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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88964357194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14-04-18
책 소개
목차
서문 국제정치학 방법론의 다원성 이왕휘.이용욱 5
제1장 이론, 방법 그리고 방법론
- ‘국제정치학 이론의 종언’ 논쟁의 비판적 검토 이왕휘 29
I. 머리말 33
II. 방법론 논쟁의 문제점들 37
1. 방법과 방법론 38
2. 방법과 이론 39
3. 철학적 방법론과 과학적 방법론 41
4. 방법들 사이의 위계질서 44
III. 21세기 방법론 논쟁: 쟁점과 함의 46
1. ‘대화와 종합’ 논쟁 46
2. ‘이론의 종언’ 논쟁 50
3. 방법론적 함의 55
IV. 맺음말 60
제2장 탈실증주의 국제정치학 인식론의 모색 전재성 71
I. 서론 76
II. 현상학과 탈실증주의 인식론의 정초 모색 79
1. 실증주의 인식론 비판 79
2. 후설의 현상학 방법론의 전개 84
3. 하이데거의 현상학적 존재론 86
4. 언어, 몸, 감정 90
III. 구현주의적 전회와 탈실증주의 인식론의 모색 92
IV. 국제정치학의 실천적, 심리학적 전회 분석 96
1. 실천적 전회 96
2. 심리학적 전회 104
V. 동아시아 국제정치이론에 대한 함의 107
제3장 ‘국제안보연구’ 방법론 고찰
- 동아시아 ‘안보질서’ 연구 경향을 중심으로 박재적 113
I. 서론 116
II. 국제안보연구의 심화와 확대 120
1. 분석수준과 분석단위의 심화 120
2. 안보의제의 확장과 ‘안보화(securitization)’ 127
III. 사례연구: 동아시아 ‘안보질서(security order)’ 연구 경향 129
1. 분석수준과 분석단위의 심화 131
2. 안보의제의 확장과 ‘안보화(securitization)’ 138
IV. 결론 142
제4장 외교정책 설명과 방법론
- 패러다임 전환 및 확장을 위한 제언 은용수 149
I. 국제관계학에서의 외교정책연구: 개괄적 검토 154
II. 현실/합리주의 VS. 외교정책분석론(FPA) 160
III. 대표적인 FPA 연구(방법): 심리/인지적 접근법을 중심으로 169
IV. 외교정책연구의 발전을 위한 제언 174
1. 비주류에 대한 통섭과 다양성의 필요성 174
2. 다양성의 실현을 위하여: 쿤, 라카토스, 베버와 포퍼 180
제5장 세력 균형에서 협조 체제로
- 폴 슈뢰더(Paul W. Schroeder)의 근대 유럽 외교사 안두환 193
I. 『추축국 동맹과 미·일 관계, 1941년』(1958) 197
II. 『메테르니히 외교의 최정점, 1820-1823』(1962) 202
III. 『오스트리아, 영국, 그리고 크림 전쟁: 유럽 협조 체제의 붕괴』(1972) 209
IV. “구조적 전환”, “정치적 평형”, 그리고 “패권 질서” 219
V. 『유럽 정치의 전환, 1763-1848』(1994) 240
VI. 결어 268
제6장 구성주의 국제정치경제
- 방법론 고찰과 적용 이용욱 283
I. 서론 287
II. 구성주의 방법론 인식론적 토대 290
III. 구성주의 국제정치경제 분석기법의 다양성 301
1. 단일사례 분석 302
2. 비교사례 분석 304
3. 통계 분석기법 308
4. 컨텐트 분석기법 311
IV. 결론 314
자유주제
제7장 1970년대 북한의 평화협정 제안 연구
- 한국 배제의 시원 이보미 323
I. 서론 328
II. 평화협정 논의의 쟁점 330
III. 한반도의 미니데탕트와 북한의 남북평화협정 제안 333
1. 미중화해와 북한의 국제정세 인식 335
2. 남북대화 이면의 한반도 정세 평가 336
3. 남북평화협정 제안의 목적 343
IV. 남북대화 중단 이후 북한의 북미평화협정 제안 347
1. 파리평화협정의 체결과 북중관계의 이완 348
2. 남북대화 중단의 한반도적 연원 351
3. 북미평화협정 제안 이후 한국 배제의 고착화 357
4. 1975년 이후 군사력 및 경제력 평가의 변화 360
V. 결론 362
부록 371
저자소개
책속에서
국제정치학에서 유래한 또는 국제정치학에만 특정한 방법론이 없기 때문에, 국제정치학계의 방법론 논쟁은 사실 정치학, 더 근본적으로는 사회과학과 인문학의 연구성과에 기반을 두고 있다. 따라서 최근 방법론 논쟁의 역사적 및 이론적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과학계와 인문학계의 연구를 검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국제정치학계 내에서의 방법론 연구의 성과와 한계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의 요소는 부정적 국제관계에도 적용된다. 파타와 피에르케는 너스바움의 감정이론에 기대어 인지주의적 감정론을 전개한다. 이에 의하면 감정은 사실상 이성적 판단이 전제되어 발생하며, 가치판단을 거쳐서 나타난다는 이론이다. 감정은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 이성적으로 반응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감정이 합리성에 대한 반대라기보다는 복리추구적 판단(eudaimonistic judgement)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부정적 감정의 한 예로 모욕감(humiliation)을 고찰하는데, 자신의 위신에 대한 배반의 감정이 국제정치적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로를 서구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정책에서 찾아내고 있다(Fattah and Fierke 2009, 67).
그런데 주목할 것은 동아시아 안보질서와 관련하여 미국 주도 동맹체제의 존속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동아시아에서 자유주의적 특징을 가진 미국의 헤게모니 질서를 유지하는 데 있어 미국 주도 동맹체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동맹이론에 의하면 동맹 형성의 근간이 되었던 공동의 적이 사라지면, 동맹은 동맹국들 간 ‘상대적 이익(relative gain)’에 대한 우려로 붕괴되기 마련이다. 냉전 기간 동안 미국 주도 동맹체제의 ‘존재이성’은 공산주의에 대한 대응이었기에, 냉전의 종식 후 공산주의 체제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도 동맹체제가 왜 존속하는가에 대한 연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존속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탈냉전 후 나토가 해체되지 않고 오히려 동유럽 국가들을 회원국으로 포함시키는 등 확장되어 나가는 것을 설명하는 데 있어, 다수의 연구가 체제와 국가를 분석 수준과 단위로 설정하고 수행되었다. 그러나 일군의 학자들은 분석 수준과 단위를 심화·확장하여, 나토가 냉전 기간 지불한 매몰 비용(sunk cost), 나토의 기구로서의 이익(organizational interest), 관성(inertia), 자산특정성(asset specificity) 등의 제도적 요인과 공동체 의식, 집단적 정체성 같은 관념적 요인을 주요한 독립변수로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