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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문화적 글로벌시대의 종교와 정치

상호문화적 글로벌시대의 종교와 정치

강응섭, 박수영, 박종식, 원영상, 이명권, 조은식, 조재형, 최자웅 (지은이)
열린서원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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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문화적 글로벌시대의 종교와 정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상호문화적 글로벌시대의 종교와 정치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종교학 일반
· ISBN : 9791189186197
· 쪽수 : 277쪽
· 출판일 : 2022-06-30

책 소개

이번 호에서는 그간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 종교지평>을 필두로 제 2집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평화사상과 종교>, 제3집인 <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문화>에 이어 제4집으로 <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정치>를 기획 출간하게 되었다.

목차

머리 말

라깡의 정체화(Identification)와 루터의 노예의지(servo arbitrio)
강 응 섭 11
힌두뜨바(Hindutva) - 종교와 정치가 나쁘게 결합된 좋은 사례
박 수 영 49
정치는 꿈꾸고, 종교는 해몽(解夢)한다
박 종 식卍宗空日 79
근대 일본불교와 민족주의
원 영 상 법명 :원익선 123
노자의 정치 철학
이 명 권 161
조지아의 체제전환: 속국에서 독립국으로
조 은 식 197
민중신학과 민중운동의 중요성
조 재 형 225
손문(孫文)의 혁명개념과 인간이해
최 자 웅 241

