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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2625218
· 쪽수 : 820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집단의 비이성적 과열을 파헤친 역작_강남규
사람들은 왜 군중 속에서 바보가 되는가_홍춘욱
인류사의 광기와 버블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_송길영
서문
프롤로그
1. 요아킴과 그의 후예들
2. 속는 자와 속이는 자
3. 쉽게 부자가 된 사람들
4. 조지 허드슨, 자본주의의 영웅
5. 밀러의 폭주
6. 처칠이 일으킨 나비효과
7. 선샤인 찰리, 그늘을 드리우다
8. 붉은 암송아지
9. 성지 템플마운트
10. 종말론 사업
11. 웨이코의 비극
12. 휴거 소설
13. 빛의 속도로 부자 되기
14. 버블 해부학
15. 꺼지지 않는 불꽃
에필로그
감사의 글 | 주 | 참고문헌 | 그림 출처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가장 중요한 주제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인간이 모방하는 존재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고유한 생각을 가지고 산다고 믿지만, 대부분의 경우 주변에 떠도는 이야기들을 주고받을 뿐이다. 예를 들어 다수의 미국인은 반대 증거가 넘쳐나는데도 트럼프가 2020년 선거의 진정한 승자라고 생각하고, 그의 극우파 지지단체의 바보같은 이야기를 신뢰한다. 이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지난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은 특정 날짜에 세상이 끝날 것으로 믿었고, 주식과 튤립에 투자하면 쉽게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둘째는 인간이 이야기를 창조하는 유인원이라는 점이다. 인간은 사실과 자료보다는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도록 만들어졌다. 매혹적인 서사는 언제나 견고한 사실과 자료들을 외면하게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매혹적인 서사는 세상의 종말에 관한 이야기이거나, 힘들이지 않고 빠르게 부자가 되는 방법에 관한 소문들이다.
---「서문」중에서
지금까지 있었던 투자 광풍들은 그 얼개가 대부분 비슷하다. 주요 사례들을 펴보면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되는 경우가 많다. 모두에게 부를 안겨줄 것으로 회자되며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신기술이 첫째이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맹신이 둘째다. 투자 광풍은 사람들의 직관과 매우 다르게 진행되어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기지만,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우선 은행들이 돈을 발행한다. 시장의 전망은 대중의 습성과 마찬가지로 낙관과 비관을 급격하게 오간다. 버블이 피어오르며 시장에 대한 도취감이 확산될 때 은행들은‘신용 창출’을 가속하며 유동성의 불꽃에 부채질을 한다. 이런 현상을 우리는 2007~2009년 금융 위기 때 극명하게 목도했다.
---「프롤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