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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한 결혼

곤란한 결혼

(타인과 함께 사는 그 난감함에 대하여)

우치다 타츠루 (지은이), 박솔바로 (옮긴이)
  |  
민들레
2017-07-17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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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한 결혼

책 정보

· 제목 : 곤란한 결혼 (타인과 함께 사는 그 난감함에 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88613665
· 쪽수 : 248쪽

책 소개

이 책에는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공생의 기술’을 연마하고 사람들에게 전수하는 일에 평생을 바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40년 넘게 합기도를 수련한 무도인이자, 첫 결혼에 실패하고 십 년 넘게 홀로 아이를 키워보기도 한 인생 선배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목차

펴낸이의 말
들어가며
축사1. 무도와 결혼

1장. 결혼이 힘든 까닭

좋은 배우자를 알아보는 방법
누구와 결혼하든 진짜의 나를 만난다
더 좋은 사람은 나타날까
자기 평가와 사회적 평가
괴로움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

2장. 결혼, 왜 하는 걸까

사회의 원리와 싸우기
안전한 공동체 만들기
어른으로 가는 관문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3장. 의례와 가족제도

결혼식의 본질은 공개적 서약
현재의 나로부터 한발 내딛기
이별은 대비하지 않는 편이 낫다
가족의 유대감에 대해

4장. 타인과 함께 산다는 것

부부 사이의 권력 관계
결혼과 자유
미지의 자신을 발견하기
‘잘 모르는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것이야말로
단란한 가족의 실상

5장. 함께 사는 이들의 커뮤니케이션

곰인형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인사를 잘 나누기만 해도
다른 사람을 돌보는 법
성적 취향에 대해

6장. 집안일과 살림살이

가사, 다른 시선으로 보기
남자는 기호적, 여자는 실리적
살림과 돈 문제

7장.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일

권태기가 찾아온다면
상대를 보면 부모를 알 수 있다
결혼은 사사로운 일이지만

축사2. 결혼생활을 애정과 이해 위에 구축해서는 안 됩니다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우치다 타츠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0년생.‘거리의 사상가’로 불리는 일본의 철학 연구가, 윤리학자, 번역가, 칼럼니스트, 무도가.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 문학부 불문과를 졸업한 뒤 에마뉘엘 레비나스를 발견해 평생의 스승으로 삼고 프랑스 문학과 사상을 공부했다. 도쿄도립대를 거쳐 고베여학원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가 2011년 퇴직하고 명예교수가 되었고 현재는 교토 세이카대학의 객원교수로 있다. 「우치다 타츠루의 연구실」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현재까지 공저와 번역을 포함해 10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주요 저서로 『망설임의 윤리학』 『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 『아저씨스러운 사고』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사가판 유대문화론』(고바야시 히데오 상 수상) 『하류 지향』 『로컬로 턴』 등이 있고 정신적 스승인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곤란한 자유』 『초월, 외상, 신곡-존재론을 넘어서』 『폭력과 영성』 『모리스 블랑쇼』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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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바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일본문화학과 졸업. 일본 히토츠바시대학에서 수학하던 시절 개풍관에서 우치다 타츠루 선생과 만난 뒤 선생의 저서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앞으로 동아시아 시민들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 《곤란한 결혼》, 《누가 어린왕자를 죽였는가》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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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는 난감한 상황’에서도

합기도를 수련하는 사람은 결혼생활도 잘할 거라고 저는 항상 제자들에게 말합니다. 합기도뿐만 아니라 무도는 본래 ‘어찌하면 좋을지 모를 상황에 처했을 때 적절하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계발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무도에서는 ‘적의 공격으로 인해 심신의 자유를 잃고 곤란한 상황에 직면’한 것을 초기 조건으로 설정합니다. 이처럼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는 난감한 상황’에서도 우리에게는 움직임의 자유와 선택지가 남아 있습니다. 이 사실에 우선 감사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그 장면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 이것이 무도입니다.
상대의 행위로 인해 우리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움직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상대를 축으로 삼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회전하거나 상대의 힘과 자신의 힘을 합쳐 두 배의 힘을 발휘하는 일이 가능해지는 것이지요. 이처럼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상대가 움직여준 덕분에 할 수 있게 된 것’ 그것은 ‘상대가 내게 보내준 선물’입니다.
이는 선불교의 말을 빌려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어디에 처하든 주인처럼 당당하면 곧 참된 것)’이라 해도 좋습니다. 어떤 상황에 내던져지더라도 마치 그 상황을 자신이 원해서 선택한 듯 당당하고 여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경지를 무도인들은 추구합니다.
이제 왜 무도인들이 결혼하기에 적합한 상대인지 여러분들도 아실 거라 봅니다.(축사1 가운데)


결혼, ‘잘 모르는 사람’과 살아가기 때문에 멋진 것!

타인이란 건 본래 매우 멀리 있는 존재랍니다. 불러도 팔을 뻗어도 닿지 않아요. 그렇게 ‘멀리 있는 사람’을 만질 수 있다는 것.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 그 사람을 꼭 안아줄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이상의 일이 일어나면 그건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여기면 되는 겁니다.(4장 ‘타인과 함께 산다는 것’ 가운데)


결혼생활을 애정과 이해 위에 구축해서는 안 된다!

당신이 배우자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건 십중팔구 그 배우자 본인도 잘 모르고 있을 겁니다. 그러므로 “당신, 내게 진짜 원하는 게 뭐야?” 같은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질문에 곧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그 ‘잘 모르겠는 사람’이 항상 자기 옆에 있고 같이 밥을 먹고 수다를 떨고 함께 놀며, 기대고 싶을 땐 의지할 기둥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인식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편이 훨씬 감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오랜 시간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두 분 모두 문득 옆에 있는 배우자의 옆모습을 보고는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지?’라는 의문이 드실 겁니다. ‘내가 이 사람에 대해 별로 아는 바가 없구나’ 하고 불안할 때도 있을 겁니다. 이런 의문과 불안감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때는 그 ‘잘 모르겠는 사람’과 나름의 세월을 서로 의지하며 지내올 수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그것이 오히려 ‘기적’이었음을 마음속에서 축복하시라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축사2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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