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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론/비평
· ISBN : 9791192618029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2-09-26
책 소개
목차
서문
가족, 가깝고도 먼... | 김경욱
제1부 그럼에도 가족
1장 회생하는 아빠들 | 송연주
1) '싱크홀', 무너진 집에서 아이들을 구한 아빠
2) '발신제한', 협박범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한 아빠
3) 회생 과정의 영웅성
2장 '혼자 사는 사람들',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이장' : 아버지, 쓸쓸해서 쌀쌀한 그 삶 | 최재훈
1) 아버지, 당신의 공백, '혼자 사는 사람들'
2) 쓸쓸해서 쌀쌀한 아버지의 삶,
3)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4) 아버지, 나는 당신의 가족입니다, '이장'
5) 가부장제의 유령과 작별하기
3장 이민가족 - 외할머니의 이름으로 : '미나리'와 '파친코' 그리고 '엄마 UMMA' | 김 경
1) 이민 가족 : ‘코로나19’부터 ‘외할머니’까지
2) 외할머니가 전하는 한국 정체성, '미나리'
3) '파친코' 또 윤여정 외할머니, 순자와 선자
4) '엄마'(UMMA), 섬뜩한 ‘실재계’ 외할머니
5) 외할머니의 이름으로
4장 '가을 소나타',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 김경욱
1) 엄마, 샬롯
2) 첫째 딸, 에바
3) 둘째 딸, 헬레나
제2부 그러니까, 가족
5장 한국 SF영화 '승리호'와 '서복'에서 발견한 가족 | 송영애
1) 가족과 영화, SF영화의 관계
2)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이름으로
3)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4) '승리호', '서복' 그리고 가족
6장 가족, 그 혈연 너머 | 지승학
1) 여는 말
2) 가족과 터부
3) ‘죽었으면 좋겠어.’
4) 가족 관계의 왜곡과 진실
5) '어느 가족'의 두 가지 시선
6) 사례 1. ‘낳고 싶지 않았어’
7) 사례 2. ‘손님’과 ‘남편’의 중간
8) 사례 3. 도둑질과 이름
9) 사례 4. ‘토크룸’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순수 관계
10) 사례 6. 시체안장과 사체유기
11) 그래서 가족이란
7장 조각조각 흩어진 가족사진으로 창조한 산뜻한 모자이크, '안경' | 윤필립
1) 익숙한 낯섦
2) 가족사진
3) 섞이지 못하는 이질적인 사진 조각, 타에코
4) 이질적인 조각에 의미가 부여되는 시간, 자전거 타기
5) 모자이크로 재탄생된 사진 조각들
8장 '플로리다 프로젝트' : 가족은 꼭 함께 살아야 하는가? | 서성희
1) 아이를 키우는 환경, 공간의 아이러니
2) 모성애와 양육
3) 엄마의 품격
4) 엔딩 장면
제3부 그러므로, 가족
9장 '기생충' : 한 지붕 세 가족의 비극적 탄생 | 정문영
1) '기생충': 파국의 시대의 새로운 버전의 한국 가족영화
2) 부자 가족과 가난한 가족
3) 가난한 가족의 비체화와 구별 짓기
4) 계단 영화: 지하로의 추락에 대한 공포
5) 한 지붕 세 가족의 생일파티
6) 기우의 주관적 의식과 카메라-의식
10장 '암살' : 가족 해체와 민족 내분의 알레고리 | 서곡숙
1) 가족-민족의 상관관계와 '암살'의 알레고리
2) 알레고리적 인물의 반복/변형과 주변 인물의 관계망
3) 욕망의 축 : 알레고리의 무상함에 대한 통찰과 다이몬적 본성
4) 의사소통의 축 : 알레고리의 파편화와 이율배반성
5) 가족-민족 : 인물의 반복/변형, 욕망의 상실, 의사소통의 파편화
11장 '극장판 주술회전 0' : 가족 와해의 시대, 공포가 귀환한다 | 이현재
1) 사토루의 지론, [사랑⊂저주]
2) 싸울 이유가 부정적인 경우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3) 가족 와해의 시대, 혹은 공포의 귀환
저자소개
책속에서
“척 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 무관심한 척, 그리고 괜찮은 척했다. 내 마음을 들키는 것이 끔찍해 애써 도망쳐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람들과 제법 거리를 둔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그렇게도 싫었던 선 배의 행동을 따라하고 있고, 무심하게 살아왔던 부모의 표정을 닮아 가고 있다. 게다가 그저 귀찮고 번거로워 밀어내는 후배의 눈빛은 이렇게 시시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를 닮아가고 있다. 고작, 그런, 쓸쓸한 나를…….”
- 아버지, 당신의 공백, <혼자 사는 사람들> 中
“<싱크홀>과 <발신제한>의 아빠들은 경제적 여유를 꿈꾸는 시민 이자, 아이를 아끼는 부모다. 그들은 ‘싱크홀이라는 재난’ 혹은 ‘협박이라는 위기’에서 직접 자신의 아이를 구해냈다. 아빠들의 마지막은 아이들의 시선과 함께한다. 아이들은 엄마와 분리된 상황에서, 자신을 구하고 성장하는 아빠의 모습을 직접 보게 된다. 이는 ‘아빠’라는 존재가 영웅적이기를 바라는 심리가 투영된 것은 아닐까. 이들이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아빠’의 표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아빠들의 ‘회생’과 ‘낭만적 해결’이 주는 대리만족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볼 만하다.”
- 회생 과정의 영웅성 中
“많은 영화 속에서 아버지는 권위주의와 무능력함이 공존하는 최악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아버지는 늘 처치 곤란인 총체적인 문제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이해영・이해준, 2006)는 끝내 아버지에게 한 방을 날리는 장면을 만화처럼 희화화해서 만들어낸다. 그렇게 아버지를 버리고서야 해결되는 주인공의 삶은 그 상징성 때문에 더 쓸쓸함을 만들어낸다. 그럼에도 연민을 넘어 삶의 긍정과 인간에 대한 성찰의 힘을 가져가길 바라는 건, 우리네 아버지가 영화 속에서나마 제 몫을 했으면 하는 대안적 믿음에 다름 아니다.”
- 가부장제의 유령과 작별하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