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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비추어보는 의료 발전의 이면

인문학으로 비추어보는 의료 발전의 이면

김승래, 김태은, 박성호, 이동규, 정세권, 조민하, 조태구, 최성운 (지은이)
모시는사람들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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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비추어보는 의료 발전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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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인문학으로 비추어보는 의료 발전의 이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6292248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02-28

책 소개

의료는 과학인가, 윤리인가? 우리는 의료를 진보와 발전의 산물로 인식하지만, 의료가 항상 모든 이들에게 평등하게 다가간 것은 아니다. 의료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다고 믿고 싶지만, 그 이면에는 의료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된 이들, 발전의 이름 아래 희생된 개인, 그리고 기술이 만들어낸 새로운 불평등이 존재한다.

목차

1부 의료의 그늘, 소외된 인간

조계의 의료와 ‘갑북’ / 김승래
―서구 의료의 상해 조계 주변 지역 인식과 그 영향
1. 서론
2. 조계 확장과 위생의 시선
3. 1910년 상해 페스트 사태: 식민과 협력의 사이에서
4. 결론

중국의학에서의 심(心) 수양과 현대 동서의학의 심리치료 / 김태은
―인간의 정신을 다루는 의료에서 치료법들의 현황과 대안
1. 서론
2. 중국의학에서의 마음 수양
3. 동서의학에서 심리치료의 다양한 방법
4. 결론

1970년대 실내로 들어온 ‘공해’ 그리고 위생 가전의 등장 / 정세권
1. 서론
2. 공해사 그리고 실내의 문제
3. 실내 공해와 위생 가전의 등장
4. 공공의 위해[公害]에 대한 개인적인[私的] 대응
5. 결론

정보 기술의 발달과 노인의 헬스 리터러시 / 조민하
1. 서론
2. 헬스 리터러시와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3. 고령층의 디지털 리터러시 현황
4.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증진 방안
5. 결론

2부 인간이라는 프리즘, 의료를 굴절시키다

광고를 통해 굴절된 근대 의료 / 박성호
―《매일신보》의 감사장 매약 광고를 중심으로
1. 서론
2. 감사장 광고의 등장과 확산
3. 1910년대 화류병 매약의 두 축, 도락구상회와 구세약관
4. 감사장을 바탕으로 한 선병자의 담론과 근대 의료의 굴절
5. 결론

식품과 건강에 대한 근대 지식의 성립과 한계 / 이동규
―20세기 미국에서의 영양학과 식이 지침의 변화
1. 서론
2. 근대 영양학의 성립
3. 국가와 식습관
4.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
5. 결론

복식(服食)에 기반한 질병 치료와 회춘-장수 담론의 형성 / 최성운
―16세기 중후반 조선의 도교양생법을 중심으로
1. 서론
2. 왜 지방에서 의학과 약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어려웠나?
3. 복약 경험의 회자를 통한 복식(服食)의 조용한 확산
4. 복식과 그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형성 기제
5. 결론

의료 기술의 발전과 위협받는 생명 / 조태구
―「태아성감별금지법」에 대한 위헌판결과 관련하여
1. 서론
2. 헌재 판결문이 말하고 있는 것
3. 의료 기술의 발전과 생명
4. 결론

참고문헌 / 집필진 소개 / 찾아보기

저자소개

조태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 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낭테르 대학(파리10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정신주의와 프랑스 현상학을 중심으로 삶vie에 대해 탐구했으며, 현재는 ‘의료’라는 인간의 고유한 활동을 통해 인간에 대해, 나아가 다시 삶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발표한 논문과 저서로는《미셸 앙리의 구체적 주체성과 몸의 현상학》, 《반이데올로기적 이데올로기 - 의철학 가능성 논쟁 : 부어스와 엥겔하르트를 중심으로》, 《의철학 연구: 동서양의 질병관과 그 경계》(공저), 《죽음의 인문학》(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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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서울대학교 농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양 과학기술의 역사 특히 미국 의료의 역사를 공부했고 최근에는 한국 의료의 역사도 연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외정책과 공중보건의 관계 및 한국에 미친 영향, 1960년대 이후 한국 의료의 전문화 및 상업화, 의료기술의 역사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본성과 양육이라는 신기루』(2013), 『과학, 사실과 사기 사이에서』(2011) 등 다수의 번역서와 『질병과 함께 걷다』(2024), 『첨단기술시대의 의료와 인간』(2024), 『새로운 의료, 새로운 환자』(2023), 『환자란 무엇인가』(2023) 등 공저서를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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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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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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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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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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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중국 역대 정부까지 나서서 갑북 지역이 조계에 포섭되는 것을 저지해 온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유가 지적되었다. 우선 가장 일반적으로는 이 지역에 1898년 이후 송호철로(淞滬鐵路) 철도역이 건설되면서 중요성이 커졌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국가 기간 시설인 철도역이 외국인들의 영향력하에 놓이는 것은 중국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한편으로는 지역 내 중국인 상인들에 의하여 자치 시정이 추진된 결과 1906년부터는 반관반민의 지방 행정 기구가 설립되었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다. 중국 지방정부는 조계의 행정력이 갑북 지역을 침범하는 것을 자신의 관할권에 대한 침범으로 받아들였다. 특히 프레데릭 웨이크먼(Frederic Wakeman, Jr.)의 연구에 따르면 1920년대 후반 중국의 국민국가 형성 과정에서 갑북 지역을 포함한 상해 주변 지역의 중국 경찰의 성공적인 운영이 극히 중시되었으며, 그 결과 갑북 방면을 향한 외국인들의 진출이 점점 어려워졌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전통 의학에서는 평소 마음을 수양하고 체력을 길러서 병이 난 후에 다스리기보다는 병이 나기 전에 몸을 다스리는 예방의학적 양생이 중요하다고 언급되어 왔다. 아직 가시적인 병으로 진단할 수 없다는 것은 정신적 문제가 육체로서의 체내와 체표면에 영향을 끼치지 않은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학에서는 병이 시간적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 하였고, 의사는 표면에 나타나지 않고 내재되어 있는 병의 향후 가능성을 예측하여, 신체가 손상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사전에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 의사의 실력은 병이 깊어지기 전에 빨리 바로잡는 능력에 따라 평가된다.


1960년대 이후 공장 굴뚝의 연기와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공해를 심각하게 우려하던 인식은 가정환경에 대해서도 ‘실내 공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따라서 집 안을 청결하고 쾌적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강조되고 이를 위해 수많은 가전제품과 화학제품이 등장했는데, 그중에 가습기와 1994년의 가습기 살균제가 포함된 것이다. 그렇다면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1994년에 시작된, 그리고 2011년 세상에 드러난 ‘단 하나의, 쪼개진 사건’으로 보기는 어렵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세균학이 발달하고 ‘세균의 복음’이 퍼진 백여 년 전부터 시작된, 그리고 가정을 위생적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던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느린 재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 많은 피해자를 찾고 구제하는, 너무도 기본적이지만 너무도 쉽지 않은 노력과 함께, 여전히 진행 중인 ‘느린 재난’을 어떻게 멈출지 새롭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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