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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91196096045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18-09-15
책 소개
목차
꽃과 메스꺼움
카를로스 드루몬드 지 안드라지 Carlos Drummond de Andrade 9
서문
비자이 프라샤드 Vijay Prashad 13
익사하든지 말든지: 더워져 가는 세계에서 자행되는 타자화라는 폭력
나오미 클라인 Naomi Klein 33
제3의 자연: 생태학과 제국주의에 대한 에드워드 사이드의 입장
존 벨러미 포스터 John Bellamy Foster 59
민족 ‘타자화’와 환경 ‘타자화’의 관계에 대한 단상
가산 하게 Ghassan Hage 69
제국주의와 고가도로
라피아 자카리아 Rafia Zakaria 77
머리 손질
마스투라 알라타스 Masturah Alatas 87
무장한 타자
샬리니 싱 Shalini Singh 99
최후의 강을 앞에 두고
수전 아불하와 Susan Abulhawa 117
후기: 육두구와 세계화
아미타브 고시 Amitav Ghosh 131
저자 소개 13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기후 변화는 불평등, 전쟁, 인종차별 같은 사회의 병폐를 더 심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사회 정의 및 경제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활동하는 세력과 군국주의에 저항하는 세력의 힘을 북돋는 역할도 하고 있다. 물론 기후 변화는 과학을 토대로 보았을 때 확고하게 정해진 시한을 향해 달려가면서 인류라는 생물종의 생존을 위협한다. 기후 변화가 모든 사람이 고유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사람이든 장소든 가리지 않고 희생 구역을 요구하는 현실에 맞섬으로써 여러 유형의 강력한 운동을 하나로 묶어 내어 단결된 힘을 발휘하려는 노력을 촉발하는 단순한 기폭제의 역할만을 수행하는 데 그치고 말지도 모를 일이다. 현재 인류는 서로 중첩되고 서로 교차하는 수많은 위기에 봉착해 있고, 이 모든 위기를 단 한번에 해결할 방법은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인류에게는 온실가스 배출을 급격하게 줄이는 동시에 노동조합 활동이 보장되는 양질의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기존의 자원 추출 경제에서 배제되고 극심한 착취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정의를 실현할 통합된 해결책이 필요하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해에 세상을 떠난 에드워드 사이드는 죽기 전 이라크 석유부가 충직하게 지켰던 도서관과 박물관이 약탈당하는 모습을 지켜보아야 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잔혹 행위를 목도하는 와중에도 에드워드 사이드는 전 세계에서 일어난 반전 운동과 기술 덕분에 새롭게 등장한 풀뿌리 수준에서 벌어지는 활발한 의사소통에서 희망을 보았다. ‘대안 뉴스를 접하면서 얻은 정보로 무장한 채 전 세계 곳곳에 자리 잡은 대안 공동체의 존재, 환경 문제, 인권 문제, 이 작은 지구에서 인류를 하나로 묶어주는 자유주의적 충동에 대한 선명한 인식’이라는 기록을 남긴 에드워드 사이드는 심지어 급진 환경운동가들에게서도 희망의 불씨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