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60260021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16-09-0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01 빼앗긴 자
02 정상에 오른 자
제1부
03 추락한 자
04 부임한 자
05 참석자
06 감시자
07 말살된 자
08 탐문하는 자
제2부
09 상실자
10 추적자
11 수긍해주는 자
12 실종된 자
13 소곤거리는 자
14 방황하는 자
15 귀환자
16 구속된 자
17 번복한 자
18 속죄자
19 초대받은 자
20 떠도는 자
21 잠복한 자
22 위장한 자
제3부
23 방치된 자
24 선잠에 든 자
25 도착한 자
26 비상하는 자
에필로그
27 유혹하는 자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타고나는 운의 총량은 사람마다 크게 다르지 않아. 이길 확률은 누구나 절반일 수밖에 없어. 그러니까 당신의 도박운은 뭔가를 잃은 것의 대가인 게 분명해. 당신은 엄청나게 깊은 어둠을 품고 있어. 그러니까 도박에서 이길 수 있는 거지.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야.”
“이스트헤븐은 진짜 천국이야. 우리 늙은이들의 천국.”
아버지는 고양된 얼굴로 말했다.
“늙은이들은 외롭거든. 비바람을 뚫고 당당하게 인생길을 걸어왔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구석으로 쫓겨나 있는 거야. 가령 어느 날 내 집에 돌아가 보니 내가 늘 앉았던 자리에 낯선 놈이 앉아 있다가, 이제 여기는 당신 자리가 아니다, 꺼져라, 그런 말을 들은 기분이란 말이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너는 이제 필요 없으니 꺼져, 라는 소리를 들은 기분이라고.”
“가령 과거에 일본이 저 끔찍한 전쟁에 돌입했을 때, 그것을 결정한 것은 어느 한 개인의 뜻이었을까요? 그게 아니라 당시 일본이라는 나라 전체에 전쟁을 원하는 공통 의사가 생겨나고, 그 의사에 따라 일본은 전쟁에 뛰어든 것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