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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88967640279
· 쪽수 : 482쪽
· 출판일 : 2013-06-19
책 소개
목차
서문 5
창평일기Ⅲ(1987년~1994년) 15
-1987년
17
-1988년
79
-1989년
139
-1990년
195
-1991년
254
-1992년
322
-1993년
382
-1994년
440
찾아보기 467
저자소개
책속에서
근대화 과정에서 서구가 가장 빠르게 경제성장할 때(1820~1870) 영국은 연평균 2% 미국은 4.2%를 성장하였지만, 20세기 후반 한국, 대만, 중국은 30년 이상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였다. 세계사에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해본 적이 없다. 역사, 가치관, 경험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구화가 근대화로 간주되어 많은 국가들이 서구를 모방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갈수록 서구의 근대화 경험은 보편성이 없는 서구의 독특한 역사, 정치, 경험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마틴 자크는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날>(2009, 부키)에서 중국이 2027년 GDP에서 미국을 추월할 것이며, 중국의 역사적 경험, 문화, 제도가 서구와 달라 중국이 주도하는 세계는 중국의 가치관과 제도를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매년 10% 성장하는 국가에서의 개인경험과 2% 성장하는 국가에서의 개인경험은 크게 다르다. 10%씩 성장하는 경우 가족구조, 사회체제, 인간관계도 급속하게 변한다. 또한 각 국가가 세계질서에서 처한 위치나, 서구의 가치와 동아시아의 가치가 크게 다른 만큼 이러한 차이도 경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 연구팀은 압축적 근대화의 이러한 경험이 문명권 사이(예: 유럽과 동아시아), 국가 사이(예: 영국, 프랑스, 폴란드, 일본, 한국, 중국, 베트남), 지역 사이(예: 전라권, 경상권 / 농촌, 도시)에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가를 그 당시의 일상을 생생하게 기록한 개인기록(일기 등)을 통하여 비교 연구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서구가 주도하는 ‘글로벌 스탠다드’가 사회제도, 관계, 생활에까지 압축되어 관철될 것인지, 동아시아 각국의 독특한 역사, 제도, 가치가 압축적 경험의 중심이 되어 ‘독자적 문화’를 유지하며 발전할 것인지, 또는 이들이 교배되어 압축적 혼종현상으로 나타날 것인지, 혼종현상이 나타나면 어떠한 방식으로 나타날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 동아시아가 주도하는 세계가 어느 방향으로 발전할 것인가를 전망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연구는 서구 중심주의적 근대관념을 극복하고 동아시아의 가치와 경험이 중요하게 반영되는 보다 보편적인 근대와 미래를 탐색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 ‘머리말’ 중에서