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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67740328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22-01-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나에게 딱 맞는 신을 찾고 싶었다!
1. 신은 사랑이다- 이슬람 수피즘
2. 신은 마음의 상태다- 불교
3. 신은 개인적이다- 가톨릭 프란체스코회
4. 신은 저 멀리에 있다- 라엘교
5. 신은 무위(無爲)다- 도교
6. 신은 마법이다- 위카
7. 신은 만물에 깃들어 있다- 샤머니즘
8. 신은 복잡하다- 유대교 카발라
에필로그- 신, 약간의 조립이 필요해
리뷰
책속에서
나는 합리주의자다. 나는 이성과 그 자손인 과학이 훌륭하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성만으로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내가 아는 한, 이성의 힘만으로 순수한 지복의 상태에 이른 사람은 아직 한 명도 없다. 이성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뛰어난 도구지만, 어떤 문제를 왜 풀어야 하는지 알아내는 데는 그다지 길잡이가 되어주지 못한다. 이성은 뛰어난 하인이지만, 주인이 되기에는 형편없다. 이성은 G. K. 체스터튼의 표현처럼 “지적으로는 당혹스럽지만 지극히 마음을 가라앉혀주는” 순간들을 설명하지 못한다. (프롤로그)
종교는 잘해봤자 우리가 세 가지 질문과 씨름하는 데 도움이 될 뿐이다. 답까지 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세 가지 질문이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죽은 뒤에는 어떻게 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다. 이렇게 보면 종교는 일종의 응용 철학이다. 아니면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의 말처럼 “사람이 고독해서 하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딱 맞는’ 종교를 고르는 일을 더욱더 시급하게 만드는 것 같다. (프롤로그)
대부분의 종교는 사람들이 살면서 힘든 고비를 겪을 때 위안을 제공해준다는 점을 자기들의 일용할 양식으로 삼는다. 하지만 불교는 힘든 시절보다는 좋은 시절에 우리가 품는 마음가짐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다. 모든 순간, 심지어 즐거운 순간조차, 아니 특히 즐거운 순간이야말로 절망의 씨앗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2장 신은 마음의 상태다: 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