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9224587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3-04-10
책 소개
목차
책을 엮으며_ 4
송선영
강강수월래_ 12
꽃새암 속에서_ 14
화랑소고花郞小考 3_ 16
다시 적일寂日_ 17
목화사木花詞_ 18
견고한 허공_ 19
휘파람새에 관하여_ 20
적막을 새기다_ 21
별_ 22
활터에서_ 23
노지奴只의 불빛.7_ 24
무등無等을 그리며_ 25
꿈꾸는 숫돌_ 26
새로 난 산길_ 27
단발斷髮의 불빛_ 28
오종문
봄 끝 길다_ 30
서늘한 유묵遺墨_ 31
지구별 통신‧_ 32
봄밤의 파접罷接_ 33
연필을 깎다_ 34
늙은 나무의 말_ 35
사도, 왕도의 길_ 36
한밤, 충蟲을 치다_ 37
지금 DNA의 비가 내리고 있다_ 38
변새邊塞, 화살나무는_ 39
봄밤, 천둥소리_ 40
이재창
제주 달빛누드 序說_ 42
적멸의 그리움-밀재를 넘으며ㆍ17_ 44
상원사 가는 길_ 45
무등에 관하여-年代記的 몽타주ㆍ24_ 46
참회록_ 47
꽃_ 48
시조를 위한 변명_ 49
시조시인을 위한 변명_ 50
시조단을 위한 변명_ 51
거울論_ 52
이근택
바다코끼리_ 54
코끼리바위_ 55
곶자왈 넝쿨_ 56
트뤼포 4_ 57
병든 사랑_ 58
제주의 새_ 60
강물_ 61
보석 같은 햇볕_ 62
바다의 똥_ 63
사려니숲에서_ 64
최양숙
매의 허공_ 66
부엉이가 울었다_ 67
뒤로 걷기_ 68
혹, 베짱이 다리 보셨나요_ 69
암막커튼_ 70
위로_ 71
긍긍_ 72
활짝 피었습니다_ 73
백련사 동백_ 74
나, 이런 여자야_ 75
공백의 감정_ 76
윤희상
돌을 줍는 마음_ 78
소를 웃긴 꽃_ 79
도너츠_ 80
말의 감옥_ 82
갈 수 없는 나라_ 84
전남학생시조협회_ 85
세 사람과 오토바이_ 86
시_ 88
몸에게 말하다_ 90
겨울 저수지_ 91
농담할 수 있는 거리_ 92
박정호
산다경山茶徑_ 94
붓_ 95
허허, 흉한지고_ 96
녹두별똥별_ 98
마음 한 평_ 100
어라, 별별別別_ 101
화음방심花陰放心_ 102
발인發靷 2_ 104
가을, 사인암에서_ 105
천둥 속에서_ 106
박현덕
스쿠터 언니_ 108
저녁이 오는 시간‧_ 109
완도를 가다_ 110
겨울 고시원_ 111
가을 능주역_ 113
22 겨울_ 112
겨울 저수지_ 114
비 잠시 그친 뒤_ 115
저녁이 오는 시간‧_ 116
옹관_ 117
●해설 /마음 시 학교의 두 마음과 긍정의 힘 | 이지엽_ 118
전남학생시조협회 후일담
時調文學과 土風詩_月河 李泰極_ 132
祝, 「土風詩」의 開化_白水 鄭椀永_ 134
토풍시(土風詩)_ 임선묵_ 136
序_송선영_ 138
전남학생시조협회 사진첩_139
전남학생시조협회 발간 동인지 표지_144
(창간호, 제2집, 제3집, 제4집, 제5집, 제6집)
저자소개
책속에서
휘파람새에 관하여/송선영
요 며칠을 휘파람새가 심상치 않게 울었다
뒷강 나루터 기슭 잠을 잃은 휘파람새가
날마다
운암동 변두리의
첫새벽을 열었다.
고요한 산번지에 미증유의 파도가 일어
나는 휩쓸리다가 또, 노을을 태우다가
마침내
꽃상여 타고 온
한 청년을 보았다.
그 해 그 아픔 이후 한결 잦던 휘파람새가
비, 비를 맞으며 어둠을 치는 저 소리…
오늘도
아파트에 와
단조短調로 날고 있다.
변새邊塞, 화살나무는/오종문
낮은 산등성이에 살 발라낸 시詩가 있다
그 길밖에 없다는 듯 허공을 붙들고 살며
시위를 떠나지 못한 절규하는 시矢가 있다
바람에
선동당하며
뻐꾹새가 목을 풀던
그 울음 받아쓰는 전쟁터 전사 같다
아니다 영웅과 같다
순교하는
투사처럼
변새 외재적 불빛 마음에 아스라하다
고요를 깨트리고 깨달은 의미처럼
과녁을 기억하려고 애를 쓰는 중이다
적멸의 그리움/이재창
‒밀재를 넘으며ㆍ17
철쭉 피는 저녁에는 상하리 마을에 와서
보랏빛 심장 속살 내보이며 부서지는
당신의 부끄럽지 않는 물빛 영혼을 보았습니다.
봄비를 따라 와서 갯내음 안고 돌아가던
그 미치도록 눈물겹게 가슴 미어지던 갈꽃들
겹망사 푸른 면사포같은 그리움이 있었습니다.
삶의 슬픔도 법성포 비린내로 쏠려오는
해안도로 굽이굽이 몸 수그리는 욕망의 무게
저 능선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적멸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