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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946162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2-01-25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_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께
1장 어머니의 마음
김형석 | 쑥대단에 얽힌 기억 17
정찬주 | 어머니, 곁에 계셔서 고맙습니다 32
이정근 | 내 엄마 윤현기 씨의 세 가지 이미지 43
방귀희 |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는 엄마 54
이한위 | 어머니의 따스한 밥 한 그릇 62
2장 어머니의 희생
박주선 | 어머니의 꿈, 아들의 꿈 75
최인호 | 목욕탕의 추억 86
이상훈 | 어머니의 힘 101
이상재 | 엄마, 거기가 그렇게 좋아? 110
3장 어머니의 사랑
정병국 | 두 어머니 127
김윤환 | 어머니, 사랑합니다 141
안효주 | 신화가 된 어머니 151
이왕재 | 어머니를 그리며 163
4장 어머니의 기도
한상원 | 어머니와 약속 181
정희모 | 세월을 이긴 어머니의 기도 190
이영종 | 어머니, 감사하고 사랑해요 208
황덕형 | 리브가의 새 노래 218
김영순 | 다섯 개의 시로 기억하는 나의 어머니 225
5장 어머니의 응원
홍기삼 | 어머니와 이별이란 이 세상에는 없다 243
박명숙 | 엄마의 진달래꽃 254
최현섭 | 할배가 되어도 함께 계시는 어머니 264
김안숙 | 어머니의 마음은 죽지 않는다 275
노신희 | 부안댁, 나의 어머니 283
리뷰
책속에서
주름살로 가득 찬 어머니의 얼굴에서 성인聖人다운 무엇을 발견하는 때가 있다. 남을 위해서 모든 고통을 이겨내는 사람이 곧 성인이 아니겠는가.
‘어머니’의 대명사는 ‘사랑’이다. 모든 어머니는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가 사랑으로 그치는 것 같다. 그 점에 있어서는 우리 어머니도 예외는 아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대상은 언제나 나에게 있었다.
그러나 나는 누구보다도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곤 했다.
_쑥대단에 얽힌 기억
나는 오늘도 휴대폰을 들고 어머니와 함께 1부터 50까지 셌다. 오늘의 날짜와 요일도 몇 번씩 반복하며 외우시게 했다. 100점을 드리면 어머니가 기뻐하신다. 학창시절에는 어머니께서 내가 100점을 받아 오기를 기다리셨지만 이제는 입장이 바뀌었다. 이게 무시무종無始無終, 처음도 없고 끝도 없는 세월인가.
_어머니, 곁에 계셔서 고맙습니다
“아무려면 사람값만 하겠냐?”
엄마가 즐겨 사용하는 말이다. 기름값을 아끼자며 보일러 온도를 좀 낮추거나, 식당에서 가격을 기준으로 삼거나, 노동력에 대한 대가 지불을 망설일 때면, 어김없이 일갈하신다. ‘아무려면 사람값만 하겠냐, 그런 일에는 돈 아끼지 마라!’ ‘어떠한 일도 저울 한쪽의 생존보다 무거운 것은 없다.’ 시골 노인네치고는 통 크게 내지르는 스타일이다. 작고 아담한 체구 어디에서 그런 강단이 나올까….
_내 엄마 윤현기 씨의 세 가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