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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0985903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지크문트 프로이트
레오나르도 다빈치: 유년 시절의 기억 (1910)
자닌 샤스게스미르젤
프로이트의 다빈치 연구에 관하여 (1991)
피터 게이
프로이트의 생애 (1989)
리뷰
책속에서
전기적인 연구가 주인공의 정신세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목표로 한다면 성생활이나 특이한 성적 면모에 대해 아무 말 없이 슬그머니 넘어가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전기는 지나치게 신중한 나머지 또는 불편한 사안에 대한 언급을 꺼린 나머지 그런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어쨌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경우 성적인 부분과 관련해서 알려져 있는 정보는 거의 없다. 그러나 거의 없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심장하다. 절제를 모르는 관능과 음울한 금욕주의가 투쟁하던 시대에 다빈치는 성을 냉담할 정도로 멀리했다. 이런 태도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미술가로서는 아주 드문 경우이다.
“나는 예전부터 독수리에 몰두할 운명이었던 것 같다. 지금 떠오르는 기억만 해도 아주아주 어렸을 적 일이다. 아직 요람에 누워 있을 때였는데 독수리 한 마리가 내려오더니 꽁지로 내 입을 벌리고 여러 번 제 꽁지로 내 입술을 치는 것이었다.”
우리가 접한 모든 남성 동성애자 사례에서 환자는 아주 어린 시절 여성(대체로 어머니이다)에 대한 에로틱한 애착이 대단히 심했지만 나중에 커서는 그런 사실을 다 잊었다. 그런 애착이 생기거나 촉진된 것은 어머니 쪽에서 지극정성으로 사랑을 베풀었기 때문이다. 애착이 더 강화된 것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역할이 미미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