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지거리스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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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1년에 독일계 스위스인 귀금속 세공사의 아들로 파리에서 출생. 10세 때 취리히로 가서 고전 김나지움에서 그리스어, 라틴어, 산스크리트, 아라비아어를 배웠으며 취리히 대학 동양학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그해 여름에 런던 대학에서 중국어를 배웠다. 이상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이때 이미 의학사가에게 필요한 다수의 언어를 익혔다. 이후 의학을 배우기로 결심하고 귀국 후에는 취리히 대학 및 뮌헨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제1차 세계대전 때에는 스위스군에 가담하여 임상의학에 대한 경험도 쌓았다. 1918년부터 라이프치히 대학 주드호프 교수가 창립한 세계 최초의 의학사 연구소에서 연구를 시작했으며, 1921년부터 1925년까지 강사, 1925년부터 1931년까지는 스승 주드호프의 뒤를 이어 교수·의학사연구소장으로 있었다.
1931년에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1932년부터 존스홉킨스 대학의 의학사 교수·의학사 연구소장이 되어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그는 몇 번이고 소비에트를 여행하며 사회주의 의학을 연구하여 1937년에 『소비에트 사회와 의학』을 출판했다. 그는 전 국민을 위한 건강보험제도를 미국에 도입하는 것이 의학사가로서의 임무라 생각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직후부터 열심히 건강보험 설립 운동을 행하여 의사회와 대학 동창회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게 되었다. 1940년대에 접어들어 친소비에트 인사라고 정부 관계자로부터도 좋지 않은 인물로 지목받게 되어 1947년에 스위스로 귀국했다. 스위스에서 의학사 8권의 저작에 전념했으나 1951년에 제1권(원시의학 등)을 출판했을 뿐, 1957년에 세상을 떠났다. 친구 의학사 학자들인 편집위원회에 의해 제2권(초기 그리스 의학 등)은 사후인 1961년에 간행되었지만 제3권 이후는 간행되지 않았다.
저서로는 『위대한 의사들』, 『미국의 의학』 그리고 『문명과 질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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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원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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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현직 의사이자 번역가. 1980년대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고자 번역 일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해왔다. 좋은 외국 서적을 찾아내는 일과 번역을 하는 일 모두 좋아한다. 《잃어버린 치유의 본질에 대하여》, 《뇌에게 행복을 묻다》, 《질병은 문명을 만든다》 등 여러 권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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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빛달빛(이종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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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보건의료사회학으로 석사 학위를 마치고 간 존스홉킨스대학 박사과정에서 폴 스타의 책을 처음 읽은 후로 약 30년 만에 최종 완역판을 내놓는다. 방문학자로 있었던 하버드대학의 지리정보도서관에서 처음으로 착상했던 열대학(tropical studies)의 지평에서, 기후위기와 자연사학(自然史學)적 기원을 탐구한 『自然史혁명의 선구자들』과 『인류세와 기후위기의 大가속』(엮음)을 출간했다. 그리고 열대학의 이론, 인류사, 자연사를 다룬 『열대의 서구, 朝鮮의 열대』, 『훔볼트 세계사』, 「콩고민주공화국의 지역학과 인문학의 융합적 탐구」를 썼으며, 근대 일본, 열대, 네덜란드 사이의 문화융합을 논의한 『난학의 세계사』, 유럽과 동아시아의 문화융합을 다룬 『파리식물원에서 데지마박물관까지』, 세계 의학의 역사가 아닌 『의학의 세계사』와 동아시아 문명에서 의학의 위상을 탐구한 『동아시아 의학의 전통과 근대』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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