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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바보의 세계 2](/img_thumb2/9791155815281.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55815281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2-12-20
책 소개
목차
19세기, 의학적 어리석음의 엘도라도
1920년대를 덮친 백치증의 공포
광인으로 가득한 어리석음의 역사, 멍청이로 가득한 광기의 역사
댄디는 멍청이였을까
연극과 영화 속의 반유대주의와 호모포비아
다채로운 인종차별적 모욕의 역사
멍청이가 리더가 될 때 (로버트 서튼과의 대담)
인간은 원래 폭력적일까
전쟁이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20세기의 맹목
어리석은 프랑스의 아프리카 식민사
어리석음과 테러리즘
세상을 구하기엔 우리가 너무 어리석은 걸까 (조지 마셜과의 대담)
호모 쓰레기쿠스의 기나긴 역사
세계화는 어리석은 짓일까
트랜스휴머니즘, 어리석음의 미래일까
어리석음, 역사의 원동력
주석
저자 소개
책속에서
프로이트는 온갖 신경증의 원인으로 부적절한 성적 발달을 지목했고, 그 자신이 실제로 경험한 그 유명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원형(原型)의 반열에 올려놓으며 이런저런 주장을 떠벌렸다. 그러나 빈약한 인류학 지식으로 인해 그는 세상에 3인 가족(엄마, 아빠, 아기)만 있는 것이 아니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성립 불가능한 문화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말았다. (…) 또 이 주제를 다룰 때 브루노 베텔함이 빠지면 섭섭하다. 아동심리학자이자 교육자인 그는 자폐증이 부모의 비속살해 욕구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질환이라고 주장해 자폐아를 양육하는 많은 부모가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했다.
스탈린은 첩자 리하르트 조르게가 도쿄에서 보내온 메시지를 믿지 않았다. 메시지에는 독일의 공격이 언제 있을지, 독일 국방군의 주요 공격 방향이 어디인지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었다. (…) 스탈린은 조르게를 ‘기둥서방’으로 취급하는가 하면, 더 심하게는 예전의 멘셰비키가 보낸 첩자로 여기며 그가 수집한 정보를 불신했다. 그러나 실제로 1941년 6월 독일이 침공하면서 스탈린의 분석과 계산은 틀렸음이 증명되었다. 그는 전쟁이 발발한 것보다 자신의 예상이 빗나간 것을 더욱 애석해했다.
최근까지 자살폭탄 테러가 드러내는 몇몇 실책은 이 분야에도 상식이 요구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하디스트 리처드 레이드는 2001년 12월 22일 파리-마이애미 비행기에 탑승해 폭탄이 설치된 자신의 신발에 불을 붙이려고 했다. 그러나 신발을 너무 오래 신고 있었던 나머지 축축해진 폭탄은 무용지물이 되었다. 우마르 압둘무탈라브는 폭탄을 팬티 속에 숨기고 2009년 12월 25일 암스테르담-디트로이트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러나 폭탄은 그의 바짓가랑이 사이에서 터져버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