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현대사회문화론
· ISBN : 9791192618531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저자 소개
서문
제 1부, K- 문화, 대한민국의 비교감수성
1장 K- 입시, 미래를 꿈꾸게 할 수 있는가 - 김정희
2장 시지프스 2023 - 엄윤진
3장 우리는 왜 피곤한가 - 이인숙
4장 ‘ㄹ(리을)’ 별곡 순례 - 최양국
5장 챗GPT의 돌멩이 수프 끓이기 - 해달
제 2부 K-콘텐츠, Z세대의 상실감수성
6장 누구도 가보지 못한 미지(未知)의 세계 - 김민정
7장 삶이 이렇게나 고단하다니 ― 뉴진스 NewJeans의 ‘디토 Ditto’에 열광하는 허무주의(자)들 - 이지혜
8장 <벌새>: 청소년 여성의 피로한 삶과 폭력의 다층성 - 서곡숙
9장 구독하는 관계 - 한유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물건을 사면 살수록, 시지프스의 바위는 더 커지고 무거워진다. 소비가 주는 순간의 기쁨을 느끼는 대가로 빚의 노예가 된다. ‘하고 싶은 일’보단 ‘해야 하는 일’만 하는 처지로 전락해 일상이 더 팍팍해진다. 이렇게 되면 일상은 다양한 관계에서 비롯한 여러 의무와 갚아야 할 빚만 있는 ‘감옥’과 같은 곳으로 변하게 된다. 이런 일상은 오늘의 시지프스들에게 내리는 형벌이 된다.
- <시지프스 2023> 中
우리는 늘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아니 말뿐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또 무의식적으로 바쁜 늪에 빠져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 민족을 놀기 좋아하는 민족이라는 말이 이제는 일하기 바쁜 민족으로 바뀐 지 오래인 것 같다. 우리 조상들은 고된 노동도 놀이로 승화시키는 지혜로운 민족이었다. 특히 혼자가 아닌 모두 같이 노는 공동체 문화 속에서 역할과 책임, 그리고 배려와 인정을 나눌 줄 아는, “같이”라는 의미의 가치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아름다운 민족의 후손들이다.
- <우리는 왜 피곤한가> 中
그런데 바로 다음 날, 그들은 다른 작가를 찾았다고 했다. 그 작가의 이름은 챗GPT. 키워드 몇 개 주니 1분 안에 이야기를 뚝딱 만들어 내더라, 이야기 100개 만드는 건 일도 아니겠더라, 어쩌고 저쩌고. 망설이고 있던 주제에 빈정은 또 상해서 그의 말을 끊고 톡 쏘아주었다. 그래서, 나 잘렸다고? 지금까지 인공지능으로 인해 사라질 직업들 어쩌고 하는 기사들을 건성으로만 봐왔다. (...) 그런데 “여러분,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챗GPT의 돌멩이 수프 끓이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