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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의료인문학 2

영화로 만나는 의료인문학 2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박승준, 이동규, 이상덕, 조민하, 조태구, 최성민, 최성운 (지은이)
모시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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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의료인문학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영화로 만나는 의료인문학 2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6292521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5-12-20

책 소개

현대 의료가 마주한 가장 첨예한 쟁점들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깊이 있게 성찰하도록 이끄는 의료인문학 교양서이다. 비만과 혐오, 낙태와 자기결정권, 정신질환과 강제 입원, 장애와 돌봄, 의료범죄와 시스템 문제, 환경오염과 건강, 팬데믹과 의료자원 배분 등 오늘의 의료 현실을 가르는 핵심 논점들이 일곱 편의 영화와 함께 다뤄진다.

목차

펴내는 말

비만 낙인(Obesity Stigma) _박승준
― 영화 〈더 웨일〉을 통해 본 비만의 사회적 영향
영화 〈더 웨일(The Whale)〉 줄거리
뚱뚱함에 대한 인식의 변화
현대인은 왜 뚱뚱해졌을까?
비만은 경제적 살인자
인격의 살인자, 비만 낙인

낙태를 선택할 수 있을까 _조태구
― 영화 〈레벤느망〉과 〈24주〉를 중심으로 본 임부의 자기결정권
태아의 생명권과 임부의 자기결정권
살과 뼈로 체험되는 낙태
선택지 없는 선택
갈등으로 체험되는 낙태
까다로운 선택
다시, 태아의 생명권과 임부의 자기결정권

입원과 의료 행위의 강제성 _최성민
―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통해 본 정신 질환의 치료 문제
밀로스 포먼 감독과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정신 질환의 역사와 정신병원
정신 질환 치료의 강제성
비자의 입원(非自意入院)과 또 다른 문제
강제적 입원의 또 다른 경우들

돌봄의 진정한 의미와 인간의 존엄 _조민하
―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을 중심으로
영화의 배경과 줄거리
필립과 드리스의 만남
장애란 무엇인가?
대등한 관계로 인정하기
서로의 아픔에 한 발짝 다가가기

선의지(goodwill)와 시스템 사이에서 _이상덕
―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를 통해 본 의료범죄
의료사고, 의료과실, 의료범죄
강한 병원과 약한 간호사 둘―영화의 줄거리
선량함(goodness)과 선의지(goodwill)의 사이에서
의료범죄의 사건들: 시프먼 사건과 유령수술
결론: 시스템 강화와 선의지를 통한 환자 안전 구축

우리의 건강을 둘러싼 위험의 실제 _이동규
― 영화 〈다크 워터스〉를 통해 본 환경과 건강
절실한 의뢰에 대한 변호사의 선택
역사적 판결의 의의
화학 기업의 충격적 진실
고통 청취자로서의 공동체
에필로그

질병, 사회, 윤리, 그리고 신뢰의 교차점 _최성운
― 영화 〈컨테이젼〉과 팬데믹
질병과 사회를 동시에 그리다
주요 등장인물을 통해 펼쳐지는 〈컨테이젼〉의 세계
영화와 현실이 던지는 의료 자원 분배의 질문,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인가”
백신 추첨과 사회적 신뢰: 영화와 한국의 경험

저자소개

최성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HK교수. 현 대중서사학회, 한국리터러시학회 이사. 한국문학연구학회, 국제비교한국학회 등의 학회 임원으로 활동. 『근대서사텍스트와 미디어테크놀로지』, 『다매체시대의 문학 이론과 비평』, 『화병의 인문학 : 근현대편』 , 『죽음의 인문학』, 『죽음의 시공간』, 『의료문학의 현황과 과제』, 『어떤 죽음2: 문학 속 인물 편』 등의 저서(공저 포함)가 있으며, 「대중음악을 활용한 방송 프로그램의 서사전략」, 「청년 개념과 청년 담론 서사의 변화 양상」, 「판타지의 리얼리티 전략과 서사적 감염」, 「질병의 낭만과 공포」, 「SF와 좀비 서사의 감염 상상력」, 「영화를 통한 치유의 효과」, 「노인 간병과 서사적 상상력」 등 다수의 논문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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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은 4차 산업혁명시대 인간 중심 가치를 정립할 수 있는 통합의료인문학의 구축과 사회적 확산을 목표로 연구와 실천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인문학 지식의 대 중화에 힘쓰고 지역사회의 인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역인문학센터 〈인의예지〉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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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HK교수.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낭테르 대학(파리10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정신주의와 프랑스 현상학을 중심으로 삶vie에 대해 탐구했으며, 현재는 ‘의료’라는 인간의 고유한 활동을 통해 인간에 대해, 나아가 다시 삶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발표한 논문과 저서로는《미셸 앙리의 구체적 주체성과 몸의 현상학》, 《반이데올로기적 이데올로기 - 의철학 가능성 논쟁 : 부어스와 엥겔하르트를 중심으로》, 《의철학 연구: 동서양의 질병관과 그 경계》(공저), 《죽음의 인문학》(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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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강요된 비만』에서는 의사들이 비만에 대한 훈련이 충분하지 않으며 비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전문 의료진의 무관심, 고도비만이 아닌 초기 비만이나 중등도 비만에 대한 치료를 포기하거나 소홀히 하는 자세, 부적절한 진단 혹은 미흡한 예방 등이 비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의료진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비만에 대한 우리의 전반적인 인식이 변화한다면, 현대사회에 만연한 비만 문제의 해결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리라고 생각한다.


영화 <레벤느망>에서 확인했듯이 임부의 자기결정권이 전혀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임부 자신은 태아에 대한 고려를 전혀 하지 않을 수 있다. 임부의 자기결정권의 부재에 태아의 생명권의 부재가 연동되는 것이다. 반면, 영화 <24주>에서는 임부의 자기결정권이 폭넓게 인정되어 있기에, 오히려 태아의 생명권이 끊임없이 상기되고 고려된다. 물론 낙태라는 행위 자체의 본질적 성격으로 인해, 임부의 자기결정권과 태아의 생명권의 모순 관계는 결코 극복될 수 없을 것이다. 낙태를 선택하면 태아는 사라져야 한다. 그러나 적어도 삶의 어느 차원에서는 이 두 권리가 서로가 서로를 요청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삶의 본성을 고려할 때, 어쩌면 이것이 당연한 삶의 현상일지도 모른다.


입원이나 치료는 본질적으로 환자의 질병이나 질환을 완화하거나 해소하기 위해 행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치료라는 목적이 앞서서, 환자의 자율성이나 인권, 신체의 자유가 훼손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사회가 고령화되고 정신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점차 치매 환자 혹은 의식이 명확하지 않은 환자, 정신 질환자의 입원을 둘러싼 논쟁은 더욱 심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의료계는 물론, 사회적 차원에서 지속적인 논의와 토론이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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