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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85584515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삶이라는 무대에서
인간은 무대에서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어린아이
인간의 즐거움도 결코 대가 없이 허용되지는 않는다
인간의 괴로움과 행복의 양은 주관적으로 정해진다
삶은 투쟁의 연속
인간은 자연의 일부분
2장: 인간은 사색하는 존재
행복과 불행은 경험에서 비롯된다
재산은 노력이 뒤따라야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
사색은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책은 반드시 두 번 읽어야 한다
재난의 원인은 사치
3장: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고독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자유를 사랑할 수 있다
질투는 증오 중에서도 가장 독한 것
건강을 위해 두뇌를 혹사시키지 말아야 한다
부자연스러운 것은 다 불완전하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기본 태도
4장: 자기 자신 안에서 발견하는 행복
제3자의 평가에 지나치게 관심을 갖지 말라
명성을 얻는 두 가지 길
헛된 생각에 사로잡혀 탄식하는 일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것
보잘것없는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하여
책속에서
인간은 자연의 일부분으로, 자연이 주는 변함없는 가르침이 있다. 생존이라는 한 토막에 놓인 앞뒤의 시간은 얼마나 무궁무진할까? 가을에 곤충의 세계를 관찰해보면, 어떤 놈은 긴 동면을 위해 잠자리를 마련하고, 어떤 놈은 그냥 한겨울을 지내고 봄에 원래대로 살아가기 위해 껍질을 만든다. 하지만 대다수의 곤충은 죽음의 팔에 안겨서 적당한 장소에 알을 낳는 것으로 만족하고, 이 알에서 다시 새로운 벌레로 재생하려고 한다. 이는 모두가 자연이 주는 변함없는 가르침이다.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재산은 노력이 뒤따라야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 이러한 사람은 운명에게서 이중의 혜택을 받은 셈으로, 딴 사람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해내고, 인류 전체의 이익에 이바지하며, 인류에게서 받은 혜택을 몇백 배로 불려서 되돌려줄 수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자선 사업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기도 한다. 하지만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재산이 많으면서도 어떤 학문을 철저히 연구하거나 학문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불쌍한 게으름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그야말로 불행하며, 불행의 또 다른 극단인 권태에 빠져 괴로워한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일상생활은 너무 평범하고, 지금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으며, 현재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은 별로 신통치 않은 현재도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불멸의 빛을 내고, 기억 속에 오롯이 보존되며, 불행한 시기가 닥쳐왔을 때 마음으로부터 선망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