저자소개

강응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몽펠리에3대학교 정신분석학과를 거쳐, 몽펠리에개신교대학에서 프로이트와 라캉의 정체화(Identification) 개념으로 루터와 에라스무스의 의지 논쟁을 분석하여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예명대학원대학교의 조직신학 교수, 정신분석상담학 교수이다. 저서로는 『동일시와 노예의지』, 『프로이트 읽기』, 『첫사랑은 다시 돌아온다』, 『자크 라캉의 세미나 읽기』, 『자크 라캉과 성서해석』, 『라깡과 기독교의 대화』, 『한국에 온 라캉과 4차 산업혁명』 등이 있다. 역서로는 『정신분석대사전』, 『라깡 세미나·에크리 독해 1』, 『프로이트, 페렌치, 그로데크, 클라인, 위니코트, 돌토, 라깡 정신분석 작품과 사상』(공역) 등이 있다. 그 외에 신학과 정신분석학을 잇는 다수의 논문과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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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였고, 감리교 신학대학원 및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마쳤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크리스천헤럴드> 편집장, 관동대학교에서 ‘종교간의 대화’ 강의, 그 후 중국 길림사범대학교에서 중국문학 석사학위 후, 길림대학 중국철학과에서 노자 연구로 박사학위. 중국 길림사범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재직, 동 대학 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을 역임. 그 후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초빙교수로 동양철학을 강의함. 현재 코리안아쉬람대표 및 K-종교인문연구소 소장으로서 코리안아쉬람TV/유튜브를 통해 “이명권의 동양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인문계간지 『산넘고 물건너』 발행인이다. 저서로는 『우파니샤드』, 『베다』, 『노자왈 예수 가라사대』, 『예수 석가를 만나다』, 『공자와 예수에게 길을 묻다』, 『무함마드, 예수, 그리고 이슬람』, 『암베드카르와 현대인도 불교』가 있다. 공저로는 『오늘날 우리에게 해탈은 무엇인가?』, 『사람의 종교, 종교의 사람』, 『종말론』, 『통일시대로 가는 평화의 길』, 『평화와 통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 종교지평』,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평화사상과 종교』, 『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문화』, 『종교와 정치』 등이 있다. 역서로는 『종교간의 대화와 협력을 위한 영성』, 『간디 명상록』, 『마틴 루터 킹』, 디완찬드 아히르의 『암베드카르』, 세샤기리 라오의 『간디와 비교종교』, 한스 큉의 『위대한 그리스도 사상가들』(공역), 『우리 인간의 종교들』(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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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학력> 미국 세인트 존스 대학교(학사)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석사) 뉴욕대학교 대학원(석사) 오하이오 유나이티드 신학대학원(박사) <경력> 미국장로교 선교사 필리핀 실리만대학교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선교학과 초빙교수 미국 피츠버그 신학대학원 방문교수 미국 콜롬비아 신학대학원 방문교수 한국기독교통일포럼 운영위원 한국기독교학회 편집위원장 한국선교신학회 회장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 및 한국대학선교 학회 회장 숭실대학교 교목실장 역임 국제선교학회 정회원 미국선교학회 정회원 한국기독교사회복지학회 이사 기독교통일학회 부회장 한국키에르케고어학회 회장 현 숭실대학교 교목 및 교수 <저서> [통일선교: 화해와 평화의 길](미션아카데미, 2007) [삶에서 찾는 문화선교](숭실대학교 출판부, 2009) [선교와 통일](숭실대학교 출판부, 2014) [현대인의 관점에서 본 성서]더삼, 2017) [통일선교담론](나눔사, 2020) <역서> [내 안에 갇힌 하나님](기독교문사, 2001) <편저> [한경직 목사의 신앙유산](숭실대학교 출판부, 2007) <공저> Building Communities of Reconciliation, Volume II(Nanumsa, 2012) [선교학 개론]대한기독교서회, 2013) [성경으로 읽는 북한선교](올리브나무, 2013) [기독청소년과 통일]기독교통일학회, 2014) Korean Church, God’s Mission, Global Christianity(Regnum Books International, 2015) [주여! 70년이 찾나이다]포앤북스, 2015) [기독교와 통일 그리고 북한]박영사, 2020) [베트남 선교와 비라카미지역 선교 전략]예영커뮤니케이션, 2020) [동유럽의 체제 전환과 한반도통일](올리브나무, 2020) [종교와 정치](열린서원,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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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원불교 교무(법명: 익선)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조교수로 불교학과 원불교학을 가르치면서 일본불교의 사상과 역사는 물론 국가와 불교, 전쟁과 평화, 불교와 원불교의 관계 등을 연구하고 있다. 교토 불교대학에서 아날학파의 연구방법론에 기반, 일본의 불교 토착화를 추적한 『왕생전의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에는 성주군 소성리의 사드(THAAD)철폐운동, 핵폐기운동의 현장을 다니며 원불교의 사회참여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원불교평화연대 고문, 원불교환경연대 공동위원장으로 봉사하며, 종교의 사회참여 현장에도 뛰어들고 있다. 학계에서는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 회장, 한국불교학회 법인이사, 한국종교학회 분과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경향신문>, <법보신문> 등 여러 언론 매체에 불법(佛法)의 입장에서 국가와 자본주의의 문제, 정의와 평화 문제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기명 칼럼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아시아불교 전통의 계승과 전환』(공저, 동국대학교 출판국, 2011), 『승가대학 교재: 한권으로 보는 세계불교사』(공저, 불광출판사, 2012), 『한국호국불교의 재조명』(공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 2014), 『佛教大学国際学術研究叢書: 仏教と社会』(공저, 京都: 思文閣出版, 2015), 「『한국인의 평화사상』Ⅱ(공저, 인간사랑, 2018)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일본불교의 내셔널리즘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그 교훈」, 「근대일본의 화엄사상과 국가」, 「소태산 박중빈의 불교개혁사상에 나타난 구조고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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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서대학교 학술연구교수(연구재단 후원) 2025년 현재 강서대학교와 서울기독대학교에서 신약성서와 그리스도교 문헌을 가르치면서, 연구재단 연구과제로 나그함마디 서고와 신약문헌에서의 인간의 의식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강서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약성서 전공으로 신학석사(Th. M)를, 미국 하딩신학대학원에서 문학석사(M.A)와 시카고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를 마쳤으며, 클레어몬트 대학원대학교(CGU) 종교학과에서 종교학 전공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This Is My Flesh: John’s Eucharist and the Dionysus Cult (Pickwick Publications, 2022), 『그리스-로마종교와 신약성서: 그리스도교의 기원에 대한 사상사』, 개정증보판(서울: 감은사, 2021), 『초기 그리스도교와 영지주의』(서울: 동연, 2020), 『그리스-로마종교와 신약성서』(서울: 부크크, 2018)가 있다. 