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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일본문화
· ISBN : 9788901087092
· 쪽수 : 214쪽
· 출판일 : 2008-09-05
책 소개
목차
저 멀리
알수 없는 언어
아무 말 없이
물과 작은 조각
젓가락
중심이 없는 음식
틈
파친코
시내,텅 빈 중심
주소가 없는 곳
역
꾸러미
세 가지의 글쓰기
생물과 무생물
안과 밖
절
의미로의 침입
의미로부터의 면제
사건
그래서
문구점
씌어진 얼굴
수백만의 몸
눈꺼풀
폭력의 글쓰기
기호의 진열장
그림 설명
부록
- 옮긴이 주
- 해설 - 일본을 텍스트하는 즐거움 - 정화열
- 옮긴이의 말
- 롤랑 바르트의 생애와 작품
리뷰
책속에서
분라쿠는 무대의 세 군데 장소에서 동시에 읽혀지는 세 가지의 구별된 글쓰기를 행위로 옮긴다. 꼭두각시 인형과 조종자, 연사는 각기 실행된 몸짓, 실행하는 몸짓, 목소리의 몸짓을 나타낸다. 우리의 현대성을 실질적으로 표출하는 목소리는 언어의 특수한 실체물이며 우리는 목소리를 통해 어느 곳에서나 승리해보려고 안간힘을 쓴다. 이와 반대로 분라쿠에서는 목소리의 개념이 제한된다. 분라쿠가 목소리를 억압하지는 않지만 대신 목소리에 매우 제한되고 본질상 하찮은 기능을 부여한다. 연사의 목소리에는 과장된 낭송법이나 떨리는 목소리, 가성, 똑똑 끊어지는 억양, 눈물, 분노나 비탄, 애원, 놀라움의 격발. 비애 등 모든 종류의 정념이 담겨 표현된다. 이것은 신체 내부의 장기들에서 있는 그대로 만들어지고, 후두는 단지 그 중개 근육으로서의 역할을 할 뿐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잉성은 과잉성이라는 규약 자체 내에서만 가능하다. 목소리는 몇몇 연속되지 않는 격렬한 기호를 통해 움직일 따름이다. (67쪽, '세 가지의 글쓰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