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88946069329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0-09-10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서문 세계금융위기 이후 세 갈래 질서 변환 _ 손열
1. 서론 | 2. 자유주의 국제경제질서의 진화 | 3. 위기의 배경, 원인, 처방 | 4. 위기 이후 질서 변환의 3중주 | 5. 이 책의 구성
제1장 세계금융위기와 미국의 국제경제전략 _ 김치욱
1. 문제제기 | 2. 패권쇠퇴론과 지경학 | 3. 미국의 국제경제전략 | 4. 결론
제2장 세계금융위기 이후 세계 질서의 변화: 중국의 대응 _ 이왕휘
1. 머리말 | 2. 2000년대: 도광양회와 평화발전 | 3. 2010년대: 유소작위와 인류운명공동체 | 4. 미국에 대한 도전: 보호주의와 탈지구화에 대한 반대 | 5. 맺음말
제3장 글로벌 위기 이후 일본의 경제정책: 변형적 발전주의 _ 박창건
1. 들어가는 말 | 2. 변형적 발전주의 | 3. 일본의 경제정책 변화와 현황 | 4. 일본 경제정책의 특징과 전망 | 5. 맺음말
제4장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무역 질서의 변화와 한국의 대응 _ 이승주
1. 서론: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과 성격 | 2.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무역의 변화 | 3. 한국의 대응: 지구적 가치사슬의 변화에 대한 대응 | 4.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통상 전략: 변화와 연속성 | 5. 결론
제5장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통화체제와 한국의 대응 _ 정재환
1. 서론 | 2.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 3.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제통화체제 | 4.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한국의 대외 통화정책 | 5. 결론
제6장 한국 중견국 금융외교의 가능성·한계·역할의 모색: 규칙준수자에서 규칙제정자로 _ 이용욱
1. 서론 | 2.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한국의 다자금융외교 | 3. 한국의 중견국 금융외교: 특징, 가능성, 한계 | 4. 결론
제7장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 에너지 질서 변화와 한국의 대응 _ 김연규
1. 서론 | 2.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국제 에너지 질서 | 3.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 에너지 질서 변화 | 4. 천연가스 혁명 | 5. 미국 셰일 혁명의 나비효과 | 6. 중국의 부상과 에너지 문제 | 7. 미·중 패권 경쟁과 러시아 에너지 | 8. 미·중 사이의 중동 에너지 | 9. 한국의 정책 대응 | 10. 결론
제8장 2008년 이후 한국 경제의 기술 전략: 미·중 기술패권 경쟁 사이에서 _ 김상배
1. 머리말 | 2. ‘기술’로 보는 세계 질서의 변화 | 3. 한국의 산업/기술 경쟁력의 현황과 전략 | 4. 한국의 표준/플랫폼 경쟁력의 현황과 전략 | 5. 한국의 콘텐츠 산업/서비스 경쟁력의 현황과 전략 | 6. 맺음말
제9장 신흥 공여국으로서 한국 ODA 정책의 발전과 도전 _ 문경연
1. 들어가며 | 2.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사회의 ODA 정책 변화 | 3. 최근 주요 공여국의 ODA 정책 변화 | 4. 신흥 공여국으로서 한국 ODA의 발전 | 5. 결어: 한국 ODA 정책의 도전 과제
저자소개
책속에서
2008년 위기 담론의 경우, 신자유주의 노선 자체는 여전히 정상으로 인지하되 미시적 차원에서의 정책 실패를 강조하는 보수적 시각과, 신자유주의 자체의 실패 나아가 자본주의체제의 구조적 결함을 지적하는 진보적 시각으로 대별된다. 첫 번째는 금융위기가 시장과 기술의 신속한 변화에 정책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는 주장이고, 두 번째는 위기를 시장자본주의, 신자유주의의 모순의 결과로 보면서 케인스주의적 경제 질서의 부활을 요구하는 구조적 접근이며, 세 번째로 위기는 현대 금융자본주의의 일상적인 모습으로서 권력관계의 근본적 재편 없이는 지속될 성질의 것이라는 급진적 주장이다.
물론 미국 패권의 토대가 여전히 공고한지, 또 그 반대편에서 중국의 성장이 지속될 것인지 등에 대한 논쟁은 아직까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금융위기 이래 미국의 대외정책이 기존 예외주의 전통에서 크게 벗어나는 행태를 보이는 것은 국제적 리더십과 그 물질적 기반이 쇠퇴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트럼프 현상은 미국 패권 쇠퇴의 원인이라기보다는 결과’인 셈이다. 지경학 전략은 바로 이러한 국제정치경제적 흐름에서 유행처럼 되돌아왔고,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로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만약 ‘호랑이 두 마리가 하나의 산자락에서 함께 살 수 없다[一山不容二虎]’는 논리가 미국과 중국에서 득세할 경우 세계 질서는 신냉전(또는 냉전 2.0)에 접어들 수도 있다. 이 경우 세계경제는 중국 블럭 및 미국 블럭으로 양분되어, 한국과 같이 안미경중을 해온 국가들의 경우에는 전략적 선택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다. 국력 격차 및 무역 구조(한국은 양국 모두에 대해 흑자국)이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의 압박에 독자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요구에 양자 차원에서 직접적 대응하기보다는 다자 차원에서 국제기구를 활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