역서로는 『도마복음, 예수의 영지주의 지혜』(서울: 예술과영성, 2023)가 있고, 공저로는 『요한복음연구』(서울: 이레서원, 2020), 『李信의 묵시의식과 토착화의 새 차원-술리얼리스트 믿음과 예술』(서울: 동연, 2021)과 An Asian Introduction to the New Testament (Fortress, 2022), 『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문화』(열린서원, 2021), 『종교와 정치』(열린서원, 2022)가 있고, 27 여 개의 논문(KCI)을 게재하였다(2024년 현재). 현재 스톤-캠벨 운동을 연구하는 환연운동연구회 회장과 한국 요한문헌학회와 도마복음 연구회 총무로 봉사하고 있으며, 한국기독교학회, 한국신약학회,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 정회원이다. 또한 유튜브 채널 ‘기독교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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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에서 지질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공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였다. 이후 KAIST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석사과정(MBA)을 공부하였고, 동국대에서 불교학으로 석사, 인도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주요 논저로는 산스끄리뜨어의 기원에 대한 “Proto-Indo-European 오그먼트의 기원과 역할: 오그먼트는 어떻게 과거를 지시하는가?”(인도철학 42집), 빠니니 문법의 구조를 분석한 “『아슈따디아이』 따디따(taddhita) 부분의 구조”(인도연구 21권1호), 바르뜨리하리의 인도사상사적 위치를 다룬 “바르뜨리하리(Bhartṛhari)의 재조명”(남아시아연구 25권1호), 힌두이즘의 기원 문제를 다룬 “힌두이즘의 기원에 대한 재조명: 힌두교는 동인도회사(EIC)의 발명품인가”(인도철학 57집),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 종교지평』(공저) 등이 있다. 현재 동국대에서 연구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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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유랑잡승을 자임하는 만종공일(卍宗空日)은 서울대학교와 동국대학교에서 책을 보았다. 20대의 젊은 시절 산업현장을 떠돌았으며, 30대에 백두산 언저리에서 발해와 고구려 유적지와 항일독립투쟁의 현장을 찾아 돌아다녔다. 또한 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지내며 덕유산 자락에서 자연농법과 영성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하였다. 40대에 출가하여 설악산과 지리산 자락의 절집과 남해 바닷가의 아란야에서 지냈다. 2020년 겨울 이래, 서울 봉은사에서 교육 및 포교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국대학교 객원교수로서 한국불교학회 등에도 관여하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주요 관심사로는 문명비평에 초점을 둔 불교미학 검토, 생명현상을 검토하는 불교의학 연구, 선어록에 대한 신선한 해석작업 등이다. 홀로 차(茶) 마시기를 즐기며 달빛 좋은 날이면 주위 사람들에게도 향이 깊은 차를 내주곤 한다. <나라다 박띠수뜨라의 박띠사상연구> <치선병비요경의 불교의학 연구> 등의 학위논문이 있으며, 저서로는 <설악무산의 문학, 그 깊이와 넓이> <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문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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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웅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학혁명의 현장과 본거인 고향 전주에서 조실부모의 환경으로 성장하며 파랑새의 민요와 함께 조숙하게 세계고(世界苦)에 눈 떠 일찍이 시인과 혁명가와 종교의 꿈을 지니고 그 길을 작정하게 되었다. 1980년대 초반에 김지하 시인과 원주 자택에서 만나 대화하고 시인에게서 미륵(彌勒)의 필명을 제안 받기도 하였음. 성공회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노동사목의 꿈을 지니고 어려움 속에 분투하기도 하고 한신대 수학 후에 서강대 대학원을 거쳐 독일 Bocum대학에서 신학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성공회대에서 ‘Maoism과 Sunwenism의 인간이해’의 주제로 사회사상과 종교사회학 박사학위를 함. 1983년 풀빛에서 ‘그대여 이 슬프고 어두운 예토(穢土)’ 상재한 첫 시집으로 당시 문단의 어른인 소설가 김정한 선생으로부터 ‘위대한 사랑의 울부짖음’이라는 평가와 신경림, 고은, 이운룡 시인들로부터 찬사와 긍정적 비평 속에서 제2시집은 독일유학의 과정 중 목도한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함께 아픈 문명사적인 사상적 좌절과 공황상태를 <겨울늑대-어네스토 체 게바라의 추상>으로 엮었다. 빈민현장과 나눔의 집 원장직들을 거친 사제직의 마지막에는 사회적 약자계층으로 전락한 이 땅의 노년세대의 조직과 운동에 착수하여 <노년유니온>을 창립하고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전국시니어클럽협회장을 역임하였음. 기타를 연주하며 잔잔하고 낮게 노래하는 시인 가객(歌客)으로 잃어버린 고향상실에의 끝없는 서정과 함께 굵고 치열한 역사의식과 서사로 이루어지는 시세계를 추구하며 한민족의 분단비극을 극복하는 통일이념과 체제와 새로운 세계의 지평을 뜨겁게 응시하며 시작(詩作)과 학문에 임하고 있음. 현재 코리안아쉬람 인문예술원장직과 이곳에서 펴내는 종합인문계간지 <산넘고 물건너>의 편집인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연구논문으로는 혁명적 Ideology와 종교적 구원/ 민주주의의 이념과 기독교의 윤리적 역할 연구/ 윤노빈의 ‘동학의 세계사상적 의미’의 단상.1989(신생철학) / 동학혁명의 광맥에서 본 수운 최제우의 인내천 개념의 변천 및 전개. 2020 / 마오이즘의 세계인식과 평화관. 2021/ Yogissar 김지하 사상의 종교적 요소 ㅡ동학과 민중신학을 중심으로. 2022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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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라깡의 정체화(Identification)와 루터의 노예의지(servo arbitrio)

