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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각의 만두

월미각의 만두

(소설)

시시, 리비화, 류이창, 타오란, 뤄구이샹, 중샤오양, 우수셴, 예쓰, 왕푸, 한리주, 셰샤오홍, 쿤난 (지은이), 김태성, 김순진 (옮긴이)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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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각의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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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월미각의 만두 (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56409382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2-08-25

책 소개

'홍콩문학선집' 1권. 홍콩 대표 작가 12인의 대표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디아스포라적 아픔과 중간자적인 입장에 대한 자각, 동양과 서양 그리고 전통과 현대의 혼종성을 내면화시킨 홍콩문학의 현재를 12편의 소설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목차

책을 내면서

류이창(劉以), 김태성 역 | 아니, 다시는 헤어질 수 없어! 不,不能再分開了!
타오란(陶然), 김태성 역 | 바다의 백성들 海的子民
뤄구이샹(羅貴祥), 김태성 역 | 밤참을 좋아하는 둘째 형과 야광시계 愛吃宵夜的二哥和夜光表
중샤오양(鍾曉陽), 김순진 역 | 아름다운 밤 良宵
우수셴(伍淑賢), 김순진 역 | 아버지 父親
시시(西西), 김태성 역 | 페이투진 회란기 肥土鎭灰記
예쓰(也斯), 김순진 역 | 탈식민 시대의 음식과 사랑 後殖民食物與愛情
리비화(李碧華), 김순진 역 | 월미각의 만두 月媚閣的餃子
왕푸(王璞), 김순진 역 | 화제 話題
한리주(韓麗珠), 김순진 역 | 평온한 짐승 寧靜的獸
셰사오홍(謝曉虹), 김순진 역 | 머리 頭
쿤난(崑南), 김태성 역 | 정색도망경 情色度亡經

