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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88987608464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05-06-18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일본어판 서문
감사의 말
서문(미건 모리스)
서론_ 다종다양한 청중을 위한 글쓰기와 이언어적 말걸기의 자세
번역의 주체/환승 중인 주체
1. 무학의 구별과 번역이라는 일 : 차학경의 <딕테>와 회귀 없는 반복
시대착오적인 시작
문학과 모어
'문'과 문학
번역이라는 주제
외국어의 형상과 자아의 기투
2. '일본사상'이라는 문제 : '일본'의 형성과 쌍형상화 도식
물음의 설정
일본사상 연구자와 발화위치
번역의 실천계와 쌍형상화 도식
주체적 기술로서의 일본사상사
'일본사상'을 묻는 일본사상사
3. 서양으로의 회귀/동양으로의 회귀 : 와스지 데쓰로의 인간학과 천황제
수난 = 수동의 연출
'인간'학으로서의 윤리학
회귀와 본래성
국민과 전체성과 공감
4. 主體 그리고/혹은 主體와 문화적 차이의 각인
주관과 主體
문화적 차이의 서술과 시간의 이중성
아시아 연구에서의 이론
와쓰지 데쓰로의 동일화와 부인
궁극적 전체성으로서의 국민국가
문화적 차이의 단독성
5. 근대성 속의 비판 : 보편주의와 특수주의의 문제
서양이라는 상정된 동일성
보편주의와 특수주의의 친화성
반근대주의 속의 근대주의
다케우치 요시미의 '저항'
6. 전후 일본에서의 죽음과 시적 언어
역사적 실천으로서의 시
죽은 자의 위치에서의 발화
집단적 표상체계와 외부성
주체의 추방과 말할 수 없는 것
죽음과 시적 언어
지은이 주
각 장의 출처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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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처음에, 미지의 언어의 형상은 추상적이고 모호하다. 그러나 배워감에 따라 그 형상은 차차 구체적이 되어가며 동시에 자신의 언어도 그것과 대조를 이루는 형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나는 학습 중인 외국어에 대해서 새로 얻은 부분적 지식을 배경으로 이미 알고 있고 해석학적 근접성 속에서 보유했던 것이 분절되어가고 있음을 배우게 된다.
미지의 것과의 대비를 통해 이미 친숙했던 것이 그려지는 것이다. 나의 언어와 외국어 사이의 차이가 분절됨에 따라 나는 체험하면서도 알지 못했던 자기 언어의 형상에 대해 알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미지의 것이 친숙한 것에 앞선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즉 나는 나의 언어를 체험해왔지만 외국어를 알게 된다는 의미에서 그 언어를 알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언어들의 배치를 통해서만 나는 내가 체험해온 언어를 알게 될 수 있다. - 본문 9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