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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문화

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문화

이명권, 박수영, 최현주, 박혁순, 김동석, 조재형, 김종만, 박종식 (지은이)
열린서원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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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문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문화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종교학 일반
· ISBN : 9791189186159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2-01-10

책 소개

화이트헤드의 표현처럼 “종교는 이제 안락한 생활을 장식하는 점잖은 형식 신앙으로 전락해가는 경향”이 있는 현대에, 특히 기존의 가치체계가 붕괴되면서 이른바 뉴노멀로 전환되는 현재의 팬데믹 시대에 종교의 본질과 역할에 대하여 다시 재검토하고자 세 번째 시리즈 기획물을 출간하였다.

목차

머리 말 (박수영)

힌두교의 죽음과 환생(이명권) 17

힌두이즘의 기원에 대한 재조명(박수영) 45
- 힌두교는 동인도회사의 발명품인가 -

역(易) 해석을 통해 본 이정용의 신학적 사유(최현주) 93
- 김흥호의 역 신학 비평을 중심으로 -

무로부터의 창조, 그리고 이기론(理氣論)(박혁순) 125

한국 개신교 신앙에 대한 인식론적 성찰(김동석) 161

요한복음 서론(1:1-18)에 반영된 요한공동체의 정황(조재형) 181

BTS 음악성에 나타난 사제성과 예언자성(김종만) 205
- 막스 베버의 종교 유형론을 중심으로 -

불온한 문화와 종교적 기능 사이(박종식:법명 空日) 241

저자소개

이명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였고, 감리교 신학대학원 및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마쳤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크리스천헤럴드> 편집장, 관동대학교에서 ‘종교간의 대화’ 강의, 그 후 중국 길림사범대학교에서 중국문학 석사학위 후, 길림대학 중국철학과에서 노자 연구로 박사학위. 중국 길림사범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재직, 동 대학 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을 역임. 그 후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초빙교수로 동양철학을 강의함. 현재 코리안아쉬람대표 및 K-종교인문연구소 소장으로서 코리안아쉬람TV/유튜브를 통해 “이명권의 동양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인문계간지 『산넘고 물건너』 발행인이다. 저서로는 『우파니샤드』, 『베다』, 『노자왈 예수 가라사대』, 『예수 석가를 만나다』, 『공자와 예수에게 길을 묻다』, 『무함마드, 예수, 그리고 이슬람』, 『암베드카르와 현대인도 불교』가 있다. 공저로는 『오늘날 우리에게 해탈은 무엇인가?』, 『사람의 종교, 종교의 사람』, 『종말론』, 『통일시대로 가는 평화의 길』, 『평화와 통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 종교지평』,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평화사상과 종교』, 『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문화』, 『종교와 정치』 등이 있다. 역서로는 『종교간의 대화와 협력을 위한 영성』, 『간디 명상록』, 『마틴 루터 킹』, 디완찬드 아히르의 『암베드카르』, 세샤기리 라오의 『간디와 비교종교』, 한스 큉의 『위대한 그리스도 사상가들』(공역), 『우리 인간의 종교들』(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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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서대학교 학술연구교수(연구재단 후원) 2025년 현재 강서대학교와 서울기독대학교에서 신약성서와 그리스도교 문헌을 가르치면서, 연구재단 연구과제로 나그함마디 서고와 신약문헌에서의 인간의 의식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강서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약성서 전공으로 신학석사(Th. M)를, 미국 하딩신학대학원에서 문학석사(M.A)와 시카고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를 마쳤으며, 클레어몬트 대학원대학교(CGU) 종교학과에서 종교학 전공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This Is My Flesh: John’s Eucharist and the Dionysus Cult (Pickwick Publications, 2022), 『그리스-로마종교와 신약성서: 그리스도교의 기원에 대한 사상사』, 개정증보판(서울: 감은사, 2021), 『초기 그리스도교와 영지주의』(서울: 동연, 2020), 『그리스-로마종교와 신약성서』(서울: 부크크, 2018)가 있다. 역서로는 『도마복음, 예수의 영지주의 지혜』(서울: 예술과영성, 2023)가 있고, 공저로는 『요한복음연구』(서울: 이레서원, 2020), 『李信의 묵시의식과 토착화의 새 차원-술리얼리스트 믿음과 예술』(서울: 동연, 2021)과 An Asian Introduction to the New Testament (Fortress, 2022), 『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문화』(열린서원, 2021), 『종교와 정치』(열린서원, 2022)가 있고, 27 여 개의 논문(KCI)을 게재하였다(2024년 현재). 현재 스톤-캠벨 운동을 연구하는 환연운동연구회 회장과 한국 요한문헌학회와 도마복음 연구회 총무로 봉사하고 있으며, 한국기독교학회, 한국신약학회,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 정회원이다. 