강 응 섭 예명대학원대학교 교수

Ⅰ. 들어가는 말

이 글은 라깡(Jacques LACAN, 1901-1981)의 정체화 이론과 루터(Martin LUTHER, 1483-1546)의 노예의지 이론을 크게 세 부분에서 비교한다. 첫째 정체화 제1장르: M←a와 자유의지, 둘째 정체화 제2장르: S←A와 성서, 셋째 정체화 제3장르: Sa와 노예의지. 정체화 이론은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의 연장선상에서 라깡이 발전시킨 것인데, 그의 여러 저서에서 뼈대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1961년-62년 세미나는 Identification(停滯化)을 주요 제목이자 테마로 다루었다. 이 이론은 그의 사상을 구조적으로 세우는 토대인데, 이 짧은 글에서 그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그가 고안한 ‘도식L’에 따라 정체화의 제1, 2, 3장르를 설명할 것이다. 그의 이론을 잘 알지 못하더라도 이 글을 이해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이 글은 루터의 생각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비교할 것이다. ‘도식L’은 이 글의 각주 29번에 해당하는 그림이므로 참조하면서 독서하면 좋을 것이다.

이 비교를 통해 개신교 신학 문헌의 해석틀의 하나로 정신분석 이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일단 이 글에서는 구조적인 분석이라는 한계 때문에 세밀한 분석은 시도하지 않겠고 구조분석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라깡과 종교 일반에 대한 담론 가능성을 위해, 필자의 다음 글을 참고할 수 있다. “라깡과 종교”, in 「라깡과 현대정신분석」(2005 Winter, Vol. 7). 라깡과 개신교 신학 간의 세밀한 분석을 위해, 필자의 『동일시와 노예의지』(서울: 백의, 1999), “아우구스티누스와 라깡”, in 『생명의 영성』(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4.)을 참조할 수 있다. 그리고 프랑스와즈 돌토의 『정신분석학의 위협 앞에 선 기독교』(김성민 옮김, 서울: 다산글방, 1999)와 『인간의 욕망과 기독교 복음』(김성민 옮김, 서울: 한국심리치료연구소, 2000), J. ANSALDI의 Le dialogue pastoral(Geneve: Labor et Fides, 1986)과 L’articulation de la foi, de la theologie et des ecritures(Paris: Les editions du Cerf, 199l), 그리고 Dire la foi Aujourd'hui(Suisse Aubonne: Moulin, 1995)를 참조할 수 있다.

