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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근현대사
· ISBN : 9788993824568
· 쪽수 : 552쪽
· 출판일 : 2011-12-20
책 소개
목차
장미와 에델바이스 해제 10대의 트라우마, 그것은 지워지지 않는다
서론 레지스탕스에 뛰어든 청소년들, 과연 이것은 금지된 주제인가?
제1장 세 대의 열차, 그리고 이름 모를 해적에게 바쳐진 비석
제2장 11월 11일 : 고등학생들의 저항
제3장 무릎을 펴고 당당하게 걷는 아이들
제4장 ‘검은손’의 심판자들
제5장 빛의 도시 속 ‘그림자 군단’
제6장 붉은 깃발을 든 파리의 부랑자들
제7장 첩자들, 스카우트 단원들, 그리고 ‘자유프랑스’의 사관생도들
제8장 노란 별을 단 어린 왕자들
제9장 콤소몰의 젊은 아마존들
제10장 에델밥이스 해적단, 스윙키즈단, 백장미단
제11장 처칠클럽의 복면 쓴 바이킹들
제12장 로자와 아우슈비츠에서 저항한 자들
제13장 사진가와 바르샤바의 ‘애덕스카우트’
제14장 피콜리 파르티지아니 디틸리아 에 디 코르시카
제15장 안느 코르, 브르타뉴의 수수께끼
제16장 1944년 여름, 잃어버린 아이들의 부대
결론 기 모케와 ‘자유의 아이들’
책속에서
언젠가는 한국의 10대도 해방이 되고, 그들에게 인권과 자유 같은 것들이 주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불행히도 최소한 2~3년간 한국의 상황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의 심리적 긴장은 분명히 한국의 많은 10대 각각의 가슴 속에 지워지지 않을 트라우마를 남길 고통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트라우마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 그로부터 나오는 힘을 마음속으로 갈무리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될 것이다.
행동하지 못하면, 상상이라도 하시라. 상상도 하지 못한다면, 10대라는 존재 자체가 지우개로 지우듯이 지워져버릴 것이다.
1936년 12월 1일부터 모든 어린아이들은 히틀러 청년단에 가입해야 했다. 게렝이 옳았다. 여자아이들 역시 독일소녀연맹에 편성되었다. 나치소녀연맹에 소속된 이 소녀들의 미래는 《나의 투쟁》에 의해 대리석에 새겨졌는데, 그들은 결혼 선물로 나치의 이 필독서를 받았다. 즉 총통이 세계를 정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어린 아리아족의 군대를 탄생시키는 것이었다. 그들의 역할은 유명한 3K(Kirche교회, Kuche요리, Kinder어린아이)라는 널리 알려진 표현에 잘 나타나 있다. 소년 소녀들이 히틀러 청년단의 여러 지역 분야에서 저항했지만 금세 진압되고 은폐되었다. 그리고 나치 언론은 나치소녀연맹의 소녀들이 히틀러에게 쓴 사랑의 편지를 실었다.
에델바이스 해적단은 화물열차를 빈번하게 공격하여 로빈 후드처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버터와 담배는 나중에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보관했다. 또한 동부전선으로 탄약을 싣고 가는 열차를 탈선시켰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해적단 단원들은 유대인들과 반체제 인사들이 프랑스와 네덜란드, 스위스로 건너갈 수 있도록 국경까지 안내해주었다. 그들은 독일군에게 격추당한 연합군 조종사들을 숨겨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