또한 유튜브 채널 ‘기독교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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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 한국사학과를 거쳐 서강대 종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포닥연구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경희대 종교시민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있으면서 고려대, 서강대, 서울신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틱낫한과 하나님』, 『한국종교 따로보기』, 『틱낫한의 사랑이란 무엇인가』(역서), 『틱낫한의 깨어있는 마음수행』(역서) 등을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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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에서 지질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공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였다. 이후 KAIST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석사과정(MBA)을 공부하였고, 동국대에서 불교학으로 석사, 인도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주요 논저로는 산스끄리뜨어의 기원에 대한 “Proto-Indo-European 오그먼트의 기원과 역할: 오그먼트는 어떻게 과거를 지시하는가?”(인도철학 42집), 빠니니 문법의 구조를 분석한 “『아슈따디아이』 따디따(taddhita) 부분의 구조”(인도연구 21권1호), 바르뜨리하리의 인도사상사적 위치를 다룬 “바르뜨리하리(Bhartṛhari)의 재조명”(남아시아연구 25권1호), 힌두이즘의 기원 문제를 다룬 “힌두이즘의 기원에 대한 재조명: 힌두교는 동인도회사(EIC)의 발명품인가”(인도철학 57집),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 종교지평』(공저) 등이 있다. 현재 동국대에서 연구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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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유랑잡승을 자임하는 만종공일(卍宗空日)은 서울대학교와 동국대학교에서 책을 보았다. 20대의 젊은 시절 산업현장을 떠돌았으며, 30대에 백두산 언저리에서 발해와 고구려 유적지와 항일독립투쟁의 현장을 찾아 돌아다녔다. 또한 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지내며 덕유산 자락에서 자연농법과 영성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하였다. 40대에 출가하여 설악산과 지리산 자락의 절집과 남해 바닷가의 아란야에서 지냈다. 2020년 겨울 이래, 서울 봉은사에서 교육 및 포교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국대학교 객원교수로서 한국불교학회 등에도 관여하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주요 관심사로는 문명비평에 초점을 둔 불교미학 검토, 생명현상을 검토하는 불교의학 연구, 선어록에 대한 신선한 해석작업 등이다. 홀로 차(茶) 마시기를 즐기며 달빛 좋은 날이면 주위 사람들에게도 향이 깊은 차를 내주곤 한다. <나라다 박띠수뜨라의 박띠사상연구> <치선병비요경의 불교의학 연구> 등의 학위논문이 있으며, 저서로는 <설악무산의 문학, 그 깊이와 넓이> <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문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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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종교학과에서 종교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논문은 <An Intellectual Inquiry into Jung Young Lee's Theology of Marginality: Focisung on Lee's Understanding of Divine Pathos> 이며, <이정용의 주변성 인식에 대한 연구>(장신논단, 2020) 등이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동서양 비교 사상, 종교철학, 아시아신학 등이다. 현재 인문학 전자출판사, 독립출판 CB (Crossing Boundaries Publications) 대표를 맡고 있다. 이메일: religios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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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 전공(B.A.) 한일장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역학 전공(M.Div.) 대만 Tainan Theological College and Seminary 상황화 신학 수료 장로회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직신학 전공(Th.M., Th.D.) 전 창신교회 담임목사, 창신대학교 겸임교수 한일장신대학교 객원교수 저서 및 논문 『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문화』(공저), “칼 바르트와 위르겐 몰트만의 정치신학 비교연구”, “현대 삼위일체론 재구성을 위한 모색”, “탈형이상학의 시대, 신학의 길”, “팽창적 민족주의에 대한 신학적 비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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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동대학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와 목회학 석사를 마친 후 일반대학원 신학과에서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하여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와 서강대학교, 나사렛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현재 한국기독교교육학회의 ‘교육과정과 방법분과’의 분과장, “믿힘연구원”의 원장과 “기독운동 하늘바람”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메일: meethim@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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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힌두교의 죽음과 환생
-<리그베다>를 중심으로-