1. 정체화 제1장르: M←a와 자유의지

1) 거울 단계와 근본적 의의 박탈
『출애굽기』를 연구하면서 에라스무스는, 왜 하나님께서 나쁜 의


힌두뜨바(Hindutva) - 종교와 정치가 나쁘게 결합된 좋은 사례

박 수 영 박사

1. 머리말
최근의 각종 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조세·토지·노동의 3대 개혁과 2016년 전격적으로 시행된 화폐개혁 등 각종 개혁정책 및 모디노믹스(Modinomics)라 부르는 경제개발 정책을 통하여 새로운 신흥경제국(emerging country)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때 해외원조를 받기 위해 가난과 영혼을 수출한다고 자조하던 인도가 이제는 “인도에서 만들어라”(Make in India)라는 구호 아래 제조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하였으며, 최근에는 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 GDP가 이미 그들의 과거 식민지배국인 영국을 추월하였고, 이어서 독일, 일본마저 추월하여 세계 3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였다. 세계적 IT 기업 상당수의 CEO가 인도계로서 이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명목(nominal) 지수로는 아직도 1인당 GDP가 2천불에 불과한 인도가 조만간 현재의 중국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을 예상한다면 미래에 미중과 더불어 이른바 빅3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밖에 안 보인다.
인도 경제가 제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하면서 제조업이 중심인 우리나라와의 협력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에 있었던 고고도미사일방위체계, 일명 싸드(THAAD)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은 우리에게 몇 가지를 시사한다. 첫째는 특정 경제권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정치·경제적 취약성이고, 둘째는 다른 지역과의 갈등을 사전에 방지하거나 또는 사후에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지역 전문가의 필요성이다. 그렇다면 중국경제에의 과도한 의존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중국 비중을 낮춰 정치적 변수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그 자체로서 또 하나의 거대한 시장인 인도라는 새로운 파트너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에게는 기존의 불교 또는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알려진 인도와는 다른 시각에서 인도에 접근하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즉 개인의 종교 또는 취향에 따라 필요한 사람만 선택적으로 알아야 하는 인도에서 우리의 생존을 위하여 모든 한국인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전략적 지역이라는 관점에서 인도를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대 인도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현실이라는 지역학에서 출발하여 그 문명의 기저에 자리잡은 사상의 뿌리까지 통찰하여야 할 것이다.
현대의 인도는 90년대 이후 경제가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국가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힌두뜨바(Hindutva, 인도는 힌두교만의 나라여야 한다는 정치이데올로기)와 세속주의(정치와 종교는 분리되어야 한다는 정교분리주의적 입장)의 갈등 및 각종 종교간의 갈등이 존재한다. 이러한 갈등에서 항상 중심에 서있는 주류는 힌두이즘이며, 그 뿌리는 중세시대에 샹까라(Śaṅkara) 등에 의해 정립된 베단따 철학이다.
본고는 현대 인도에서 세속주의와의 갈등 및 이슬람과의 갈등이라는 두 가지 주요 반목의 중심에 서있는 힌두뜨바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2. 힌두뜨바 개요

영국 식민지 시대부터 시작된 인도의 사회문화적 정체성을 규정하고자 하는 문제는 힌두와 힌두이즘의 성격을 규정하는 문제와 더불어 전개되어왔다. 1990년대 이후 인도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인도의 정치적, 경제적 중요성이 커지는 것과 더불어, 소위 문화 민족주의(cultural nationalism)로 불리는 현상이 인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인도 교민 사회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cf. Chandhoke 1999; Chatterjee 2001; Mayaram 2004.
문화 민족주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지역과 나라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힌두(Hindu)와 힌두이즘(Hinduism)의 성격을 규정하는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힌두-힌두이즘의 성격을 규정하는 문제는 영국 식민지 시대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래 독립운동 시기를 거쳐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은 한편으로는 근대국가로서 인도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이해하는 문제일 뿐 아니라, 다른 한편으로는 서구를 비롯해 다른 사회들과 구별되는 인도의 사회


