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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 ISBN : 9791187430797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9-11-25
책 소개
목차
옮긴이 서문 | 진보 쇄신의 최전선에서
서장 다른 시간을 위하여
제1장 대안이 없다는 독재
제2장 좌파의 방향 상실
제3장 좌파의 재정립
제4장 주체: 프티부르주아지가 되려는 노동자
제5장 주체: 다르게 되려는 민족들
제6장 기회: 혁신친화적 협력
제7장 개발도상국: 포용적 성장
제8장 유럽: 사회민주주의의 재창조
제9장 미국: 보통 사람을 위한 희망
제10장 세계화, 그리고 대안
제11장 좌파에 대한 두 가지 관념
제12장 타산적 호소와 예언적 호소
독일어판 서문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책속에서
역사에서 순종으로 보답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보답은 저항할 때 받는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약속을 이행하려면 어떤 방향으로 저항해야 할까 하는 문제에 이르면 여전히 해답이 없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일련의 국지적 이단들이 보편적인 정치경제적 정통에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을 보고 있다. 하지만 오직 보편성을 갖는 이단만이 보편적 정통에 맞설 대항력을 가질 수 있다.
협력적이고 혁신적인 능력에서 이런 진전을 직접 경험하는 부문은 계속 행복한 소수에 한정될까? 아니면 많은 사람들의 경제와 사회생활로 침투하게 될까? 부유한 나라들은 계속해서 세금과 이전지출을 통한 보상적 재분배에 의존할 것인가? 개발도상국은 경제의 선진부문과 후진부문 간의 단절에 기인하는 광범위한 불평등을 약화시키려 할 때 소자산과 소기업의 정치적 지지 확대에 계속 의존할 것인가? 아니면 경제와 사회에서 선진부문을 혁명화하는 실천을 일반화하는 방도를 찾아낼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은 오늘날 진보적 대안에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화두이자 기회이다.
지금까지 말한 대안들이 진전되면 세계적 혁명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렇지만 이 혁명은 우리에게 익숙한 갑작스럽고 폭력적이고 총체적 변화를 가져오는 19~20세기식 혁명은 아닐 것이다. 전환은 점진적이고 조금씩 대체로 평화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전환은 몇 가지 점에서 혁명적일 것이다. 그것은 지금 우리가 그 아래 살고 있는 대안이 없다는 독재를 뒤엎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