이 명 권

Ⅰ. 들어가는 말

‘죽음 이후에 인간은 어떻게 되는가?’ 이 문제는 모든 종교를 포함하여 크게 3가지 범주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소멸(消滅, annihilation)론, 둘째, 천국과 지옥에서의 영원한 보응(報應, eternal retribution), 셋째, 윤회(輪廻, transmigration)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인도인들은 고대로부터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 왔을까? 고대 인도인들의 사후(死後)에 관한 문제의식은 오늘날의 힌두인에게도 여전히 중대하고 그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힌두인의 죽음과 재생에 대한 의식과 신념은 그들이 죽은 자를 장사지내는 의례 속에 잘 표현되고 있다. 그들은 장례의례에서 죽은 자의 과거 행적에 대해 말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그의 ‘영혼’에 대해 “떠나시오, 오래된 우리의 조상의 길로 떠나시오.”라고 말한다. 영혼은 파괴되지 않는 불멸의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도의 전통 장례식에서 화장(火葬)을 하는 이유도 ‘불(agni)’이 죽은 자의 ‘영혼’을 다음의 생으로 안내해 준다고 보기 때문이다.
힌두인의 장례 의례는 고대 힌두인의 신앙과 신념이 잘 담겨 있고 오늘날도 그 전통이 계승되고 있는 고전적 경전인 <리그베다>(Rig Veda)에 잘 나타나 있다. <리그베다>에 나타난 죽음과 그 이후 죽은 자가 가게 되는 사후의 세계에 대한 묘사는 고대 힌두인의 의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리그베다>에서 보여 주는 죽음과 환생의 문제는 후기 베다시대의 사상적 결정체인 <우파니샤드>의 죽음과 환생의 문제로 계승 발전되면서, 브라만(Brahman)과 인간의 내면적 실재인 아트만(Atman)이 하나임을 말하는 ‘범아일여(梵我一如)’의 신념체계 속으로 삶과 죽음


힌두이즘의 기원에 대한 재조명
- 힌두교는 동인도회사의 발명품인가 -

박 수 영

1. 서론

마살라 차이(Masala chai)를 많은 이들이 인도 고유의 차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20세기 전후에 영국 식민당국의 의도적 정책하에 만들어진 ‘전통차’이다. 더 나아가 힌두이즘을 구성하는 핵심적 요소 중의 하나인 카스트제도를 포함하여 우리가 인도의 전통이라고 인정하는 것들 중 상당수가 식민지 시대에 영국의 직간접적 영향하에 구체화 또는 제도화된 것들이다. 마찬가지로 현대에 구축된 정치적 통일체로서의 인도가 대영제국의 이념적 창조물이라는 설득력 있는 주장처럼, 한 나라 안에 존재하는 두 개의 국가, 즉 힌두 국가와 이슬람 국가도 영국의 의도적 기획하에 만들어진 것 또한 어느 정도는 진실이다. 본고에서 필자는 인도 아대륙에서 전개된 이슬람과 힌두의 반목과 분열의 뿌리의 일단을 18세기 후반 동인도회사(East India Company)의 대인도 정책에서 찾고자 한다.
윈스턴 처칠은 “인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말을 한 바 있다. 마우리아, 꾸샨, 굽따, 무굴제국 등이 인도북부에서 아프가니스탄과 벵갈 사이의 광활한 지역을 지배했었지만, 인도는 역사상 어느 시기에도 하나의 통일된 국가로 존재한 적이 없다. 10세기말에 알-비루니(Al-Biruni, 973-1050)는 히말라야에서 코모린 곶(Cape Comorin) 사이의 모든 땅을 인도 문명으로 보았고, 중세의 시인 쿠스로우(Amir Khusrow, 1253-1325), 악바르의 전기(Akbarnāma)를 쓴 아부울-파즐(Abu'l-Fazl ibn Mubarak, 1551-1602)도 신드어, 빤잡어, 벵갈어뿐만 아니라 저 멀리 남쪽의 따밀어, ㅤㄸㅖㄹ루구어, 깐나다어를 쓰는 모든 사람들이 사는 광활한 지역을 하나의 지상낙원으로 본 적이 있지만, 그것은 문화적 통일체였다.
인도를 정치적 통일체로 보는 개념을 처음으로 생각해낸 것은 바로 영국인들이었다. 영국의 제국주의 프로젝트 중 일부는 인도라는 개념


