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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론/비평
· ISBN : 9791192618425
· 쪽수 : 204쪽
책 소개
목차
서문 권력, 멀고도 가까운··· - 김경욱
제1부 권력의 광기와 매혹
<아임 낫 스케어드(I’m not scared·나는 두렵지 않다) :전복적 매혹, 소프트 파워 - 김 경
히틀러 추종자들의 초상: <의지의 승리>, <한나 아렌트>, <메피스토> - 김경욱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에 침투한 따뜻하고 서늘한 권력의 광기: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 - 김희경
다큐멘터리영화 <김군>: 국가 폭력의 광기 - 서곡숙
제2부 권력에 대한 네 가지 시선
기후 영화Cli-ci를 생각하기 - 김경수
이상적인 정치 영화를 꿈꾸며 - 김채희
<더 메뉴>: 평론가, 예술가, 관객의 위치 - 김현승
반-정치의 이미지를 향하여: 세르히 로즈니차와 이미지 윤리의 정치 - 이현재
제3부 권력의 가장자리에서
<정이>와 <더 문>에서 작동하는 미래 권력의 폭력성 - 송영애
<정말 먼 곳>: 권력으로 강요된 정상성과 강제된 젠더성에 대한 도전 - 윤필립
<레벤느망>: 여성의 재생산권과 국가와 문화 권력 - 정문영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정이>와 <더 문>에서 가장 강력하게 발휘되고 있는 권력은 특정 기업체의 권력, 즉 경제 권력이라 할 수 있다. 두 영화 모두 영화 초반에 정확한 연도를 제시하지는 않지만, 환경 오염 상황과 인간의 대응 상황을 자막이나 뉴스 편집 영상을 통해 설명한다. 디스토피아를 그린 다른 SF영화와 유사한 모습이다. 지구 위기 상황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거대 기업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두 영화의 주인공은 영화 내내 자신이 속한 조직의 권력에 순응하며, 연구 기술 인력으로서 자신의 업무를 수행한다.
- <정이>와 <더 문>에서 작동하는 미래 권력의 폭력성 中
흥행을 위해 관객의 기호에 맞는 장면을 삽입하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한국 상업 영화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하는 장면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미학적 완성도를 낮추는 ‘인공첨가물’은 역설적으로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은다. 이 같은 현상은 슬로윅이 작품에 간섭하는 제작자를 익사시킨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제작자는 셰프에게 더 값싼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대체 메뉴를 강요했다. 현실은 물론 스크린 속 세계까지 철저하게 자본의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
- <더 메뉴>: 평론가, 예술가, 관객의 위치 中
정치 영화가 언제나 평등과 진보를 말하지는 않는다. 반혁명과 퇴행적인 보수주의를 옹호하는 정치 영화도 허다하다. 우리와 대만 그리고 1950년대 미국에서 만들어진 반공영화가 그랬고, 1980년대 레이건 시절 만들어진 하드 바디(hard body)류의 영화들은 액션 장르를 앞세워 정치성을 획득했다. 이 영화들은 소련을 비롯한 외국 테러리스트를 안타고니스트로 설정하고 코만도나 람보와 같은 ‘하드 바디’ 주인공들이 미국을 수호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우리가 지난 시절 즐겨 보았던 ‘팔도강산 시리즈’, 1970년대 중후반에 제작된 ‘얄개 시리즈’는 미국의 그것보다 오히려 고도화된 프로파간다였다.
- 이상적인 정치 영화를 꿈꾸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