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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내 기업/경영자
· ISBN : 9788965700524
· 쪽수 : 386쪽
· 출판일 : 2012-01-17
책 소개
목차
Ⅰ. 혁신의 제왕
: 과거의 옷을 벗고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다
1. 전 세계 밀폐용기 시장 3위, 글로벌 기업 락앤락
- 심플 & 스피드 조직 전략, 시장 맞춤화 전략으로 세계 시장 공략
2. 하청업체에서 밥솥의 절대강자가 되기까지, 쿠쿠의 1등 전략
- 과감한 공격적 마케팅과 차원이 다른 고객 관리로 업계 석권
3. 1,000원에 누리는 소비 감동, 다이소아성산업
- 가격 대비 품질력과 독수리형 인재 관리로 고객 만족 추구
4. 약주의 부흥, 백세주 신화를 일군 국순당의 비밀
- 최첨단 설비와 게릴라 마케팅으로 전통주 시장의 한계 극복
5. 26년간 부엌가구 시장 부동의 1위, 한샘
- 한발 앞선 공략과 즉각적 니즈 반영으로 시장 선두 차지
6. 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해 매출 1조 원의 대기업이 된 하림
- 농장·공장·시장을 통합한 상생시스템으로 수익 증대
Ⅱ. 트렌드세터
: 트렌드 창조로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을 선사하다
7. 스와로브스키, 115주년 장수 기업의 비밀
- 다양한 판로 구축과 혁신 DNA로 경쟁력 확보
8. 고양이 하나로 세계를 사로잡은 기업, 산리오
- 생명력 있는 캐릭터와 소비자와의 교감으로 사업 영역 무한 확장
9. 비즈니스 상식 깨부순 ‘히피 기업’ 러쉬
- ‘오감 자극’ 컬트 마케팅으로 마케터 없이도 고객 만족 극대화
10. 상식을 파괴한 못생긴 고무신 크록스
- 단일품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 독특한 개성으로 마니아층 형성
11. 설립 3년 만에 매출 50억 원을 기록한 탐스슈즈
- 사회적 책임기업의 의무와 제품 자체 경쟁력을 동시에 추구
12. 레드오션 가운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낸 EXR
- 독창적 스타일과 생산과 운영의 현지화로 세계 패션계 장악
13. 동네 상권 거미줄처럼 장악한 패션그룹 형지
- 중장년층 배려한 타깃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
Ⅲ. 온라인 사냥꾼
: 고객 접근성을 점령하는 자가 세상을 장악한다
14. 10년째 해마다 200%씩 성장한 오케이아웃도어닷컴
- 현금 완사입과 소비자 만족 서비스로 협력업체·고객·직원의 신뢰 확보
15. 소로스도 두말 않고 베팅한 알리바바닷컴의 저력
- 수익보다 진정성 우선한 가치관 경영으로 독보적 경쟁력 유지
16. ‘업’의 패러다임을 뒤바꾸며 업계 선두 차지한 듀오
- 젊은 세대 공략한 감성 마케팅으로 업종 자체의 부정적인 인식 전환
17. 앞선 시각으로 사교육 시장의 룰 깬 메가스터디
- 온라인과 오프라인 최상의 조화로 스타 강사들의 꿈의 무대 등극
Ⅳ. 오리진 테크니션
: 독보적 기술력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다
18. 한국 치과 치료기술의 수준을 향상시킨 오스템 임플란트
- 선구자적 교육 투자와 브랜드 마케팅으로 임플란트 시장 자체 확장
19. 100% 현지화 진출로 외국에서 더 유명한 기업 휴맥스
- 유연한 순발력, 준비된 기술력, 탁월한 대응력으로 글로벌 기업 설립
20. 26년간 평균 성장률 25%, 흑자경영 지속해온 벨킨
- ‘연결’의 철학으로 주변기기 시장에만 집중하여 디자인 강자로 등극
21. 명품으로 부활한 ‘꿈의 모터사이클’ 할리데이비슨
- 양보다 질, 제품보다 경험을 제공하여 마니아층 확대
22. 3,000억 원 규모 건설사업관리 시장을 이끄는 한미글로벌
-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식경영시스템으로 건설사업의 선진화 리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억울한 소문과 제품 전량 회수. 시장에서 사라질 수도 있는 위기의 상황을 성광전자(쿠쿠의 전신)는 또 다른 진화의 계기로 받아들인다. 구 회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한다. “시장에서 다시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고의 제품력을 갖춘 기업이 되는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시키는 대로 물건을 만들어 파는 OEM 업체’가 아니라 ‘제품력을 바탕으로 사업 제안까지 할 수 있는 파트너 같은 OEM’으로 진화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회수한 6,000대의 밥솥을 3년 동안 그대로 공장 마당에 쌓아뒀다. 소문이 사라지고, 대기업 납품이 다시 시작된 뒤에도 그때 일을 기억하고 계속해서 제품력을 갖추자는 상징적인 조치였다.