해제 | 회귀 전후 소설의 자기 탐색

저자소개

시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장옌(張彦)으로 조적은 광둥(廣東) 중산(中山)이다. 1938년에 상하이(上海)에서 태어나 1950년에 홍콩으로 이주했다. 거량홍(葛量洪)교육대학을 졸업하고 교편을 잡으면서 문학창작을 시작했다. 홍콩 <소엽(素葉)문학> 동인으로서 시, 소설, 장편소설 등 30여 권의 작품집을 출간했다. 1983년에 타이완 <연합보(聯合報)> 소설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에는 왕안이(王安憶), 천잉쩐(陳暎眞)에 이어 세번째로 세계화문문학상을 수상했다. 2009년에는 <나의 조지아>, <집을 보다> 등의 작품으로 타이완국제도서전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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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리바이(李白)로 홍콩 문단의 매우 저명한 여성 작가이다. 광둥 사람이다. 할아버지가 매우 부유하셔서 어려서 할아버지의 옛날식 저택에서 생활했다. 어린 시절에 접한 수많은 고대 이야기가 리비화 창작의 소재와 영감을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문학과 예술을 사랑했으며, 학생시절에 <행복한 가정(幸福家庭)>, <중국학생주보(中國學生周報)> 등에 투고를 하기도 했다. 자신에 대해 신비주의 정책을 써서 대중 앞에 모습을 내밀지 않고 사진도 공개하지 않으며 개인사에 대한 일도 밝히지 않는다. 그녀의 작품은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묘사하는 데 뛰어나다. 또한 인간 개인의 감정을 역사적이고 사회적이며 미학적이고 철학적인 요소와 결합시켜 표현하는 데 매우 탁월하다. 그녀는 지금까지 억지로 무엇인가를 쓰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모든 장면이나 인물, 내용 등이 영감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쓰여진다고 말한 바 있다. 1976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기자, 영화와 방송 편집자, 전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맹물(白開水)>, <폭죽 불꽃놀이(爆竹烟花)>, <패왕별희(?王?姬)>, <청홍조백(靑紅?白)>, <연지구(?脂?)>, <청사(靑蛇)> 등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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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창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민공보(國民公報)>, <홍콩타임즈(香港時報)>, <황도주보(星島周報)>, <시디엔(西點)> 등 간행물의 주간을 역임했으며 홍콩특별행정구 정부가 수여하는 영예훈장을 받았다. 순수문학 창작에 주력하고 있으며 유명한 소설 <대도(對倒)>가 홍콩의 유명 감독 왕쟈웨이(王家韋)에 의해 영화 〈화양연화(花樣年華)〉로 개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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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3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투나이셴(?乃賢)이고 본적은 중국 광둥성(廣東省) 쟈오링셴(蕉?縣)이다. 그는 16세에 인도네시아 반둥 지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고 1960년대 초반에 베이징 사범대학 중문과에 입학하게 된다. 그 당시 중국은 문화대혁명 시기로 정치·사회적으로 혼란한 때였다. 당시 타오란은 화교 신분이었고 스스로 이런 정치적 동란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행동하는 것보다 조용히 있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으로 당시 소일파(逍遙派)의 한 사람으로 지내게 되었다. 그 기간 동안 그는 저명한 문학작품을 읽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그는 루쉰의 작품과 프로스페르 메르메의 ≪카르멘≫,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오노레 드 발자크의 인간희극 총서 작품을 무척 좋아했고, 스탕달, 잭 런던, 헤밍웨이의 작품도 즐겨 읽었다. 그의 이러한 문학작품에 대한 경험은 그의 작품 창작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1973년 그가 베이징을 떠나 홍콩을 경유해 인도네시아로 가던 중 중국 이민 회유 금지령이 내려졌고 이에 그는 홍콩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그에게 그것이 인연인지 숙명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그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인생 편력은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형상화해 나타나고 있다. 홍콩에 정착한 다음 해인 1974년, 그는 처음으로 홍콩의 ≪주말 신문(周末報)≫에 단편소설 ≪겨울밤(冬夜)≫를 발표하고 동시에 홍콩 작가로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타오란은 홍콩에 거주하면서 자신의 출생지 인도네시아와 자신의 문학적 기반을 마련해 준 베이징을 서로 스치면서 사유하고 소통하는 작가다. 이러한 이유로 그의 작품의 배경은 주로 인도네시아, 베이징 그리고 홍콩이지만 이 세 지역 중에서도 단연 홍콩이 작품 배경으로 가장 많이 등장한다. 현재 그는 월간 잡지 ≪홍콩문학(香港文學)≫의 편집장과 일간지 ≪중국 여행(中國旅游)≫ 부편집장을 역임하고 있다. 