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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중남미사
· ISBN : 9788976825339
· 쪽수 : 768쪽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_ 질문과 맥락
1장 왜 라틴아메리카인가?
대조와 역설
2장 라틴아메리카의 식민지시대
정복의 전조
에스파냐령 아메리카 식민지
포르투갈령 아메리카 : 다른 세계?
라틴아메리카의 독립
라틴아메리카를 견인하는 국제경제
2부 _ 사례연구 : 세월 속의 변화
3장 멕시코 : 혁명 길들이기
식민지에서 독립국가로
멕시코혁명
정치와 정책 : 변화의 패턴
최근 상황(1994년~현재)
4장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 미국의 세력 안에서
열강, 미국 그리고 대 카리브 지역
식민지에서 독립국가로
개관 : 경제성장과 사회변화
정치와 정책 : 파나마
정치와 정책 : 니카라과
정치와 정책 : 엘살바도르
정치와 정책 : 과테말라
정치와 정책 : 도미니카공화국
정치와 정책 : 아이티
정치와 정책 : 푸에르토리코
5장 쿠바 : 핵심 식민지, 사회주의 국가
식민지에서 독립국가로
개관 : 경제성장과 사회변화
정치와 정책 : 변화의 패턴
쿠바혁명
미국의 정책 틀 형성
정책 실험과 체제의 공고화
현대 쿠바(1990년~현재)
6장 안데스 : 군부, 과두지배층, 원주민
식민지에서 독립국가로
개관 : 경제성장과 사회변화
정치와 정책 : 페루
정치와 정책 : 볼리비아
정치와 정책 : 에콰도르
7장 콜롬비아 : 시민성과 폭력
식민지에서 독립국가로
정당들의 창당
파나마 상실
개관 : 경제성장과 사회변화
정치와 정책 : 변화의 패턴
최근 상황(1990년~현재)
8장 베네수엘라 : 번영의 위험들
식민지에서 독립국가로
함포 외교
개관 : 경제성장과 사회변화
정치와 정책 : 변화의 패턴
최근 상황(1998년~현재)
9장 아르헨티나 : 발전과 정체
식민지에서 독립국가로
개관 : 경제성장과 사회변화
정치와 정책 : 변화의 패턴
최근 상황(1983년~현재)
10장 칠레 : 억압과 민주주의
식민지에서 독립국가로
개관 : 경제성장과 사회변화
정치와 정책 : 변화의 패턴
최근 상황(1990년~현재)
11장 브라질 : 잠에서 깨어나는 거인
식민지에서 독립국가로
개관 : 경제성장과 사회변화
정치와 정책 : 변화의 패턴
최근 상황(1994년~현재)
3부 _ 주제와 성찰
12장 경제발전 전략
후진성의 이야기
자유주의 시대(1880년대~1920년대)
수입대체산업화(1930년대~1970년대)
사회주의적 대안(1950년대~1980년대)
한때 지배적이었으나, 지금은 도전받는 신자유주의(1980년대~현재)
13장 정치변동의 역학
과두 지배와 상향식 개혁(1880년대~1920년대)
포퓰리즘과 독재(1930년대~1970년대)
혁명의 여정(1950년대~1980년대)
민주주의의 재개(1980년대~현재)
비교분석적 탐구
14장 문화와 사회
식민지에서 독립국가로
세계경제 속의 문학, 예술, 새로운 사상들
민족주의, 급진적 정치, 격동의 시대
라틴아메리카 문화가 세계시장에 진입하다
독재, 민주주의, 신사회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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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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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마지막으로 북미자유무역협정에는 몇 가지 주요 특징이 있다. 첫째, 지역경제통합을 내포하고 있었다. 이 협정의 이름에도 불구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은 ‘자유무역’이 주요 골자가 아니었다. 1990년 즈음 미국과 멕시코 양국 무역에서 관세장벽, 그리고 심지어 비관세장벽도 이미 충분히 낮은 수준이었다. 북미자유무역협정의 주요 목적은 투자였다. 미국 시장에 대한 특혜접근과 북미자유무역협정을 통한 공식적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멕시코는 상당한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미국은 물론 일본과 유럽에서 끌어들이고자 했다. 미국은 저임금의 고급기술노동력의 확보를 통해 제조업의 수출기반을 창출하여 세계경제에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북미자유무역협정은 투자, 경쟁, 통신, 금융서비스에 대한 광범위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북미자유무역협정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보다 더 본질적이고 심대한 통합 비전을 지니고 있었다.
수입대체산업화를 위한 이념적, 이론적 지지는 두 개의 주요한 출처에서 비롯되었다. 하나는 민족주의, 즉 자치와 자결에 대한 오랜 염원이다. 지식인과 정책 입안자들이 자유주의적 실험을 점검한 결과, 많은 이가 신이 부여한 ‘국제적 노동분업’이라는 ‘비교우위’ 이론이 라틴아메리카를 초보적 농업, 경제적 후진성 그리고 정치적 취약성에 빠트렸다고 결론지었다. 라틴아메리카는 경제적 자급자족과 독립의 기반 위에서 진정한 정치적 주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이는 산업화를 의미했다.
혁명이론과는 아주 대조적으로 해방신학은 국가의 정복을 부르짖지는 않았다. 대신 의식화, 풀뿌리 조직화, 지역운동과 같이 아래에서 나오는 민중의 힘을 강화할 것을 주장했다. 신학적 의미에서 정부기구는 구원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것은 부패하고, 비효율적이며, 무정하고, 체계적인 억압의 도구였다. 국가를 장악하는 대신 민중은 그들을 위한, 또 그들에 의한 새로운 권력 형태를 창조해야 했다. 사회운동으로 조직화된 보통사람들이 노력하면 일상의 삶에서 의미 있는 향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