 읽다
6장 미셸 푸코: 자연도 본능도 아닌 성
7장 에드워드 W. 사이드: 오리엔트는 서양인의 망상이다
8장 이브 세즈윅: 동성애 혐오와 여성 혐오
9장 조앤 W. 스콧: 세계를 바꿔 읽은 젠더
10장 가야트리 스피박: 복종이 저항에게, 저항이 복종에게
11장 주디스 버틀러: 경계를 교란하다
미주
후기
옮긴이 후기
리뷰
책속에서
페미니즘은 20세기를 뒤흔든 사상과 실천이었다. 21세기 오늘날, 페미니즘은 유통기한이 지난 것일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사상의 유산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살아남기 위한 사상은 어디에 있는가? 고전이 된 책들을 펼쳐보았다. ―우에노 지즈코
여자가 자신이 싫어하는 남자, 자신이 사랑할 수 없는 남자, 자신이 경멸하고 있는 남자에게서 사랑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진실로 존경할 수 있는 남자와 서로 경의를 가지고 대등한 관계를 만들어가면 됩니다. 여자들이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라고 밝히는 것은 여자를 존중하는 남자와 존중하지 않는 남자를 구분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입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중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타자의 경험을 체험하는 것이다. 나는 젊은 시절에 1부에 써 내려간 책들을 읽었다. 당시 나는 젊고 미숙해서 나 자신을 표현할 말을 발견할 수 없었다. 마침 곁에 있던 말들은 그 어느 것도 탐탁지 않았다. 그러던 가운데 만난 것이 이 책들 안에 빼곡했던 ‘여성의 말’이었다. 나는 그녀들도 나처럼 고통 속에서 새로이 말을 만들어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모국어였던 터라 그 말들이 몸속 깊숙이 들어왔다. 조금 앞서 인생을 걷는 그녀들에게서 내가 얼마나 큰 도움을 받았는지 모른다. 내가 받은 그것들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1부 여성의 책을 다시 읽다’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