역(易) 해석을 통해 본 이정용의 신학적 사유
- 김흥호의 역 신학 비평을 중심으로 -

최 현 주

<국문 초록>
본 연구는 이정용의 역의 신학에 대한 김흥호의 성립 불가능성 논리를 재고찰 하는 것이다. 논문은 김흥호의 ‘있음’(is-ness) 해석에 대한 이정용의 관점, ‘역(易)의 상(像)은 고정된 형상이 아닌, 변화하는 연속성을 계시한다’는 논지를 중심으로 한다.
이정용 신학에서 방법론으로 사용한 ‘양자모두(both/and)’ 논리는 상호대립간의 일치(unity of opposites)를 바탕으로 한다. 김흥호는 후자의 논리를 절대성의 논리로 보아 양자가 전환될 수 없다고 본다. 반면 이정용은 ‘양자모두’ 논리에 대해 변(變)이 동시에 초월적이며 내재적이라는 속성을 ‘신이자 인간인 예수’에 적용한다. 또한 변의 중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divinity)과 인성(humanity)의 관계를 음양 관계를 통해 해석한다.
이정용에게 주역은 동양에 나타난 계시의 한 형태였고 태극 안에 숨어있는 신(hidden God)을 통찰하는 방법이다. 반면 김흥호는 역을 우주에 대한 관(觀)이자 성인의 길을 제시하는 수행 덕목에 주목한다. 이정용의 역에 대한 관점을 비판한 김흥호의 사유는 1980년대 당대 동양 사상을 이해하는 사고를 반영한다.
본 연구는 김흥호와 이정용의 역 해석에 대한 차이에 대해 이들의 서로 다른 신학적 이해에 주목한다. 이정용은 동양과 서양의 확장 선상에서 신을 통합하여 사유하였다. 또한 그는 재미 신학자로서 서구 신학에서 논의하는 신 이해에 대한 한계 의식과 문제점에 대해 동양 사상을 차용(借用)하여 재해석하였다.
_______________
주제어: 이정용, 김흥호, 변(變), 음양, 역의 신학, 양자모두

I. 서론

재미 신학자 이정용(李正勇, 1935~1996)은 주역이 동아시아의 형이상학적 원리를 반영한다는 사유를 기반으로 기독교의 신 개념을 재해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역(易) 사상을 자신의 신학적 사유 안에서 재구성하였다. 이 가운데 중심을 이룬 방법론은 ‘양자모두(both/and)’ 논리인데 이는 ‘상호대립의 공존’에 기반한다. 이러한 사유의 동기는 이정용이 기독교를 세계인의 보편 종교로서 인식한 사유에서 비롯한다.
이정용은 역(易)의 기원이 동아시아에 있다고 해서 기독교 사상의 범주 안에서 논의를 제외시킬 수 없다고 보았다. 이러한 그의 사유 기반은 헬라 철학과 함께 중국 철학이 기독교 신앙을 해석하고 포용할 수 있다는 사유에서 비롯한다. Jung Young Lee, The Theology of Change: A Christian concept of God in an Eastern Perspective, (New York: Orbis Books, Maryknoll, 1979), 26.
그는 기독교가 서양의 범주에 국한되지 않기에 동양 사상에서 나타난 역(易)으로 표현될 수 있다고 보았다. 동양 사상을 적용하여 자신의 신학을 전개하는 입장에 대해 이정용은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주역의 형이상학으로 기독교적 신(神)인 하느님의 여러 속성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전통 기독교 사상과 현대의 사상을 적용해 보고자 한다. 필자의 의도는 현존하는 기독교의 전통들을 무시하고 동양 철학으로 대치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새로운 통찰을 체계화하고 현대의 요청에 따라 우리의 믿음체계를 창조적으로 재형성하기 위하여 과거의 통찰을 사용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다른 전통들 가운데 남아 있는 공통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정용 저, 이세형 역, 『역의 신학: 동양의 관점에서 본 하느님에 대한 기독교적 개념』, (대한기독교서회, 1998) 22.

이정용의 일차적 관심은 자신이 체험하고 인식한 신에 대한 이해를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신학적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북미 사회의 아시아인으로서 서구 신학을 공부할 때, 자신의 내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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