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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근현대사
· ISBN : 9791189791001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19-01-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지각 혁명, 의심받는 냄새
1. 공기와 부패의 위협
2. 극단적인 후각적 경계심
3. 사회적 발산물
4. 불쾌감의 재정의
5. 후각적 쾌락의 새로운 계략
제2부. 공공공간의 정화
1. 악취 제거 전략
2. 냄새와 사회질서의 생리학
3. 정책과 공해
제3부. 냄새, 상징, 사회적 표상
1. 빈민의 악취
2. 집 안의 공기
3. 사생활의 향기
4. 도취와 향수병
5. 노고에 대한 조롱
대단원. 파리의 악취
맺음말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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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감각 기능의 위계가 생명력을 지니며,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계속된 무시가 그것을 정당화하고 있었다. 하지만 악취가 제거된 것은 단지 기술 발달의 결과가 아니었다. 그것은 향수 스프레이와 체취제거제의 발명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날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먼 과거의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이루어졌다.”
“후각에 바쳐진 이론적인 담론들은 금지된 매력과 신비로운 유혹의 그물망을 짰다. 부패한 독기 때문에 요구된 경계심, 꽃향기가 가져다준 섬세한 즐거움, 나르시시즘의 향기가 동물적 쾌락의 본능에 대한 거부감을 상쇄시켰다. 그러므로 시각과 청각의 명성에만 빠져서 후각을 감각의 역사에서 배제하는 것은 경솔한 짓일 것이다.”
“후각적 경계심은 시시각각으로 진행되는 침투를 감시하게 했다. 그러면서 진흙, 아니 그보다는 진흙에서 피어오르는 증기가 불안에 휩싸인 담론의 표적이 되었다. 진흙에 관한 묘사와 분석은 놀라울 만큼 풍부하고 자세해서 가스통 바슐라르를 황홀경에 빠뜨리기에 충분할 정도였다. 파리의 진흙은 포장석 틈새로 나온 흙과 고약한 냄새가 나는 오물, 고여서 썩은 물, 말똥 등이 복잡하게 뒤섞여 있는 것이었다. 마차바퀴가 진창의 진흙을 다지고 반죽해서 곳곳에 흩뿌렸으며, 고약한 냄새가 나는 흙탕물을 건물 벽의 기초 부분이나 지나가는 사람에게 튀겨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