직원들은 ‘적정압력 찾기’라는 고비를 넘기 위해 80kg짜리 쌀을 무려 50가마니만큼이나 밥을 지었고, 가장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있는 압력을 찾아냈다. 적정한 압력을 찾기 위해 압력을 달리해 밥을 지어 먹어보고 또다시 지어 먹어보았다. 그러기를 수백 번, 마침내 적정한 압력을 찾아냈다. 0.9kg의 압력을 주었을 때 가장 찰지고 맛있는 밥이 지어졌던 것이다.
수입이 크다고 해서 아무 업체나 라이선시로 선정해도 될까? 산리오의 대답은 절대 ‘아니오’다. 아무 기업에게 무턱대고 캐릭터를 빌려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라이선시 업체를 선정할 때 다음과 같은 기준을 활용해 철저히 검증한다.
첫째, 해당 업종의 전문성을 확인한다. 현재 해당 업계에 속해 있는지, 생산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브랜드 인지도는 어느 정도인지를 조사한다. 두 번째로, 업계에서의 경력을 확인한다. 해당업계에서 생산 및 유통 경력이 최소 5~7년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기준이다. 세 번째로, 업체의 신용도를 체크한다. 국가에서 직접 시행하는 신용평가에서 일정 레벨 이상을 받지 않은 업체는 라이선시로 선정될 수 없다. 넷째, 기획 능력을 본다. 기획서를 토대로 기존에 없는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는지를 확인할 뿐 아니라 시장 수요량의 예측, 시기별 생산량 산출, 효율적 가격 정책, 유통 등의 복합적인 기획력을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도덕적인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어야 한다. 알다시피 캐릭터 비즈니스는 이미지를 파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혹시 라이선시가 도덕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기업이라면 이는 그대로 캐릭터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렇게 까다롭게 관리하다니. 라이선싱 업체의 횡포 아냐?’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데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면 산리오 혼자만 잘되자고 이러는 것이 아니다. 라이선시가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잘 팔면, 라이선시 측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산리오 측도 캐릭터 홍보와 함께 부가 수입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더 많은 라이선시가 산리오와 계약하기를 원하는 선순환의 구조를 이루게 된다. 즉 산리오와 라이선시 모두 이익을 보는 윈-윈 관계인 셈이다.
러쉬는 1국가 1파트너 사를 원칙으로 하는데, 전 세계 46개국 파트너 사 중에 대기업은 단 하나도 없다. 파트너 사 후보를 ‘마피아 미팅’에 초대해 며칠간 함께 지내며 이야기도 나누고 지켜보면서 ‘아, 이 사람이다’하는 생각이 들면 계약을 맺는다고 한다.
러쉬코리아도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2000년대 초, 우미령 대표가 도입 의사를 전했을 때 이미 5~6개의 대기업이 러쉬를 국내에 들여오고 싶어 하는 상황이었다. 우 대표는 대학 졸업 후 보석 디자이너로 일하던 28세 여성으로, 관련 경력도 없고 자금력도 불확실했다. 그러나 당시 몸이 아팠음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영국까지 찾아가 비누 제조법을 배우고, 매장 내 퍼포먼스 같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며 마피아들을 감동시켰다고 한다.
러쉬코리아는 직원을 채용할 때도 그들만의 가치를 우선한다. 학벌, 외국어, 인턴 경력 등 소위 ‘스펙’보다는, 러쉬를 사랑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좋아하는지를 살핀다. 최근 러쉬코리아에서는 채용을 파티처럼 진행하는 ‘리쿠르팅 파티’를 활용해 매장 직원을 선발했다. 지원자들에게 제품을 설명해준 뒤, 그들이 직접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며 러쉬다운 인재를 골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