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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4943305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6-06-1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송두리째 삶을 뒤흔들고 간 사랑에 대한 기억과 단상!
행복이라는 꽃이 피었습니다 _ 노자영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 _ 노자영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_ 노자영
당신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_ 노자영
마음이 텅 빈 것만 같아 _ 노자영
단 하루를 살더라도 _ 노자영
울고만 싶을 뿐 _ 노자영
다시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_ 노자영
누가 사랑을 달다고 했나 _ 노자영
사랑에 관한 참회록 _ 이효석
안타깝고, 아름답고, 슬픈 _ 이효석
동해의 여인(麗人) _ 이효석
당신 없이는 _ 박인환
욕망은 애정의 하위 개념 _ 박인환
잊을 수 없는 일 분 _ 이광수
봉아의 추억 _ 이광수
그 아이의 죽음 _ 이광수
봄이면 생각나는 사람 _ 김남천
엄마를 잃은 어린 두 딸에게 _ 김남천
그 뒤의 어린 두 딸 _ 김남천
슬픈 독백 _ 이 상
단발머리 소녀 _ 이 상
이상한 인연 _ 이익상
잊을 수 없는 여인 _ 현진건
이탈리아 소녀 _ 홍난파
고운 유혹에 빠졌다가 _ 채만식
슬픈 우상 _ 정지용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 정신은 완전히 당신에게 빼앗기고 말았지요. 그 후 당신의 그림자라도 보고 싶어서 당신 집 앞에서 얼마나 서성거렸는지 모르실 겁니다. 그런데 당신은 내 이름은 고사하고, 내 존재마저 모르는 듯했습니다.
- 노자영,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 중에서
당신은 이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나무 한 그루, 돌 한 개 없어지지 않았건만, 내게는 세상이 모두 변하고, 모든 것이 텅 빈 것만 같았습니다.
- 노자영, <마음이 텅 빈 것만 같아> 중에서
사랑에 관한 한 나는 두꺼운 참회록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의문이다. 한 구절도 빼지 않고 진실을 말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언제쯤이면 충분히 고백할 수 있는 날이 올까. 또 그날을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는 걸까.
- 이효석, <사랑에 관한 참회록> 중에서
당신이 내 곁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내가 당신 옆에서 떠난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당신의 품 안에서 울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사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나만 혼자서 이렇게 바닷바람을 마시고 있는지.
- 박인환, <당신 없이는> 중에서
나는 정신 잃은 사람처럼 한동안 우두커니 서 있었습니다. 소중한 것을 갑자기 잃어버린 듯도 했고, 머리를 문지방에 부딪친 사람처럼 멍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맛본 듯했습니다.
- 이광수, <잊을 수 없는 일 분> 중에서
세상의 모든 종교와 철학, 전설이 왜 있는지 이제 알았다. 사랑하던 이가 죽으면 그 견딜 수 없는 슬픔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것이 바로 모든 종교와 철학, 전설의 근본 문제임을 이제 알았다. 그러나 아가, 나는 그중에 어떤 것을 믿어야 옳으냐? 어느 것이든 나는 네가 살아 있다고 믿게 하는 것을 믿으려 한다.
- 이광수, <봉아의 추억> 중에서
만일 이 무능력한 아빠가 너희들의 전진에 둘도 없는 장애가 된다면 과감하게 나의 손을 뿌리치고 달아나라. 그러다가 만일 내가 다시 기운을 내어 쫓아오거든 너희들의 대오 속에 나를 넣어주려무나. 하지만 나를 생각하는 마음에 결코 걸음을 멈추거나 뒤돌아봐서는 안 된다. 나는 장애물일 뿐이니, 나를 떨치고 과감하게 전진해야 한다.
- 김남천, <엄마를 잃은 어린 두 딸에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