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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88901039084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02-11-04
책 소개
목차
1부 박완서의 삶
내 인생 내 문학 - 나에게 소설이란 무엇인가(박완서)
내가 본 박완서 - 그이와 함께 걸어온 짧지만 긴 길(김영현)
어머니와 나 - 모녀의 시간(호원숙)
연대기 - 행복한 예술가의 초상(호원숙)
2부 박완서의 문학
자선 대표작 - 해산바가지,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
작품론 - 미래의 해석을 향해 열린, 우리 시대의 고전(권명아)
3부 박완서 연구 자료
연보 / 작품 목록 /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솔직한 고백이지만 어줍잖게도 나는 어머니의 글을 보고 마음 속 깊이 감동을 받지 못했다. 어머니와의 거리 조절을 못해 객관적으로 작품이 마음속으로 들어오지 않았고 불편했고 가시가 돋친 듯 항상 거북했다. 참으로 잔인하게도 내가 어머니의 글을 보고 마음 깊이 감동한 것은 동생이 죽은 다음부터이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최근 TV를 통한 독서운동 덕에 베스트셀러에 다시 올라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지만 그 작품을 보고 난 후 나는 처음으로 어머니 작품에 마음 깊이 감동하고 작가로서 존경하게 되었다. 나는 그 이후에 쓰신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나 <너무도 쓸쓸한 당신>에 나오는 존경과 사랑의 눈물로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그 이유를 설명할 능력은 없지만 남편과 외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쓰신 어머니의 작품 앞에 진정으로 무릎을 꿇게 된다. 운명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나서 이겨낸 어머니의 모습과 작품은 말할 수 없는 겸허와 존엄에 차 있어 저리도록 아름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