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88965642459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20-01-20
책 소개
목차
서문 _ 기욤 시베르탱 블랑
편집 노트 _ G. M. 고슈가리언
비철학자들을 위한 철학 입문
1. “비철학자들”은 무엇을 말하는가?
2. 철학과 종교 55
거대한 우회
3. 추상
4. 기술적 추상과 과학적 추상
5. 철학적 추상
6. 자연상태라는 신화
7. 실천이란 무엇인가?
8. 생산이라는 실천
9. 과학적 실천과 관념론
10. 과학적 실천과 유물론
11. 이데올로기적 실천
12.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들
13. 정치적 실천
14. 정신분석 실천
15. 예술적 실천
16. 철학적 실천
17. 지배이데올로기와 철학
18. 철학이라는 이론적 실험실
19. 이데올로기와 철학
20. 철학과 계급투쟁 과학
21. 철학의 새로운 실천
22. 변증법, 법칙인가 테제인가?
한국어판 해제 _ 대중들은 어떻게 비철학자가 될 수 있는가 _ 진태원
리뷰
책속에서
철학에서도 사정은 동일하다. 진정으로, 정직하게, 저 자신을, 철학적 세계 안에서 저 자신이 어떤 자리를 점하는지를, 그리고 저 자신을 고유한 것으로서 다른 철학들과 구별해주는 것을 알고픈 철학은 철학사에서 거대한 우회를 해야만 하며, 멀고 가까운 저작들 및 저 자신으로부터 가능한 한 가장 먼 저작들까지 파고들어가야만 하며, 그래야 비로소 여러 비교로 충전된 저 자신으로 되돌아올 수 있고, 저 자신이 무엇인지를 더 잘 발견할 수 있다는 점. 모든 위대한 철학이 이 거대한 우회를 한다.
철학사 책은 셀 수 없이 많고 일부는 훌륭하다. 하지만 비철학의 역사를 쓰는 일에 과연 누가 관심을 가졌던가? 내가 뜻하는 바는 이러하다. 지배적인 관념론 철학이(그리고 타자의 압력에 의해 너무나 자주 타자가 제기하는 질문들 안에서만 사유하도록 강제된 피지배적인 유물론 철학마저도) 실존과 역사의 찌꺼기라고, 주목을 받을 자격이 없는 대상들이라고 무시하고, 거부하고, 검열하고, 포기했던 이 모든 것의 역사를 쓰는 일에 과연 누가 관심을 가졌던가 말이다.
우리가 하려는 거대한 우회에서, 우리는 비철학 지형에 속하는 특정한 인간적 실천들에 대해서만, 요컨대 철학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중요한 실천들에 대해서만 말할 것이다. 하지만 저마다가 다른 실천들의 실존을 염두에 두어도 좋다 ? 말해지게 될 이 모든 것을 저 다른 실천들이 조용히 뒤따라올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