타오란은 1974년 소설 ≪겨울밤(冬夜)≫과 산문 ≪눈(雪)≫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약 사십 년간 작품 창작을 계속해 오고 있다. 주요 소설 산문집으로는 ≪강자의 힘(强者的力量)≫, ≪홍콩 내외(香港?外)≫, 장편소설 ≪추적(追尋)≫, ≪너와의 동행(與?同行)≫, ≪같은 하늘(一?的天空)≫, 중편소설 <양팔 저울(天平)>, <마음의 일렁임(心潮)>, 중단편소설집 ≪회전무대(旋轉舞臺)≫, ≪크리스마스이브(平安夜)≫, ≪밀월(蜜月)≫, ≪미인(紅顔)≫, 단편소설집 ≪엿봄(窺)≫, 산문집 ≪메아리(回音壁)≫, ≪기다림(此情可待)≫, ≪실루엣(側影)≫, ≪달 밝은 오늘 밤(月圓今宵)≫, 산문 시집 ≪야상곡(夜曲)≫, ≪황혼 전차(?昏電車)≫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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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구이샹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홍콩에서 출생하여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단편소설집 <욕망의 배꼽>과 동명의 희곡집, 문화평론집 <대중문화와 홍콩> 등이 있다. 서양이론 사조의 ‘데리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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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샤오양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둥(廣東) 메이센(梅縣) 출신의 여성 작가로 鍾殘醉라는 필명을 쓰기도 한다. 1962년 광저우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성장했다. 1981년에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영화학을 공부하고 1984년에 졸업, 1986년에 홍콩으로 돌아왔다. 중학 때부터 창작을 시작하여 1978년 소설 「병」으로 홍콩 제5회 청년문학상 초급부문 추천상을 받았고, 1979년 산문 「축복(祝福)」으로 6회 청년문학상 초급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1980년에는 소설 「여지가 익었다」로 제7회 청년문학상 소설 초급부문 2등상을 받았으며, 1981년에는 산문 「명월이 너무나 휘영청 밝아」로 제8회 청년문학상에서 1등, 「노점상 풍경」으로 제2회 홍콩중문문학상에서 1등을 차지했다. 1980년에 어머니를 따라 션양(沈陽)의 고향을 방문하여 동북 지역의 풍물과 인정을 직접 보고는 그 해 말에 《자오닝징의 전기(趙寧?的傳奇)》 제1부 <첩은 장성 밖에 산다>를 완성하고, 1981년 제2부 <차를 세우고 잠시 묻다>와 제3부 <却遺枕函?>를 완성하고 1982년 3부작은 <차를 세우고 잠시 묻다>로 모아 타이완과 홍콩에서 출판하여 큰 방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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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셴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둥(廣東) 사람으로 홍콩에서 성장하였다. 2012년 현재 사법기관에서 고문일을 하고 있다. 1980~90년대 특히 활발하게 활동했던 중국 작가이다. 「아버지」란 제목으로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썼으며, 이 작품들은 특히 홍콩의 중고교 학생들의 필독서로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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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예쓰(也斯)는 1948년 중국 광둥성(廣東省) 신후이(新會)에서 태어나서 그 이듬해인 1949년에 부모님을 따라 홍콩으로 이주했고 네 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비록 출생지는 중국 대륙이지만 홍콩에서 성장하고, 홍콩에서 살고 있는 그는 자신이 홍콩에서 태어났다고 말할 정도로 홍콩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예쓰는 홍콩뱁티스트칼리지 영문과를 졸업한 후 1970년에서 1978년 사이에 언론사에서 일했다. 1978년 여름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에 유학해 비교문학을 전공하고 1984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콩에 돌아온 후 홍콩대학의 영어학과와 비교문학과에서 재직했으며, 지금은 홍콩의 링난대학(嶺南大學)에서 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예쓰의 본명은 룡빙콴(梁秉鈞)이다. 예쓰라는 필명은 중국 고문에서 자주 쓰이는 문법적 기능만 가진 두 개의 허사 ‘예(也)’와 ‘쓰(斯)’로 되어 있는데, 그에 따르면 필명에 대한 독자의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해 특별한 의미가 없는 이 두 개의 허사를 선택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보통의 독자라면 금세 ‘yes’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될 것이며, 사실 그의 인품과 작품 역시 상당히 낙관적·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잘 어울리는 필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무척 좋아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삼국지≫, ≪수호전≫ 등의 고대소설과 루쉰(魯迅), 선충원(沈從文) 등의 중국 현대소설 그리고 셰익스피어 등의 서양 소설을 읽었다고 한다. 