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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88152735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9-02-28
책 소개
목차
1. 추억
2. 도쿄 팔경
3. 15년간
4. 고뇌의 연감
5. 인간실격
6. 나의 반생을 말하다
7. 유서
8. 다자이 오사무 연보
책속에서
완전히 넋을 놓은 경험, 그때까지의 내게는 한 번도 없었다. 뒤에서 누군가가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언제나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세세한 몸짓 하나하나에도, 그는 당황하여 손바닥을 바라보았다, 그는 귀 뒤쪽을 긁으며 중얼거렸다, 등과 같이 일일이 설명문을 덧붙이고 있었기에 내게 있어서 문득이라거나, 나도 모르게라는 동작은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추억」 중에서
그녀석도 점점 속물이 되기 시작했어. 그와 같이 무지한 험담이 미풍과 함께 소곤소곤 내 귀에 들어왔다. 나는 그때마다 마음속으로 강하게 대답했다. 나는 처음부터 속물이었어. 자네는 눈치 채지 못했었나? 반대였다. 문학을 일생의 업으로 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어리석은 사람들은 오히려 나를 친해지기 쉽다고 간주했다. 나는 희미하게 웃을 뿐이었다. 만년청춘은 배우의 세계이다. 문학에는 없다. ―「도쿄 팔경」 중에서
자신을 틀렸다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그것만으로도 이미 존경할 만한 인물이다. 헛똑똑이는 영원히 유들유들 부끄러움을 모르는 법이다. 천재의 성실함을 그릇되게 전달하는 것이 이런 사람들이다. 그리고 오히려 속물의 위선에 지지를 보내는 것이 이런 사람들이다. 일본에는 헛똑똑이들만 바글바글해서 국토를 전부 메웠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15년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