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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경영 사상가 20인] > 조지프 스티글리츠
· ISBN : 9788994120188
· 쪽수 : 708쪽
· 출판일 : 2011-07-25
책 소개
목차
서론 도대체 그 많은 돈이 어디로 갔을까?
컬런 머피
1부 월스트리트
1장 베어스턴스의 몰락: 누가 베어스턴스를 무너뜨렸나?
브라이언 버로
2장 공황 상태에 빠진 거물들 : 추락하는 월가 상류 사회
마이클 쉬나이얼슨
3장 월가, 또 다시 알을 낳다 : 파생 금융상품과 수학적 모델
니얼 퍼거슨
4장 헤지펀드, 날개가 꺾이다 : 포트리스 이야기
베서니 맥린
5장 월가의 보너스 : 누가 월가에 보너스를 허락했는가?
마이클 쉬나이얼슨
6장 세상을 파괴한 남자 : 조 카사노와 AIG
마이클 루이스
2부 워싱턴DC
7장 혹 떼려다 혹 붙이다 : 어이없는 구제금융
도널드 바렛, 제임스 스틸
8장 어리석은 자본주의자들 : 금융위기를 부른 다섯 가지 큰 실수
조지프 스티글리츠
9장 헨리 폴슨의 잠 못 이루는 밤 : 장관은 무엇을 했나?
토드 퍼덤
3부 혼란에 빠진 세상
10장 툰드라의 월가 : 아이슬란드의 국가부도
마이클 루이스
11장 부자 하버드, 가난한 하버드 : 하버드의 부끄러운 재정위기
니나 뭉크
12장 캐리비안의 해적 : 앨런 스탠퍼드 미스터리
브라이언 버로
13장 마크 드레이어의 숙명적 범죄 : 모든 것을 가진 남자
브라이언 버로
14장 월가가 보내온 나쁜 메시지 : 금융위기가 세계에 미친 영향
조지프 스티글리츠
4부 메이도프 연대기
15장 메이도프의 세상 : 지킬박사와 하이드
마크 실
16장 “안녕하세요, 메이도프증권입니다” : 비서의 증언
마크 실, 엘리노어 스퀴야리
17장 메이도프의 두 아들은 알았을까? : 아버지의 마지막 부정
데이비드 마골릭
18장 루스의 세상 : 동업자이지만 공범은 아닌
마크 실
저자 소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주요 투자은행 한 곳의 부회장이 이런 말을 했다.
“자본구조가 아무리 탄탄해도 베어스턴스를 무너뜨렸던 공매자들의 융단폭격을 견뎌낼 수 있는 금융기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베어스턴스는 자본문제로 파산한 것이 아닙니다. 베어스턴스의 파산에 돈을 걸었던 사람들이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고, 그 소문에 흔들린 사람들이 베어스턴스에게 등을 돌리는 바람에 파산했습니다.”
그는 잠깐 뜸을 들인 다음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역사상 가장 악랄한 금융범죄를 꼽으라면 나는 두 번 생각지도 않고 베어스턴스를 꼽을 것입니다.”
-1장 베어스턴스의 몰락 중에서
많은 은행들이 처음에는 부실자산구제계획 공적자금을 달가워하지 않았고 또 그들이 부실자산구제계획 자금을 신속하게 상환했다는 점에서 볼 때, 중요한 결론 하나를 도출할 수 있다. 실제로 위험에 처한 금융기관들이 생각만큼 많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폴슨과 재무부는 긴급자금이 필요한 부실 금융기관을 선별적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철저한 사전 계획도 미래에 대한 책임감도 없이 금융 시스템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 왜 그랬을까? 재무부와 연방준비은행이 지레 겁을 먹어서일까? 많은 사람들이 금융위기에 과민반응을 보였기 때문이었을까? 사상 최악의 투자를 하고도 일부 투자금을 전액 회수한 월가 몇몇 금융기관들을 보호하기 위한 연막이었을까?
막대한 구제금융이 금융기관들의 금고로 흘러들어간 지 5개월이 지났다. 엘리자베스 워렌 의원은 아직 아무도 속 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한 중요한 질문을 절박하게 물었다.
“재무부의 기본 전략이 무엇입니까?”
워렌 의원은 대답을 듣기 글렀다고 판단했는지, 적어도 자신이 아는 한 재무부의 전략은 “돈을 가져가서 맘대로 하세요.”라는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7장 혹 떼려다 혹 붙이다 중에서
한편 런던에서 활동하는 어떤 헤지펀드 매니저는 아이슬란들의 대출 형태를 냉정하게 꼬집었다. 그는 아이슬란드 은행들이 수상한 레버리지 매수에 자금을 대는 것이 하도 이상해서 아이슬란드 금융 시스템에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민간 조사관들을 고용했다고 한다. 조사관들은 여러 기관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상호 연결된 도표를 작성했고 결론은 이랬다. 금융 경험이 전혀 없는 일부 아이슬란드인들이 단기 대출 형태로 수백억 달러를 해외에서 조달했다. 그들은 이 돈으로 직접 자산을 매입하거나 친구들에게 자선매입금으로 재대출해 주었다. 부분적으로는 이들 미치광이를 포함하여 자산 획득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붓는 사람들 덕분에 세계의 자산가격이 상승하고 있던 터라 겉으로 보기에는 그들이 돈을 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또 다른 헤지펀드 매니저는 아이슬란드의 금융 시스템을 이렇게 설명했다.
“당신은 강아지를, 나를 고양이를 가지고 있다고 칩시다. 우리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각각 10억 달러짜리로 하자고 입을 맞춥니다. 그런 다음 당신은 내게 강아지를 10억 달러에, 나는 고양이를 당신에게 10억 달러에 팝니다. 이제 우리는 애완동물의 주인이 아닙니다. 10억 달러짜리 새로운 자산을 획득한 자산가들이지요. 아이슬란드 은행들이 바로 이런 거래를 했던 겁니다.”
-10장 툰트라의 월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