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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사
· ISBN : 9791168231511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6-08-12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 논고
한국현대미술의 국제 비엔날레 참여와 글로벌 미술 담론으로의 확장 - 정연심
베니스 비엔날레를 향한 한국현대미술의 모색 - 김정은
2 전시와 아카이브 자료
1986년 제42회
1988년 제43회
1990년 제44회
1993년 제45회
3 스페이스21 전시 아카이브
4 1995 한국관 건립
파편적 성좌, 그리고 '모든 섬은 산이다' - 정연심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비평 - 김인겸
베니스 비엔날레 100년의 亡靈(망령) - 홍명섭
주요 사건 연보
관련 기사
저자 소개
책속에서
편집자의 글
1950년대 후반부터 한국 작가들의 국제전 참여 열망이 컸음에도, 국가 단위의 지원 없이 작가 개인의 노력에 의존해야 했다. 일본이 1956년 자국 국가관을 세워 아시아 최초로 자르디니에 입성한 것과 달리, 한국은 1995년까지 별도의 전시관 없이 이탈리아관 등 임시 공간을 빌려 참가해야 했다. 1986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1987년 해외여행 자율화, 1988년 서울올림픽, 1993년 대전엑스포와 《1993 휘트니 비엔날레 서울》로 이어지는 국제화의 흐름 속에서, 이 네 차례의 참가가 어떤 자리를 차지하는지를 이 책은 되짚는다.
1986년 제42회 커미셔너 이일은 고영훈과 하동철을, 1988년 제43회 하종현은 박서보와 김관수를, 1990년 제44회 이승택은 조성묵과 홍명섭을, 1993년 제45회 서승원은 하종현을 각각 선정해 베니스로 향했다. 책은 이 네 번의 참여를 연도별로 나눠 당시의 신문 스크랩과 도록, 작가들의 손글씨 메모까지 원본 그대로 수록하고, 1995년 한국관 건립 전후의 비평과 주요 사건 연보, 관련 기사 목록을 더해 하나의 연구 자료집으로 완성했다.
책에는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사실들도 함께 담겼다. 1988년 김관수는 《베니스 비엔날레》 내 특별전 아페르토(Aperto)에 초청된 최초의 한국 작가였으며, 그가 남긴 육필 원고 「베니스 비엔날레 참관기」가 이번에 소개된다. 1995년 한국관 초대 커미셔너로 선정된 이일은 한 인터뷰에서 1986년 첫 참가 당시를 "행사장 한쪽 구석의 허름한 가건물 속에서 제3세계 국가들과 뒤섞여" 전시했던 경험으로 회고했는데, 이 발언은 한국관 건립 이전 아홉 해의 실제 조건을 가늠하게 하는 자료로 함께 수록되었다.
1부는 정연심과 김정은의 논고로, 1950년대 후반 한국 작가들의 국제전 참여 모색부터 1986년 첫 베니스 비엔날레 참가, 1995년 한국관 건립에 이르는 과정을 국제 미술 담론의 흐름 속에서 정리한다. 2부는 1986·1988·1990·1993년 네 차례의 참여를 연도별로 다룬 원전 아카이브, 3부는 2024년 스페이스21 전시 기록, 4부는 1995년 한국관 건립 전후의 비평(정연심, 김인겸, 홍명섭)과 관련 자료로 구성된다.
이 책은 글로벌 모더니즘이 형성되었던 1950년대 후반부터 한국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 논의되기 시작한 1980년대 후반, 그리고 세계화라는 거대 담론에 직면했던 1990년대 한국 미술계를 관통한다. 이 방대한 시기 동안 《베니스 비엔날레》와 같은 국제전에 참여하기 위한 작가들의 궤적과 비평가들의 글, 작가들의 노트, 사진과 같은 아카이브 등을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원전을 직접 찾아서 수록함으로써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관이 설립되기 이전의 내러티브를 구축해보려고 노력했다. 이는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건립 시기에만 맞춰서 비엔날레 참여의 역사를 서술하는 현재의 시점을 재고하고, 1995년 이전에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했던 작가들과 전시의 역사를 재맥락화해서 잊힌 전시들과 참여 작가들의 작품들과 아카이브를 찾아보는 것이다. ─ 「들어가며」
그럼에도 비엔날레라는 국제전에 대한 열망은 이 시기가 처음이 아니었다. 한국전쟁 이후부터 한국 작가들은 해외 국제전에 참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1950년대도 예외는 아니었다. 1950년대 중후반 국전에 반대하는 젊은 미술가들의 저항과 함께 한국 화단은 역사적으로 처음 글로벌 아트와 조우하게 된다. 계몽주의적 예술비평을 강조했던 이경성은 서양의 근대와 현대미술을 국내에 소개하기 시작했고, 방근택은 프랑스의 철학과 기호학 등을 접목시켜 미술을 바라보기도 했다. 앵포르멜이나 추상표현주의와 같은 해외 동향의 미술에 대해서도 신문 지면과 같은 저널리즘 비평을 통해 소개되었으며, 1966년 창간된 『공간』 또한 건축은 물론, 미술, 연극, 음악 등 예술 전반에 걸쳐 모더니즘 예술과 해외 경향 등을 자유롭게 소개했다. 짧은 ‘한국현대미술’의 역사 속에서도 한국전쟁 이후 전후 세대 작가들은 해외 미술의 동향을 접하려고 노력했고, 한국에서 동시대 국제 미술을 소개하거나 해외 전시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기회를 모색했다. ─ 「한국현대미술의 국제 비엔날레 참여와 글로벌 미술 담론으로의 확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