어린 그로서는 세상의 이치를 깊이 있게 이해하지는 못했겠지만, 이러한 문학작품을 통해 직접적 체험에 국한된 현실의 생활을 더 넓은 삶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동시에 인간 삶에 대한 그의 지적 호기심을 더욱 고양시켜 주었다. 성장 과정에서 그의 독서 범위는 더욱 넓어졌는데, 특히 잭 케루악의 ≪길 위에서≫라든가 프랑스의 누보로망,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등 그가 대학 시절에 받은 미국·프랑스·남미 문학의 영향은 지금까지도 그의 창작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대학 재학 중이던 1968년부터 홍콩의 각종 간행물에 칼럼 산문을 쓰기 시작했고, 시·소설·수필·평론·번역·이론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면서 각종 간행물의 편집까지 맡는 등 홍콩 문단의 만능인으로 평가된다. 사실 예전부터 홍콩의 작가는 특정한 한 장르만을 다루기보다는 여러 장르에 걸쳐 활동하는 사람이 많았고, 이에 따라 장르 간의 상호 영향이나 중첩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예쓰는 특별히 주목할 만하다. 그는 오랜 기간 주제·소재·체재·언어 등 모든 면에서 혼종을 시도하고 강조해 왔다. 예쓰의 혼종적 면모가 가장 먼저 드러나는 것은 그의 장르 파괴 내지 장르 혼종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장르에 상관없이 모든 작품에서 나타나는 그의 홍콩에 대한 시각과 묘사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산만하기 짝이 없는 단편적 이미지와 이야기들을 통해서, 홍콩이라는 도시의 혼잡성과 산만성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문화가 혼재하고 혼융된 세계인으로서의 홍콩인과 세계 도시로서의 홍콩을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이다. 예쓰는 소설이 사람의 욕망에 대해, 그리고 문화적 배경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는 소설을 통해서 사람들이 처한 상황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으며, 따라서 상호 감정과 사고가 소통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의 소설 작품으로는 ≪용을 키우는 사람(養龍人師們)≫(1979), ≪종이 공예(剪紙)≫(1982), ≪섬과 대륙(島和大陸)≫(1987), ≪프라하의 그림엽서(布拉格的明信片)≫(1990), ≪기억의 도시·허구의 도시(記憶的城市·虛構的城市)≫(1993), ≪포스트식민 음식과 사랑(後殖民食物與愛情)≫(2009) 등이 있다. 그 외 산문집으로는 ≪비둘기의 아침 인사(灰?早晨的話)≫(1972), ≪신화의 오찬(神話午餐)≫(1978), ≪산수 인물(山水人物)≫(1981), ≪산수 풍광(山光水影)≫(1985), ≪도시의 노트(城市筆記)≫(1987), ≪쿤밍의 붉은부리갈매기(昆明的紅嘴鷗)≫(1991) 등이 있고, 시집으로는 ≪천둥소리와 매미 소리(雷聲與蟬鳴)≫(1979), ≪유시(遊詩)≫(1985), ≪박물관(博物館)≫(1996), ≪물건(東西)≫(2000) 등이 있으며, 평론집으로 ≪책과 도시(書與城市)≫(1985), ≪홍콩의 문화 공간과 문학(香港文化空間與文學)≫(1995), ≪홍콩 문화(香港文化)≫(1995) 등이 있다. 예쓰는 일찍이 1960년대부터 문단 활동에도 참가했으며, 1970년대에는 동료들과 함께 ≪문림(文林)≫, ≪사계(四季)≫, ≪중국학생주보 시의 밤(中國學生周報詩之夜)≫, ≪엄지(大拇指)≫를 간행했고, 1989년부터 홍콩비교문학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수상 경력 역시 남 못지않은데 그중 두어 가지만 소개하면 1991년에는 ≪프라하의 그림엽서≫로 홍콩행정부의 중문문학격년상(소설 부문)을 받았고, 1992년에는 시집 ≪도중에서―룡빙콴 시선(半途: 梁秉鈞詩選)≫으로 중문문학격년상(시 부문)을 받았으며, 특히 2011년에는 소설집 ≪포스트식민 음식과 사랑≫으로 홍콩중문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예쓰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폐암으로 투병 직전까지 거의 매년 한국의 학술 대회나 문화 행사에 초청되었으며, 한국의 많은 학자, 문학가, 문화인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에서는 한국과 관련된 부분이 적지 않게 등장한다. 물론 옮긴이들과도 아주 오랜 시간 꾸준히 인연을 이어 왔는데, 그를 아는 한국 사람들의 공통된 평가는 그가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며, 다양한 음식을 좋아하고, 매사에 호기심이 많으며, 그의 작품을 읽어 보면 그의 소탈한 성격, 은근한 유머, 따스한 품성이 저절로 떠오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예쓰 자신이 바로 그의 소설이고, 그의 소설이 곧 예쓰 자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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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적은 후난(湖南) 창사(長沙)다. 상하이 화둥(華東)사법대학에서 비교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홍콩 링난(嶺南)대학 중문과에서 조리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소설집 <여인의 이야기>와 <또 비가 내리네>를 비롯하여 장편소설 <기억의 보충>, 산문집 <작은 소리로 속삭이다(??