정치는 꿈꾸고, 종교는 해몽(解夢)한다

박 종 식卍宗空日

머리말 ; 종교가 질병이라고?
종교는 언젠가는 치료되어야 할 하나의 질병이다. 그 질병이 치료될 때, 사람들은 자신에게 존엄을 부여하기 위해 더 이상 다른 세계를 꿈꾸지 않아도 된다. 그 대신 실제 역사에 존재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 존엄성의 조건들을 수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종교라는 질병이 치료되고 더 이상 꿈꾸지 않아도 되는 그 세계는 변혁을 통해서 실재할 수 있다. 스스로 나비가 되는 호접몽을 꾸었던 장자(莊周, 莊子, BC 369~289)는 당대의 권력자들인 제후들에게 그들이 꾸는 꿈이 그저 그러한 꿈일 뿐이라고 설파하였다. 종교철학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장자다운 접근이었다. 종교철학이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장치가 필수적이다. 초현실적 비전을 토대로 철학적 의의를 찾아야 한다. 그 후 샤먼의 신화를 상징적 우화로 변화시켜 거기에 존재론적 형이상학적 사상을 투영시키는 것이다. 이 과정은 제3단계의 샤먼 의식을 한 단계 뛰어넘는 철학적 지성의 2차적 조작이 필요하다. 고대 중국사상계에서 장자는 자신의 철학을 샤머니즘의 기반에서 출발하여 그 샤머니즘을 뛰어넘었던 사람이다. 장자는 나비가 되었다는 자신의 꿈을 통하여 종교철학이 정치와 관계를 맺는 방식을 비판하였다. 장자의 설법은 샤먼스러운 우화로서, 아주 성공적으로 논지를 교묘하게 설파한 것이다.

정치에 적극 개입하여 호되게 시련을 겪은 종교의 구체적 실례들로는 다음 같은 사건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제정 러시아를 뒤흔든 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라스푸틴(Grigory Yefimovich Rasputin, 1872~1916)은 치유능력과 예언에 능통한 종교인이었으나 지나치게 정치현실에 뛰어들었기에 나락으로 떨어진 불행한 사람이었다. 신돈(辛旽, ?~1371)은 공민왕의 개혁정치의 꿈을 이루려다 요승의 낙인이 찍힌 사람이다. 또한 종교적 본분에서 멀어지며 정치적 현실에서 추락을 맛본 인물이다. 또한 태평천국을 건설하려던 홍수전(洪秀全, 1814~1864)의 경우도 종교와 정치 사이의 거리를 실증하는 사례에 속한다. 이 사건들은 현실에 대하여 이상적 꿈을 바탕으로 변혁시키고자 하는 정치의 영역과 거리를 두어야만 하는 종교의 영역이 서로 다른 길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호와의 것은 여호와에게,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라고 설파한 청년 예수의 경우가 그러하고, 자신의 고국인 카필라의 석가족이 침략당하는 것을 결국에는 묵인하며 참상을 목도하였던 석가모니의 경우에서도 확연한 것이다. 그래서 원효(元曉, 617~ 686)는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에서 밝히기를, 세속의 일들에 대하여 그리워하거나 개입하지 않는 것을 출가[不戀世俗 是名出家]라고 명확히 하고 있다. 이 출가라는 말은 불교의 고유용어이기는 하지만, 청렴하게 사는 것을 의무로 하는 종교인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렇다. 청빈한 삶을 통해 마음의 밭을 갈아야 하는 것이 종교인의 주요한 덕목이다. 종교인으로서 현실의 패역과 무도함을 들여다보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일이다. 현실은 가혹하여 세속인들에게도 현기증이 나게 하기도 하고 구역질이 나도록 몰아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산으로 들어가 머리 깎고 살고 싶다고들 한다. 그러나 그 바램은 한낮의 꿈처럼 한가롭고 낭만적이어서 현실로 되기에는 어려운 일이다.


1. 패역한 현실! 들여다보기조차 싫어질 때
곤혹스러운 일들을 대하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 쓰기 싫은 글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럴 때 글의 주제로부터 한참 비켜있는 글을 읽고 나면 한결 가벼워지곤 한다. 당말의 문장가인 사공도(司空圖, 837~908)가 펼쳐낸 <시품>(詩品)은 난처한 일상을 벗어나고자 할 때 또는 무기력해져 있을 때 좋은 차 한잔을 마시며 읊조리기에 제격이다. <이십사시품>(二十四詩品) 가운데 아홉 번째 글 「기려」(綺麗)는 문장에는 다양한 표현법이 들어 있는 것이 좋으며, 그럴 때 그 글이 곱고 아름다움이 뛰어나다 하여 붙인 제목이다. 「기려」는 읽어볼수록 문장의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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