細語)>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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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이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8년 홍콩에서 태어났다. 1992년 싱도일보에 「옷장」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홍콩예술발전위원회 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송수관의 숲』 『평온한 짐승』 『연 날리는 가족』 『잃어버린 동굴』 『인피자수人皮刺繡』, 장편소설 『회색 꽃』 『꿰맨 몸』 『원심분리대』 『빈 얼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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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샤오홍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대 말 홍콩에서 출생했다. 15회 타이완 연합문학 소설 신인상 단편소설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 홍콩중문문학상 소설부문 장원, 제1회 대학문학상 소설과 산문부문 장원을 하였다. 개인 소설집 <호흑(好黑)>이 중문문학격년상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제16회 중학생 우수도서 용호방(龍虎榜)에서 10대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현재 홍콩 중문대학 중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2006년 홍콩문학잡지 <자화(字花)>를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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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대부터 글쓰기를 시작하여 <신사조(新思潮)>, <희망봉> 등 전위적인 간행물을 창간했다. <문예신조>의 주력 작가 가운데 하나로 <홍콩청년주보>, <신주간> 등의 간행물을 창간하기도 했다. 창작집 <욕망의 계절>, <고래를 희롱하는 바람의 흐름>, <땅의 문> 등을 출간했으며 현재 홍콩예술발전국 문학예술 심사위원 겸 고문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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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문화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 고문, 《인민문학》 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고전의 배후』, 『방관시대의 사람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등 140여 권의 중국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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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중어중문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신대 중국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며 중국 현대소설과 여성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혁명시대의 연애』, 『첫 번째 향로』, 『복사꽃 피는 날들』, 『한눈에 보는 중국문화』, 『석류나무에 앵두가 열리듯』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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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징징이 탄 택시가 선전의 동문구에 멈춰섰다. 그녀는 차에서 내려 동쪽으로 한동안 걷다가 골목길로 접어들더니 세 번째 집 이층으로 올라갔다.
그녀가 벨을 눌렀다.
“어서 와요, 어서 와요.”
문이 반쯤 열렸다. 아부라도 하는 듯 상냥하게 웃음을 머금은 한 여인이 몸을 숙여 인사했다. 그녀는 징징을 맞아들이고는 서둘러 문을 닫았다.
“물이 막 끓으려고 하는데 때맞추어 오셨네요. 이제 금방 삶아올게요.”
리 부인 아이징징은 이미 일곱 번이나 다녀간 고객이어서 매우 친하다.
처음에 왔을 때는 소개해 준 사람에게 소개비와 안내료로 천 위안을 냈다. 주인 여자가 수수료를 챙겼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만두 한 끼 먹은 비용으로는 결코 싸지 않았다.
징징은 메이를 처음 봤을 때를 기억하고 있다. 그녀의 얼굴형은 통통했고 얼굴빛은 불그스름하게 반짝였다. 피부는 희고 아이처럼 매끄러웠으며 두 눈에는 생기가 넘쳐났다.
메이가 다소 자랑스럽게 물었었다. “리 부인, 제가 몇 살 같아 보여요?”
“당신이요? 많아야 서른 조금 넘어 보여요, 마흔은 안됐죠?”
메이는 힘을 주며 말했다. “쉰다섯이 되었답니다.”
“뭐라고요?” 징징은 깜짝 놀랐다. “잡티 한 점 없는데요!”
“그래요, 누런 빛도 보이지 않죠? 사람들은 제가 살아있는 간판이라고 한답니다!”
“피부가 정말 좋아요.” 징징은 부러워하며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위치를 잊지 않고 상류층으로서의 우아함은 유지했다.
“말하지 않았으면 절대 알 수 없었을 거예요!”
“에휴,” 황웨메이는 가정식으로 되어 있는 자신의 작은 주방을 가리켰다. “나는 이미 메이 아줌마가 되었는걸요. 그렇지만 사람들이 우리 월미각의 만두를 맛보면 누구나 속으로 먹을 만하다고 생각을 하죠.”
또 말하길, “모두들 단골들이에요. 입소문을 타고 서로서로 소개해줘요.”
- 「월미각의 만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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